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편
https://m.dcinside.com/view.php?id=etc_entertainment2&page=1&no=5654363







버키는 허니가 살 집을 구했고
허니에게 보여주려했지만
미션을 하러 가야되는 상황이었다


허니는 바쁜 멤버들을 챙겨줬다



" 다들 몸 조심해요 "


" 허니 본부에 혼자 있어도 되겠어? "


" 그럼요 "


버키는 허니를 슥 보고 지나가려했지만
허니는 버키의 앞을 막았다


" 넌 더 조심해 "


" 알았어 "


버키는 과한 허니의 사랑에 적응하는것 같았다



멤버들이 다 나가고는
본부엔 정말 허니 혼자였다






허니는 본부 밖에서 들리는 소리에
캐리어에서 야구배트를 꺼내
조심스럽게 걸어갔다




" 미친.."




벽 너머로 보이는건 외계인이었는데
허니는 믿기질않았다

그래도 본부를 지켜야된다는 생각에
천천히 다가갔다







" 젠장 "


" 토니? "


" 본부에 저 더러운것들이 들어갔어 "



미션이 끝날때쯤 청천벽력에
다들 지친몸을 끌고 허니를 구하러 갔다




" 몇마리나? "


" 한...여덟마리 "


" 허니는 기절했을텐데 "



피터가 버키의 눈치를 봤다




" 빨리가 스티브 "


버키는 더이상 재촉하지않았다
그래도 맘속으론 불안하고 또 불안했다








그시간 허니는
외계인 세마리 정도를 짓이겨 놓고 벽에 기대서
숨을 몰아쉬고있었다



" 뭐야 얼마나 더 있는거야 "



온몸이 외계인피로 범벅이 되고
허니는 야구배트를 고쳐잡았다

허니는 뒤에서 공격하려 다가갔고
외계인은 허니의 다리를 잡고
질질 끌고갔다


" 놔 이 더러운게 "


허니는 그동안 길러온 손톱으로
외계인을 찢을듯이 긁었다

화난 외계인은 허니에게 달려들었고
허니가 휘두른 야구배트에
외계인 두마리의 머리가 터져버렸다


그리고 허니는
무기들이 있는 곳으로 달려갔다






" 뭐야 이거 버키는 잘 쏘던데 "


총을 들고 방아쇠를 당기자
외계인들이 더 흥분했다






" 언제 도착해 허니 큰일나겠어 "


헬기는 본부 위로 착륙했고
버키가 제일 빨리 튀어나갔다



총소리가 나는곳으로 버키가 달려갔고
허니는 바닥에 쓰러졌다




" 허니 "



버키는 피가 흐르는 허니의 배를 손으로 살짝 눌러
지혈했다




" 왜이렇게 늦게와 걱정했잖아 "



허니의 얼굴에 핏기가 사라져가고있었다






" 뭐야? 허니가 다 때려죽인거야? "


" ...."


피터는 입을 틀어막았다


외계인은 여기저기 흩어져있었고
토니도 경악했다



버키는 허니를 수술대에 눕히고
옆에 서서 지켜봤다




" 버키 아무래도 잘못걸린듯해 보통여자가 아닌거같아 "


샘이 버키의 등을 툭툭 쳤다



" 대단하네 다 때려 눕히고 걱정안해도도겠어 "







허니는 추운 기분에 눈을떴고
팔에 링거 바늘이 꽂혀있었다



" 아야 "



수술했지만 아직 욱신거리는 복부에
몸을 다시 움츠렸다

그때 문이열리고
버키가 들어왔다




" 괜찮아? "


" 추워 "



버키는 문을 열고 다시나가더니
담요를 약 열개쯤 들고 들어왔다



" 이제 안춥지? "


" 응 "


" .."


" 그렇게 보면서 아무말도 안할거에요? "


" ...음 "


" 그럼 나가, 부담스럽게 하지말고 "



허니가 담요를 머리끝까지 덮어썼다
버키는 담요를 내리고
허니의 얼굴을 마주봤다



" 뭐 쳐다보면 뭐 어쩔건데 "



허니가 툴툴댔다




" 많이 안다쳐줘서 고마워 "



버키는 나지막히 얘기하고
문을 닫고 나갔다






" 뭐야 사람 설레게하고 뽀뽀한번 안해주네 "




그 상황을 씨씨티비로 보던
피터가 고개를 저었다




" 덜다쳤어 ...아직도 정신나가있어 "











허니가 퇴원하는날
버키는 자고있는 허니의 병실 문을
조용히 열었고


버키는 허니가 깰때까지 기다렸다






" 버키? "


" 이제 퇴원하자 "


" 응 나 부축좀 해줘 버키 "



허니는 이제 조심스럽게 걸을 수 있었다

그리고
버키는 허니의 어깨를 잡고있었다






" 부축하는거 귀찮다 "


" 부축이? 그럼 그냥 가시던가요 "



허니의 말이 끝나기도전에
허니를 들어안고 걸어갔다







" 이렇게까지 안해도 되는데 "


" 수술한곳 또 벌어질지도몰라 조심해 "


" 응 "



허니는 버키에게 안겨
버키의 머리카락을 만졌다

버키는 허니의 방이아닌 자신의 방에다
허니를 눕혀놓고 말했다




" 당분간은 여기서 자 "


" 왜? "


" 나 필요할텐데 너가 있는방은 너무멀어 "


" 계속 여기 있으면 안돼? "


" 응 그건안돼 "



허니는 입술을 삐죽내밀었고
버키는 쉬라며 방을 나갔다






밤에 자다 눈을 뜬 허니는
눈앞에 보이는 넓은 등에
또 허니를 반하게했던 엉덩이에
어두운 머리카락에
넋을잃고 버키의 뒤만 쳐다봤다

자는척하며
버키의 등에 얼굴을 묻었고

버키의 눈이 동그래졌다


허니는 사악하게웃고는 더 꽉 안았다




" 너 안자? "


허니는 그의 물음에 대답하지않았다
대답하면 안자는게 티나니까
그냥 눈을 질끈 감아버렸다


버키는 그날 아침처럼
두통이 사라진적이 처음이었다


그리고 여전히 버키의 허리쯤에 얼굴을 대고
잠든 허니를 쳐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