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 훈련소 가기 이전에 80kg였음.

몸에 생각보다 열이 많아서 살도 잘 안찌더라고

아무튼 훈련소 마치고 공익하기 시작했는데

점심 때 주변에 순 공업단지에다가 식당이라고는
노가다 인부들이 먹는 함바집 하나 밖에 없더라고

그런데 나는 이 함바집이 너무나도 마음에 들어버렸음.


이유는 우리 집에는 반찬이 없음.

정말 말 그대로 국도 없고 밥도 없을 때가 태반임.

게다가 엄마 아빠는 요리도 엄청 못해서
진짜 식재료가 있으면 맛은 생각 안하고 그저 영양분만
채울 수 있으면 그게 요리다.
이렇게 생각하는 분임.
어렸을 때 가난하셔서 뭐든 잘먹으셔서 불만이 없으신듯

아무튼 그래서 내가 평소에 끼니를 거르는 일이
굉장히 많았단 말이야.
집에는 밥도 없지 그러니깐

그래서 내가 하나 극단적인 생각을 하게 됨.

그건 바로 점심에 함바 집은 무한리필에 맘껏
퍼도 되니깐
어차피 칼로리는 하루에 소비가 되버리니
먹을 수 있을 때 줜나 많이 먹어두자.

이 마인드로 함바집에서 점심을 먹기 시작했음.

시발 진짜 배 쳐불러도 어떻게든 배 안에 쑤셔 넣자.

그리고 저녁은 먹지말자.

이렇게 생각해서 하루에 1~2끼 존나게 많이 먹는
폭식  생활을 이어가게 되는데

결국은 1년만에 30kg가 쪄서 110kg로 소해했다 ㅅㅂㅋ

그래서 소해하고 2개월만에 10kg빼긴 했는데
내가 평소에 운동을 존나 많이 하는 사람이라
이번 여름동안 10kg는 더 뺄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