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그방법을 알기위해서는 눈/비가 내리는 이유를 알 필요가 있다

구름이 존나 모이면 무거워져서 사람처럼 질질싸게 돼.

그때 공기중에 있는 미세한 먼지같은것에 수분이 붙어서

그게 떨어지게되는것이야. 자세한건 까먹었고 요점은 먼지에 결집되는거임

엘사 여왕님의 마법력의 원천, 그러니까 마나가 어디서 그렇게 무한하게 나오는지 다들 의구심이 들었지?

판타지 세계관이나 뭐 다른 설정들은 주변 환경에 공기처럼 마나가 퍼져있다거나 사람마다 마나가 각기 있다거나 하지만

얼음마법의 본좌 엘사 여왕님의 옥체는 우리같은 찌끄레기 범인들과는 달라 마법적인 신기로운 메커니즘을 지니고 계셔.

위장에서 내려와 십이지장을 거쳐 소장쯤에 온 음식물들이(즉 영양분과 수분을 대충 흡수한 뒤) 아주아주 조그만 공기중의 미세먼지처럼 변해.

그리고 그 마법력(먼지)들은  필요할때 바로 꺼내지거나 대장으로 보내져.

우리는 이 과정을 거치면 흔히들 똥이 마려워지지? 근데 엘사님은 절대로 "똥이 마렵다" 같은 저급한 하등생물(너or우리)이나 느끼는 욕구를 느끼시지않아. 다만 그럴땐 마법이 마렵게 돼! 우리가 항문을 통해 배설하듯이 엘사님은 손을 통해 마법을 싸. 아니 방출해.

극중에서 보면, 어릴 땐 짱귀여운 안나가 자고있는 엘사를 깨워서 "do you wanna build a snowman?" 하고 같이 놀자고 조르지? 사실 엘사도 밤에 마법이 마렵기도 하니까 같이 놀러 나가는거임.

근데 안나가 깝치다가 엘사의 마법을 맞게 돼. 그걸 본 부모님은 엘사의 손에 장갑을 씌우고(이 얼마나 잔혹한 생각이니! 너희들의 항문에 마개를 끼운다고 생각해봐.) 엘사의 마법배설..아니 방출을 억제해.

그 뒤부터 엘사의 몸에는 끔찍한 일이 일어나. 마법력은 쌓이고 쌓이는데 부모님에 의해 강제로 억압당하니 엘사는 차고 넘치는 마법력을 컨트롤 못하고, 장갑에 의해 막혀있는데도 질질 흘러나오는거야. 얼음마법이.

그렇게 몇년간을 참고 또 참으신거야. 정말 엘사님의 희생정신에 우리는 감동을 느낄 줄 알아야돼.

대관식날 많은 사람들 앞에서 본의아니게 장갑이 벗겨지고 얼음마밍아웃을 당할때 엘사님이 얼마나 황당하셨을지 짐작이 가니?

예를 들어보자. 니가 4일간 변비때문에 고생했는데 누군가 널 화나게해. 마침 똥이 마려워서 화장실에 가려는 타이밍에 말이지. 그래서 안절부절하는 마음에 황급히 화장실로 가려는데 그새끼가 니 배를 강타하는거지.(극중에 무도회장에서 안나가 엘사의 장갑을 벗긴 장면) 정말 당황한 너는 무시하고 뒤돌아서는데 뒤에서 자꾸 그새끼가 너를 화나게해. (엘사님이 문을 향해 걸어가는데 안나가 뒤에서 자꾸 짜증낼 때) 참다못해 화를 내니까 갑자기 똥이 푸륵푸륵 푸드득 하고 나오는거야! 넌 황급히 손으로 틀어막아 보지만 이미 늦었어. 위즐튼의 할배비가 분수대 앞에서 엘사의 얼음마법에 맞을뻔한 상황 기억나지? 누군가 너를 도와주려고 와서 창피한 마음에 손을 내저었는데 손에 묻은 똥건더기가 날아가 너를 도와주려는 사람의 얼굴에 묻은 격이지.

엘사여왕님이 성에서 도망쳐나와 북쪽 산에서 Let it go(나오게 둬)를 부르시며 그 몇년간 쌓인 얼음마법력을 방출해내 얼음성을 불과 수십초만에 지으신 그 마법력이 이제는 이해가 갈거야. 아렌델을 얼음마법으로 본의아니게 뒤덮은것도 아주 자연스러운거야. 그 많은 마법력들이 그렇게나 쌓여있었으니까.

그렇다고 엘사님이 쓰시는 신성한 얼음마법들을 너희가 떵 분자라고 생각하면 안 되겠지? 갤에 보니 "엘사님은 똥도 안 싸실거야"," 엘사님 똥 먹고싶다" 하고 주절주절거리는 걸 보니 너희에게 엘사여왕님의 신비로운 사실을 알려주고 싶었어.

참, 개념글에 보면 엘사님의 마법 메커니즘에 대해 설명하면서 찌릉내가 날것이다 어쩌구 했는데 당연히 그런건 나지 않아. 설마 너희가 이 사실을 보고 엘사님에게서 똥냄새가 날것이라 오해하지 않길 바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