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이 안 타고 근손실이 생기면 어쩌냐고요? 공부할 책은 펴지도 않고 혹시 오늘밤 과로로 쓰러지면 어쩌나 걱정부터 합니까.
남아도는 게 지방인데 몸땡이가 뭘 연료로 쓸 것 같습니까. 심한 비만인 분들은 \'지방연소율 높이기\' 따위 쓸데없이 골똘하지 않아도 그냥 움직이면 지방이 탑니다. 몸은 [남아도는 놈]을 알아서 태웁니다. 지방 연소율 최대화, 근손실 최소화를 걱정해야 하는 건 지방이 일반인 수치에 근접했거나 그보다 낮아졌을 때의 일입니다. 제발 너무 앞서가지 마세요.
 
그리고 비만의 정도가 높은 분들은 지방도 과도하지만 근육량도 정상인의 근육량보다 과도합니다. 물론 그 상당량은 처음 살이 찌는 과정에서 별다른 운동 없이 만들어진 근육으로, 괜히 몸에 무리만 주는 \'죽은 근육\'입니다. 근육량 수치에만 잡힐 뿐 운동능력은 거의 없습니다. 아니, 정확히는 운동능력만 더 떨어뜨리는 군더더기에 불과합니다. 벌크업을 한답시고 엉터리로 지방업을 한 분들도 비슷합니다.
살을 빼고, 정상 체형에 가까워지려면 이런 쓸모없는 근육량도 함께 줄어들 수밖에 없습니다. 물론 지방의 감소량보다는 훨씬 적겠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