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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살 연하의 미남 탤런트 '데리고 사는' 차승원 아내 이수진

우갸갸(218.148) 2011.03.05 13:32:05
조회 53469 추천 13 댓글 4

														

 

  
  
네살 연하의 미남 탤런트 \'데리고 사는\' 차승원 아내 이수진

"아옹다옹 즐겁게 살아가는 법, 그거 쉬워요!"

□글·이정아 기자 / 사진·최문갑 기자, 중앙 M&B제공 <HR SIZE=1 noShade>

wd270a.jpg인기 상종가의 탤런트 아내는 뭐가 달라도 다르겠지…’ 결론부터 말하자면 반은 맞고 반은 틀린 생각이었다. 10년이나 가정에 묻혀 있는 주부치곤 톡톡 튀는 말과 행동이 다른 점이라면, 흑발과 금발이 아무렇게나 섞인 헤어스타일을 빼면 여느 가정주부와 별다를 게 없는 외모가 기대를 저버리게 했다.

“그래서 남편과 바깥에 나가는 게 거북해요. 예전에야 유명세랄 게 없으니까 무릎나온 바지에 슬리퍼 끌고 잘도 다녔지만 이제는 ‘차승원의 아내’란 기대감 넘치는 시선으로 절 바라보니까 편하게 살기 힘들어요. 물론 그럼에도 자유로운 삶을 위한 씩씩함은 변한 게 없지만 종종 뒤에서 쑥덕거리는 걸 들으면 좀 불편해요.”

스타의 아내라면, 특히 외모가 근사한 경우라면 그 배우자 역시 걸맞게 멋져야 한다는 생각을 하기 마련. 하지만 꼭 그러리란 법도 없고 그러기는 더더욱 힘들다. 사랑과 결혼이란 지극히 개인적인 안목의 결과니까. 쉬운 말로 제눈에 안경인데 남들 눈이 무슨 상관이겠는가. 미남스타의 아내이자 열살난 예쁜 아들까지 둔 이수진씨(33)는 최근 낸 책 <연하남자 데리고 아웅다웅 살아가기>서 이렇게 항변(?)하고 있다.

메모지에 쓴 꽃이름만으로도 행복했던 신혼

“그래, 나 보통 아줌마예요. 뭐 보태준 거 있어요? 제가 이상적으로 생각하는 몸매는 김을동, 강부자 아줌마예요. 그리고 저마저 쭉쭉빵빵한 몸매 자랑하면 우리 부부는 분명히 질투의 테러 대상이 될 거예요. 제명대로 다 살기 위해 완벽한 뚱땡이 아줌마 몸매를 고수하렵니다!”

이수진씨는 지난해 겨울부터 PC통신에 가족사와 신변잡기에 대한 글을 올리기 시작했는데, 팬들의 궁금증을 풀어주어 폭발적인 반응을 일으킨 데 힘입어 책으로 엮어낸 것. 그의 글의 장점이라면 역시 솔직함. 세간에 말이 많던 그들 부부의 결혼스토리부터 현재의 생활까지 숨김없이 낱낱이 적었다.

“양가 부모님들은 가정사가 드러나는 것에 염려하셨겠지만 남편은 대환영이었어요. 아이도 다 키운 제가 할 일 없이 집에 있는 게 늘 미안하다고 했는데 통신에 글을 올리면서 즐겁게 사니까 반가워하더라고요. 책으로 내는 일도 좋다고 했어요. 그리고 누가 말린다고 제가 하고 싶은 일 안할 생각도 없고요.”

이수진씨는 강한 여자다. 옳다고 생각하는 일은 거침없이 밀어붙이고 아무리 조그만 불의라도 그냥 넘기지 못하는, 스스로도 못된 여자라고 공언하고 다닐 만큼 ‘성깔있는 여자’다. 스물두 살에 사랑하는 미성년자 애인을 남편으로 맞아 살림을 차렸으면 그 성격, 알고도 남음이 있다.

그가 차승원씨를 처음 만난 곳은 나이트 클럽. 행사가 끝난 후 뒤풀이로 그곳을 찾은 차승원을 친구들과 놀러온 그녀가 콕 찍은 것. 멋진 모델들과 함께 나타났으니 자주 오는 사람이려니 싶었던 그는 일단 찍어만 두고 그날은 순순히 물러났다. 다음날부터 매일같이 나이트에 출입하면서 찍어놓은 남자를 찾았지만 볼 수 없었다.

“그럴 수밖에요. 남편은 고등학생 모델이었기에 그 때만 잠깐 들른 거지 자주 올 형편이 아니었거든요. 하지만 인연이 있었는지 길에서도 우연히 한번 보고 수개월 후 또 다른 나이트클럽에서 그를 만났어요. 얼마나 기뻤는지….”

그 날 괜히 다가가 옆구리 한번 쿡 찔러 불쾌한 인상을 준 것은 그녀의 전략(?)이었다. 어떻든 얼굴만 익히면 된다는 마음이었기에. 그러나 행운은 전혀 예상치 못했던 곳에서 왔다. 어찌어찌 아는 동생의 영세받는 자리에 갔다가 같은 이유로 참석한 그를 만나게 된 것. 급기야 한자리에서 차를 마시고 이야기를 나누다 연락처를 주고받았고 그 날 밤부터 사랑의 전화통화는 계속되었다.

“고교생이란 사실을 알고나니 부담스러웠어요. 시간이 흐르면서 점점 저는 남편을 멀리했는데 그쪽은 더 찰싹 달라붙더라고요. 제가 편하고 너무 예뻤대요. 하하…”

이러저러한 사정 끝에 두사람은 급기야 살림을 차렸다. 엄격한 가풍이 싫어 호시탐탐 독립의 기회를 노리던 이수진씨는 내남자가 나타난 김에 친정탈출을 감행한 셈이었다. 그런데 어떤 부모가 스물두 살의 딸이 네 살 연하인 고교생에게 시집간다는데 얼씨구나 할까. 차라리 죽으라던 친정아버지는 그녀가 짐을 싸서 나간 후에도 일절 연락이 없다가 손자가 태어나자 딸내외를 용서했다.

아이가 태어난 후에야 친정에서 마련해준 전셋집에서 그나마 인간적인 생활을 할 수 있었다. 그전의 생활은 그야말로 찢어지도록 어려웠다. 과감히 집을 뛰쳐나온 것, 친구들이 도와줘 곰팡내나고 축축한 지하셋방이나마 마련한 것까진 좋았지만 생활은 힘들었다. 둘 다 학생신분이었기에 일정한 수입이 없는 건 당연지사. 그나마 어린 남편이 간간이 벌어오는 모델수입으로 풀칠하는 정도였다.

그럼에도 행복했다. 뭐든지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이수진씨의 성격도 한몫 했지만 남편 차승원씨의 애교와 애정공세 덕분이다. 공과금도 못 내고 라면을 밥처럼 먹던 그 시절, 남편은 아내에게 매일 갖가지 꽃을 선물했다. 생화를 살 돈? 물론 없었다.

“남편은 메모지에 ‘빨간 장미 1백송이’ ‘노란 튤립 30송이’ ‘안개꽃 1천송이’라고 적어 제게 선물했어요. 그러면 저는 진짜 꽃을 받은 것처럼 기뻐서 종이를 코에 대고 향기를 맡곤 했죠. 집안 곳곳에는 꽃대신에 그 메모지들이 널려 있었기에 밥을 못 먹어도, 이삿짐을 일년에 수없이 싸도 전 무척 행복했어요.”

부창부수란 옛말은 신세대 부부에게도 해당되나보다. 아내에 대한 차승원의 사랑은 각별하다. 예전에도 그랬지만 지금도 변함없다. 매일 시간마다 집에 안부전화하는 건 아무리 바빠도 기본이다. 인터뷰 중간에도 전화벨이 어김없이 울렸다. 뭘 하는지, 누가 와 있는지 확인하는 그의 관심이 샘날 정도였다.

아내에 대한 사랑만큼이나 질투심도 대단하다고. 터프한(?) 스타일의 아내가 조금 짧은 스커트를 입고 운전하면 버스기사들이 내려다본다고 성화하는 건 약과. 습관적으로 자동차 창문밖을 내다보며 어딜 보느냐고 소리를 지른다. 어디 그뿐이랴.

차인표와 안정환을 질투하는 귀여운 남편

wd270b.jpg “예전엔 TV에서 차인표씨가 나오면 무조건 못 봤어요. 맨 처음 차인표씨가 나왔을 때 잘 생겼다고 한마디 했더니 그 다음부터는 그 사람만 나오면 채널을 딴 데로 돌리더라고요. 한번은 우리 엄마가 ‘차인표 참 잘생겼어’ 하시는 말씀을 듣고 대뜸 정색을 하더니 ‘장모님, 솔직히 말씀해 주세요. 저와 차인표, 둘 중에 누가 더 잘생겼나요?’ 하고 묻더라고요. 당연히 사위보고 더 잘생겼다고 대답하죠. 저 같으면 그런 말 안믿을 텐데 그이는 애들처럼 헤벌쭉 웃더라고요. 요즘은요, 축구선수 안정환씨 쳐다보는 꼴을 못 봐요. 안정환씨가 나오면 슬그머니 채널을 바꾸고는 나중에야 ‘아까 안정환 나왔다’고 말해요. 누구 놀리는 것도 아니고.”

행동으로도 한몫한다. 180cm가 넘는 키 큰 남자가 마루에서 겅중겅중 뛰며 ‘어때? 나 안정환보다 멋지지? 아니라고? 당장 축구교실에 등록한다!’고 큰소리까지 친다.

이수진씨 표현대로 ‘한 편의 코미디이자 그림’이다. 하지만 팬의 입장에서 그 모습을 상상하면 이런 생각이 안 들 수 없다. ‘그 멋진 터프가이, 섹시맨 차승원이 집에서는 그렇게 무너진 모습이라니….’

항간에는 잊혀질 만하면 차승원 부부의 불화설이 고개를 든다. 부부싸움을 심하게 해서 경찰서까지 갔다느니, 이씨가 너무 질투가 심해 남편을 들들 볶는다느니, 경제권을 아내가 꽉 쥐어 차승원이 궁색하게 산다느니… 내용도 가지가지다.

“신경 안 쓰면 그만이지만 사실 억울해요. 그렇게 심하게 싸워본 적도 없고, 아까 얘기했듯이 남편이 오히려 질투심이 더한데 어디서 나온 무슨 말들인지. 신문에 나온 경찰서 얘기는 전혀 근거가 없는 거예요. 경찰서에 확인해 보세요. 거기서 거짓말하겠어요? 항의를 하니까 정정기사를 크게 내주었지만 전 불만이에요. 남편이야 공인이니까 그러려니 하지만 그건 어디까지 차승원씨 얘기고 전 평범한 일반인인데 왜 들쑤시냐 이거예요. 가족이라는 이유만으로 프라이버시가 무시돼도 된다는 겁니까?”

소문의 내용도 사실과는 전부 다르다. 다른 건 몰라도 일단 두사람은 싸움이 안된다. 한 번 터지면 끝장을 보고야 마는 성격의 아내지만 남편의 묵묵부답과 얼렁뚱땅 코미디에는 도저히 싸움이 안된다. 일방적으로 소리를 지르다 어영부영 웃고 마는 게 이들 부부의 전투법. 그건 누구보다 양가식구들과 이씨의 친구들이 입증한다. 아내의 의견을 존중하고 들을 줄 아는, 너무나 착한 남편인데다 뒤끝없이 화끈한 아내라 싸움을 하더라도 오래가지 않는다고 이구동성이다.

“드라마 <장미와 콩나물>에 나오는 셋째아들 성격이 실제의 그이와 거의 비슷해요. 그보다 더 착하면 착했지 덜하진 않아요. 제 남편이라서 하는 말이 아니에요. 물론 착한 만큼 여리고 섬세한 면도 있죠. 그이는 상처를 잘 받는 편이에요.”

일례로 남편이 나온 드라마를 보며 무심코 “저것봐, 연기가 좀 깬다”든지 “더 잘할 수 없었어?”라고 일침하면 차승원씨는 밤새 자신의 연기에 대해 생각하느라 잠을 못 잔다. 어디가 문제인지, 어떻게 해야 하는지 꼼꼼히 연구하고 반성함과 동시에 가슴의 못자국을 다독이는 것이다. 남편의 완벽함을 위해 아내로서 충고한 것이지만 남편이 생각외로 충격받는 모습에 그는 방법을 바꿀 수밖에 없었다. 일단 잘했다고 어르고 달래다가 부드럽게 잘못된 부분을 지적하는 것이 충격을 최대한 완화하는 방법.

연상 연하 이전에 부부이고 부모다

경제권에 대한 남들의 오해도 억울하다. 아내인 이수진씨는 그저 뽑아쓰는 게 임무다. 남편의 통장에 수입이 들어오면 필요한 만큼 꺼내쓰는 것이 그가 하는 일. 물론 재테크에 관한 것은 이씨가 알아서 하지만 통장관리는 남편몫이다.

“남편은 참 정직한 사람이에요. 벌면 버는 만큼 집어넣고는 쓸 줄을 몰라요. 저는 남편이 하는 일을 세세히 알지 못해요. 그러니 정확한 수입을 모르죠. 그런데도 그는 곧이곧대로, 현찰로 직접 받는 것까지 그대로 그날 통장에 넣어요. 남들은 제가 안 줘서 못 쓴다고 생각 하지만 남편이 워낙 검소하고 사치와는 거리가 멀어서 꼭 쓸 데 아니면 안 쓰는 타입이에요.”

젊고 매력적인데다 돈 잘 벌고 검소하기까지 하니, 이 얼마나 완벽한 남편감이냐고 부러워 했더니 그는 스스로 복이 많은 여자라고 했다. 점을 보면 ‘재물복이 많은데다 남편을 성공시키는 평강공주 사주’란 말을 빼놓지 않는다고.

어디 사주 때문이겠는가. 두시간 남짓 짧은 만남이었지만 그가 그저 팔자덕을 보며 되는 대로 살았다는 생각은 안 들었다. 남들보다 일찍, 그것도 어려운 결혼을 했지만 나름대로 행복을 일구어가는 노하우를 고생하며 배운 결과라는 걸 알 수 있었다. 아무리 말도 안되는 살림살이였다지만 행복을 작은 것에서 찾으며 하루하루 최선을 다한 사람만이 체득할 수 있는 지혜를 그는 배운 게 아닐까?

“남들이 제게 많이 물어보는 질문이 있어요. ‘연하의 남자랑 어떻게 하면 잘 사나요?’ 하는 건데, 전 연하·연상 같은 거 생각 안하며 살아요. 남편이면 그냥 남편이지 나이가 무슨 상관인가요? 물론 남자들이 전반적으로 아이들같은 면이 있는 건 사실이에요. 하지만 우리 노아아빠의 경우만 봐도 막상 남편이란 타이틀을 받자 그에 맞는 행동과 생각을 하도록 노력하더라고요. 전 그게 제일 대견하고 고마웠어요. 서로 나이를 따지지 말고 인격체로 대하면 문제없다고 봐요. 자꾸 ‘이 남자가 나보다 어린데…’ 또 ‘아내가 나이가 많아서…’라고 생각하는 게 더 큰 문제란 걸 알아야 합니다. 연상연하를 따지기 전에 사랑하는 사이이고, 부부가 되었고, 아이들의 부모잖아요?”

그와 나눈 거의 수다에 가까운 이야기는 일일이 열거할 수 없을 정도로 재미있고 무궁무진했다. 사람 가리지 않는 수더분한 성격, 잴 것 없이 술술 나오는 입담에 상대방이 시간가는 걸 잊게 할 만큼 이수진씨는 인간적이다.

어린 아들과 젊은 남편에게 눈높이를 맞추고 항상 웃으며 사는데다 취미가 PC통신과 만화 책보기인 그녀는 ‘작은 것에 만족하라’는 말씀이 가정의 행복을 가져오는 최고의 미덕임을 믿고 사는, 평범함과 비범함을 제대로 갖춘, ‘튀는 아줌마’였다.

  
출처 http://www.donga.com/docs/magazine/woman_donga/9907/wd990700270.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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