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폿@이슈] \'언프리티2\', 4人 래퍼들의 뒤바뀐 운명

기사입력 2015.09.19 오후 2:06

8가あA



[TV리포트=김풀잎 기자] 상상도 못한 반전이 일어났다. 가장 인지도가 낮았던 래퍼가 무서운 상승세를 타고 있다. 또 \'아이돌 선입견\'에 가려져 있던 래퍼 역시 100% 기량을 발휘하며 연이은 놀라움을 안기고 있다.

지난 18일 방송된 Mnet \'언프리티 랩스타2\'에는 제시와 치타가 출연해 래퍼들과 함께 \'미션\'을 펼쳤다. 버벌진트가 프로듀서로 나선 두 번째 트랙은, 2천 여 명의 관객 앞에서 펼치는 공연과 솔로배틀을 통해 그 주인공을 가리게 되는 바다.

이날 가장 주목할만한 인물은 \'트루디\'와, 원더걸스 \'유빈\'이었다. 두 사람은 각각 치타와 제시 팀에 속해 최고의 기량을 펼쳐보였다. 트루디는 시종일관 침착하고 당당한 태도로 치타 및 상대팀 제시에게도 합격점을 받았다. 과연 \'포스트 윤미래\'로 불리는 그녀다웠다. 실력은 말할 것도 없었다. 그야말로 군계일학. 트루디의 놀라운 랩 실력에 제시는 "솔직히 치타보다 잘한다"고 엄지를 치켜 세워 눈길을 끌기도 했다.

관객의 눈도 치타, 그리고 제시와 일치했다. 트루디는 관객투표 전체 1위로 솔로배틀에 진출하게 됐다. 프로듀서 버벌진트의 선택 역시 트루디였다. 래퍼들 역시 시기와 질투 없이 트루디의 압도적인 실력을 인정했다. 3번 트랙의 주인공은 이견 없이 \'트루디\'가 됐다.

치타 팀의 트루디가 있다면, 제시 팀에는 유빈이 있었다. 유빈은 제시 팀에서 관객 투표 1위를 거머쥐었다. 버벌진트의 선택도 받았다. 제시 역시 "유빈이 랩을 잘한다고 생각해 본 적이 없다. 그런데 오늘 보니 정말 잘 하더라"라며 그녀를 인정했다. 유빈은 "한 걸음 앞서 나간 느낌이기도 하고, 내 자신에 대한 자신감도 더 붙게되고 너무너무 좋았다"고 기쁨을 만끽했다.

트루디와 유빈의 활약이 돋보이는 이유가 있다. 두 사람 모두 대중의 \'기대주\'가 아니었기 때문이다. 트루디는 \'언프리티 랩스타2\' 래퍼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인지도를 자랑했다. 유빈은 아이돌 출신이라는 선입견에 시달려야 했다. 하지만 \'마이크\'를 쥐자 반전이 시작됐다. 남은 방송에서 어떤 존재감을 남길 수 있을지 대중의 이목이 쏠리고 있는 이유다.





그런가 하면, 반대의 경우도 있다. \'맏언니\' 길미와 피에스타 예지가 다소 아쉬운 성적을 내고 있는 것. 특히 길미는 소극적인 태도와 연이은 가사 실수로 래퍼들을 안타깝게 했다. 키디비는 "언니를 그냥 안아주고 싶었다"며 눈물을 보였을 정도다. 예지는 자신만만한 태도와 달리, 허당기 넘치는 면모로 래퍼들을 어리둥절케 했다.

그러나 모두 \'갖고 있는 힘\'이 대단한 래퍼들임에는 틀림이 없다. \'언프리티 랩스타2\'는 이제 막 2회 방송을 마쳤다. 이제는 가능성이 아닌, 성장 속도를 보여야 할 때다. 그리고 이들이 위기를 극복할 시간은 충분하다.

\'언프리티 랩스타2\'는 컴필레이션 앨범 제작을 놓고 벌어지는 실력파 여성 래퍼들의 서바이벌 프로그램이다. 헤이즈 캐스퍼 애쉬비 효린 길미 안수민 예지 키디비 수아 유빈 트루디가 출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