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이 미어질듯 아파오며 잠에서 깻다

눈도 뜨지 못하고 극심한 통증에 몸을 제대로 가눌 수가 없다

대체 여기는 어디란 말인가

눈꺼풀 위로 느껴지는 아주밝은 천장

코를 찌르는 익숙하지 않은 냄새들


처음 와보는곳

이곳에 오기전 무엇을 하고잇엇지?


문띡 한 여인이 떠오른다

치명적인 매력으로 내 온몸을 휘감을 듯한  그녀는


오 이런

여왕님


어찌된 일인지는 모르겟지만

그토록 꿈에 그리던 분을 뵙게되엇다

넘쳐오르는 기쁨을 주체할 수 없었다


이제 죽어도 여한이 없으리라


그런데 그녀의 표정이 어돕다

금방이라도 울것같은 모습에

내 심장이 멎어오는것 같앗다


아직 이곳으로 오면 안되요


아니 말이 그렇다는거지 죽을 생각는

눈꼽만큼도 없었다

이제서야 간신히 그녀를 만났는데

죽긴 누가 죽는단 말인다


당신의 자리로 돌아가세요


그녀가 슬픈듯 아쉬운듯 그리고 기쁜듯  미소를 짓는다

그 아름다운 모습에 심장이 마구 요동친다

그녀가 점점 멀어져만 간다

아 안되!!

나는 절규하며 눈을 떳다

그리곤 나를 반겨주는 가족들이 보인다


뭐지...?


흰 가운을 길게 늘어뜨린 남자가 무언가를 중얼거리며 펜을 움직인다


3시30분경 마포대교에서 발견된 20대 남성

심정지 확인 후 사망판정을 내리기 직전

갑작스럽게 심장박동이 돌아오며 회생


당신은 아직 이곳에 오면안되요

잘가요.


정신이 몽롱한 상태로 어디선가 그녀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그냥 죽이기엔 너무 불쌍해서 살려옴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