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 예고글 다른 기미갤 횽들한테 민폐 같아서 안 쓰면 안 쓴다고 뭐라 그러고..
트위터에 일상 생활 떠들어봐야 맨날 아프단 얘기만 한다고 뭐라 그러고..
몇 시간 늦는 걸로 보고하기도 뭣하고 그 시간에 자막 한 문장이라도 더 고민하는 게 낫다 싶었는데..

아놔... 오늘따라 댓글 기분나쁜 것들을 연달아 봤더니 빡치네.

평상시 힘들어서 정말 누가 좀 했으면 할 때는 죽어라 다른 자막 안 올라오고
한 문장 가지고 이랬다 저랬다 입으로 말로 해보고 몇 번을 고민해서 번역하는 탓이기도 하지만..
초기배포 자막이 수정이 힘들다는 걸 뼈저리게 경험해서 시간이 들더라도 완성도를 높이자
몇 명이라도 알아주면 고맙다 싶었는데..
참.. 너무나 착하게 기다려줘서 크마팬들한테 미안했는데..
역시 디시를 너무 만만하게 본 건가..

나 자막 찜한 적이.. 크마 자막 시작한 후로 이번이 처음이다.
이왕이면 제일 많이 배포가 되는 초기 자막을.. 피날레 기념하고 파서 부탁을 좀 했고..
일요일 올린다는 약속을 몇시간 늦게 되었는데 그게 그리도 고까웠구나.
미안하다.
이젠 정말 자막 만들어서 혼자 봐야하나보다.
이왕 하던 거 피날레니까 마무리는 하겠어.

나 A형이라 엄청 나노 마인드란 말이다.
안 그래도 뭔 일이 좀 있어서 기분이 뒤숭숭한 끝에 누가 불을 질러줘서 참 고맙다.
새벽에라도 올리려 애쓴 내가 어리석었네.

P.S 어서 자막 끝내고 쌓아놨던 미드 볼 생각에 설레이네.
      캐슬, 웨스트윙, 프린지... 저거 다 언제 보나.. 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