셜록 203 방영이 끝난 바로 다음 날, 1월 16일에 아일랜드 RTE 라디오에서 행해졌던 앤드류 스캇의 라디오 인터뷰 방송.

내가 1월 25일에 글을 써서 올렸던 거 재탕!이지만

마침 쑥갓의 보배로운 목소리 바람이 부는 와중에 
 
이 링크를 다시 찾고 있는 횽들이 있을까하여 올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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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에 글들 좀 복습하다가 앤드류 스캇 성격이 실제로는 어떻냐고 물어보는 글 + 실제로는 매우 수줍수줍이라는 댓글들이 있길래

203 방영 끝나고 앤드류가 했던 라디오 인터뷰를 올린당. 전화로 인터뷰한거라 음질은 별로 안 좋지만 목소리는 잘 들림.

칭찬하면 마구 수줍어하는 건 맞는 것 같고 웃음이 많고 성실하고 겸손한 배우인듯!!! 좋아좋아 +___+  


http://www.rte.ie/radio/radioplayer/rteradiowebpage.html#!rii=1%3A3168723%3A4678%3A16%2D01%2D2012%3A


큼지막한 얘기들로 나누어서 대충이라도 해석해볼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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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셜록에서 모리아티 역을 하게 된 건 정말 좋은 기회였으며 특히 대본이 훌륭해서 좋았다고.

* 203 법정 씬 직전 여 경비원이 껌을 입 안에 넣어주는 장면에서 경험이 별로 없는 여자 엑스트라를 직접 살살 타일러서(coax her through it) 
어렵게 찍었다고 ㅋㅋㅋ /모리아티가 그녀에게 키스를 할 지 그녀를 덮쳐서(pounce) 죽여버릴지 모르게 하려는 '예측불가능함'을 표현하려고 했다고. 

* 일부러 예전 모리아티 역들/다른 유명 악역들을 복습하지는 않았고, 오리지널하게 만들기 위해 일단 대본 외우기에 무지 충실했고 자신의 분석을
많이 더했다고. 시청자가 봤을 때 정말 예측불가능한 캐릭터로 하려고 집중. 너무 심각하면 오히려 더 예상가능(predictable)할 것 같아서 대본에서
암시된 대로 유머스럽고 장난기 가득한 캐릭터로 만들려고 했다고. 여기서 셜록빠인 개티스와 모팻 칭찬.

* 라디오 진행자가 모리아티 캐릭터는 양들의 침묵의 한니발 렉터와 비슷하다/정말 인상적인 악당이라 시즌 내내 빨리 돌아오기를 바랬다고 하니까 
키득키득 웃음. 201/202에서는 너무 모리아티를 남용하지 않으려고 했고 203에서는 확실히 그를 중심에 두어 임팩트를 주려고 했다고.
 
* 앤드류 자신이 아일랜드인이다보니 Crown Jewels를 훔치는 부분에서 특히 재미있었다고 (아마도 아일랜드/잉글랜드의 지난 역사 때문인듯).

* 수영장 대면씬에서 아이리쉬 액센트가 강했는데 이는 어차피 모리아티가 아이리쉬 이름을 가졌다는 설정에서 비롯된 것/베네딕트의 
정통 잉글랜드 신사 분위기랑 크게 대조시키려 한 거 같다고 예상. 자기는 아이리쉬 모리아티 역을 하게 되서 정말 기뻤다고.

* 모리아티의 목소리가 싸이코틱한 랭스터 서포터처럼 들린다니깐 "푸하하하하하하핫" 웃음.

* 진행자가 House of Silk 라는 책을 추천하니까 그냥 넘어가도 될 거를 굳이 "그렇게 말하니 정말 굉장한 책이라고 믿을게요!" 라고 코멘트.

* 아일랜드 고향 Churchtown/가족들에 대한 이야기. 현재는 10년째 런던에 거주.

* 밴드 오브 브라더스에도 나왔었는데 등장하자마자 머리에 총 맞았고/라이언 일병 구하기에도 잠깐 나왔었는데 이들은 10여년전에 다른 훌륭한 배우들과 함께 찍었던 거라 좋은 경험이었다고

* 진행자가 영화 워호스/베네딕트 칭찬할 때 "맞아요 맞아요" 하면서 거들고, 진행자가 왓슨 역 이름 기억 못하고 "그 누구냐 오피스에서 팀 역을 했던-" 하니까 바로 "마틴 프리먼" 이라고 또박또박 얘기해주는 센스!  ㅋㅋㅋ

* 자기는 셜록 시즌 1 촬영 당시 위 두 배우들만큼 유명하지 않았던 거 인정(진행자가 "그들만큼 유명하지는 않았었죠?" 하니까 바로 "앗 당연
아니었죠!"). 근데 오히려 자기가 별로 안 유명했었기 때문에 103에서 모리아티의 정체가 드러나는 부분이 더 좋았다고 생각한다고. Twitter등을 포함한 SNS 만연 시대라 방영 전에 모리아티 역을 누가 하는지 미리 들킬까봐 긴장했지만 다행히 미리 드러나지 않아서 역의 미스터리를 지킬 수 있었던 것에 안도했다고.

*배우한테는 '미스테리함'이 어느 정도는 있어야 한다고 믿는다함.

* 이제는 캐스팅도 잘 되는 듯! 방금 에이전트로부터 문자 메세지 왔다고 자랑......하다가 근데 배우 일은 또 모르는 거라며 급 겸손 모드.

* 라디오 애청자들이 여러 메세지들로 보내 온 드라마 셜록/모리아티 역 칭찬들을 진행자가 읽어주는데 조용히 듣는 것 같더니만 중간에 킥킥 웃는
소리 들리고 ㅋㅋㅋ 

* 차기작 Scapegoat라는 드라마/영화 (Daphne du Maurier 원작) 곧 나올거고/지금은 크리스토퍼 에클스턴(에클닥)이랑 같이 맨체스터에서 드라마
(고담 시 비슷한 배경이라는? ㄷㄷㄷ The Fuse 이거인듯) 찍는 중.  (업뎃- The Scapegoat은 2012년 4월, The Fuse는 2012년 5월에
방영예정!)

* 진행자에게 거듭 러블리 투 토크 투 유 땡큐 베리 머치 땡큐 쏘 머치 흐흐흐 땡큐 베리 머치 인디드 올 더 베스트 테이크 케어 Bye no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