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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ㅅㅋㄹ 뱀파신부 ㅅㅅ 버녁 끝끝끝앱에서 작성

ㅇㅇ(118.216) 2016.10.21 23:12:58
조회 4804 추천 90 댓글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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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역, 의역, 오타 ㅈㅇ






빗소리가 귀를 크게 울린다.

빗소리와 사람의 목소리.

그 방 안에 울리는 건 변성기가 오기 전의 소년이 흐느끼는 조금 높은 목소리.

짐승 같은 남자의 신음소리.

그리고 그 주위를 둘러싸고 흥미로운 듯 소년을 보며 대화하는 성인 남자들의 목소리다.






어른들은 소곤소곤 이야기한다.






정말 이런 일이 의미가 있는 걸까.

하지만 이 녀석은 부정한 걸 물리치는 무녀의 피를 이어받았다. 얼마 전 검사를 했으니 틀림없어.

그럼 이 녀석의 체액에는 ㅡ

그래 전설이 사실이라면 ㅡ






어이, 봐 흡혈귀의 모습이 변하고 있어.

정말이다. 인간으로 돌아오고 있어. 그 전설은 사실이었군.

아아, 다행이다. 이걸로 이 나라의 미래는 평안하겠어.

아아, 이걸로 우리들이 몰락할 일은 없어졌다.

다행이다.

다행이야.






다행이야. 다행이다.






도대체 뭐가 다행이란 걸까.

소년은 멍하니 천장을 바라보면서 생각했다. 눈물이 뺨을 타고 바닥에 뚝뚝 흘러내린다. 울어서 눈 끝이 붓고, 시야가 어렴풋이 흐려진다. 몸을 비틀면 하체에 둔한 통증이 느껴져 순간 눈을 감았다. 시선을 내려 아무것도 걸치지 않은 자신의 몸을 내려다본다. 군데군데 검붉게 변해 그건 매우 더러워 보였다.

자신의 몸이 자신의 것이 아닌 느낌.

몸과 마음이 분리된 순간이었다.






아무도 도와주지 않았다. 신음하면서 몸에 깊숙이 무리하게 들어온 그 남자에게는 도저히 인간의 이성이 느껴지지 않았다. 그래, 마치 짐승 같았다. 짐승에게 억지로 범해진 공포와 고통에 눈물이 마를 정도로 울었다.






무서워. 아파. 도와줘. 몇 번이고 몇 번이고 외쳤지만 주위의 어른은 아무도 도와주지 않았다. 이렇게 많이 있는데 이 사람들은 누구하나 나를 도와주지 않는 건가.






이때 그는 자신의 가치를 알았다.






그리고 몸에 흐르는 자신의 피를, 마음속으로 저주했다.








"~~~~~읏!"






너무 생생한 꿈의 느낌에 순간 메스꺼움을 느꼈다. 하아하아, 호흡이 거칠어진다. 이마에서 땀이 이불 위로 떨어졌다.






뭐야, 방금 꿈. 왜 난 그런 꿈을.






아니, 사실은 안다. 그 방 한가운데에서 엉망으로 당하던 소년. 그건 틀림없이 카라마츠였다. 그리고 그를 범한 건 종속종의 흡혈귀. 그 주위를 둘러싸고 있던 어른들은 아마도 이 나라의 높은 녀석들 일거다.






두근두근, 아직도 심장이 시끄러워서 진정되지 않았다. 창밖으로 눈을 돌리자 굵은 빗방울이 창문을 두드리고 있었다.






방금 꿈은 그 녀석의 과거라는 걸까. 저런 이상한 일을 당하고 있었던 걸까. 왜, 뭘 위해서?






카라마츠를 만나고 싶다. 그 녀석의 얼굴을 보고 싶다. 오소마츠는 그렇게 생각하며 침대에서 일어섰다. 끼익, 바닥을 삐걱거리며 카라마츠의 침실을 향해 걸었다.






자고 있을까? 한밤중이니까. 천천히 침실 문을 열었다. 지난번하고 반대네. 그런 생각을 했다.






거기에 카라마츠의 모습은 없었다. 침대는 텅 비어있어 그곳에서 자고 있던 흔적도 없었다. 잠깐 나갔단 기색이 아니었다. 두근, 왠지 싫은 예감이 오소마츠의 전신을 덮쳤다. 성당 내도 찾아보자, 라고 방을 나오려던 그때. 카라마츠의 책상 서랍이 부자연스럽게 열려있는 것이 눈에 들어왔다. 궁금해서 눈을 크게 뜨자 거기에는 종이가 한 장 들어있었다. 뭔가 신경 쓰여서 그 내용을 확인했다. 거기에 적힌 내용을 읽고 오소마츠는 온몸이 타들어가는 불쾌한 기분이 들었다.






역시 아까의 꿈은 정말 있었던 일이 틀림없었다. 그리고 그건 단지 과거의 일이 아니라 현재진행형으로 카라마츠에게 일어나고 있는 일이었다.






쏴아아, 건물을 울리는 빗소리가 시끄러워서 참을 수 없었다. 오소마츠는 종이를 쥔 채 멍하니 거기에 서있었다.








조용히, 들키지 않게 카라마츠는 조심스러운 동작으로 성당 문을 열었다. 새벽이 가까워질수록 빗줄기는 약해지고, 밖은 조금씩 밝아졌다. 태양이 다음날 아침을 데려오는 중이었다. 천천히 성당에 발을 디딘 그 순간






"어서와, 외박이라니 제법 인걸"






낯익은 목소리가 들려서 놀라 몸이 움찔거렸다.






"오소마츠..."






목소리의 주인은 동거인이었다. 오소마츠는 팔짱을 끼고 왠지 언짢은 듯 이쪽을 바라보고 있었다.






"이렇게 비 오는데, 어디 갔었어?"






어느 때보다 차가운 목소리로 오소마츠가 물었다.






"...별로, 아무 곳도 아니야"






왠지 어색해 오소마츠를 외면하면서 카라마츠가 웃는 얼굴로 대답했다.






"흡혈귀한테 안겼어?"






오소마츠의 갑작스러운 말에 카라마츠는 움직임을 멈췄다. 눈을 크게 뜨고 오소마츠를 가만히 바라봤다. 아무 말 없는 겁먹은 듯한 그 눈이 오소마츠의 말을 긍정했다.






"왜 네가 그걸..."

"그래서 그 사례로 돈을 받아왔던 거네"






오소마츠의 말에 카라마츠는 완전히 굳어졌다. 카라마츠의 손에는 확실히 두꺼운 봉투가 들려있었다. 담담하게 이야기하는 오소마츠를 카라마츠가 째려봤다. 오소마츠는 카라마츠가 처음으로 부정적인 감정을 드러내는 모습을 봤다.






"...그렇다면, 어쩔 건데"






들어 본적 없는 차가운 목소리가 성당에 울려 퍼졌다. 목구멍 속에서 짜내는 것 같은 그 떨림은 땅을 기어가는 듯한 울림이었다.






"난 이런 일 밖에 할 수 없으니까, 그래서..."






카라마츠는 얼굴을 찡그리며 낮고 낮은 목소리를 토해냈다. 그리고 원망스러운 얼굴로 오소마츠를 노려봤다. 그 눈 끝에는 투명한 눈물이 맺혀있었다.






"아니지, 네가 그렇게 자신을 몰아붙인 것뿐이잖아"






오소마츠도 차가운 목소리로 그렇게 대꾸했다. 그 말에 카라마츠는 숨이 막혔다. 카라마츠의 몸은 조금씩 떨리고 있었다. 오소마츠는 그런 카라마츠에게 천천히 다가갔다. 오소마츠가 갑자기 움직이기 시작해 카라마츠의 몸이 굳었다. 오소마츠가 바로 앞까지 왔을 때, 카라마츠는 무심코 몸을 움찔거리며 눈을 감았다. 뭔가 난폭한 일을 당할 거라고 생각해 두 주먹을 꽉 쥐었지만 등에 살짝 따뜻한 손이 둘러졌다.






"......?"






갑작스러운 포옹에 카라마츠는 눈을 크게 떴다. 오소마츠의 행동의 의미를 알 수 없었다. 오소마츠는 그런 카라마츠를 꽉 바짝 끌어안았다.






"...널 돕고 싶어"






오소마츠는 작은 목소리로 불쑥 그렇게 중얼거렸다.






"...에?"






예상하지 못한 말에 카라마츠는 김빠진 목소리를 냈다. 도와준다고? 누가? 뭘? 의미를 몰라 카라마츠는 눈썹을 내리고 눈을 깜빡였다.






"너의 이야기를 들려줘. 네가 뭘 당하고 있는지 가르쳐줘 카라마츠"






오소마츠는 카라마츠의 가는 어깨를 꽉 껴안으면서 그 손에 힘을 담았다.






마음에 안 든다. 오고마츠는 분노로 몸을 태우고 있었다. 인권을 무시한 것 같은 일을 강요하는 나라의 높은 녀석들도. 그것을 감수하는 카라마츠도 마음에 들지 않았다.






가장 마음에 들지 않는 건 카라마츠가 자신도 모르는 저급한 흡혈귀에게 안겼다는 사실 그 자체였다. 자랑스러운 흡혈귀가 인간 남자에게 이런 생각을 품다니 우습지만.






오소마츠는 분명히 카라마츠를 안았던 녀석들을 질투하고 있었다. 그리고 그렇게 생각할 정도로 어느새 눈앞의 남자에게 집착하고 있던 거다.








"전에 내가 너한테 내 피에 부정한 걸 물리치는 힘이 깃들어 있다고 말했지"






카라마츠는 침실에 커피를 가져왔고 두 사람은 침대와 의자에 각각 마주보았다. 카라마츠가 천천히 이야기하기 시작했다.






"그건 사실이지만, 조금 말이 부족하다. 정확히 말하면 나의 피가 아니라 나의 체액이 정답이야"






카라마츠의 목소리는 작아 집중하지 않으면 놓칠 것 같았지만 오소마츠는 참을성 있게 귀를 기울여 이야기를 들었다.






"그리고 나의 피를 마시는 것만으로 종속종은 완전히 인간으로 돌아갈 수 없어. 종속종을 인간으로 되돌리려면, 나와 성관계를 하지 않으면 안 된다. 체액의 교환이 부정한 걸 정화시키는데 가장 좋다고 하더군"






카라마츠는 자학적인 미소를 지으며 분명히 그렇게 말했다.






"어린 시절부터 난 계속 종속종과의 성관계를 강요당하고 있었다. 하지만 어쩔 수 없었어. 나는 고아로 원래 읽고 쓰기도 못하는 단순히 죽을 운명이었으니까 그 녀석들은 날 단순한 도구로 사용했다. 종속종이 더 이상 늘어나지 않도록"






카라마츠는 시선을 떨어뜨리고 천천히 말했다. 방 안은 향기로운 커피 향으로 가득 차있었다.






"이 나라의 왕은 사실 종속종이야"






카라마츠는 불쑥 믿을 수 없는 말을 토했다.






"뭐?"






너무 터무니없는 이야기에 이번엔 오소마츠가 바보 같은 소리를 냈다.






"...그럴 리 없잖아. 왜냐면 종속종은 의지가 없고 말도 할 수 없어. 그런 녀석이 어떻게 국왕의 직무를 할 수 있다는 거야"






오소마츠는 카라마츠의 말을 부정했다. 그러나 카라마츠는 고개를 저었다.






"맞아, 보통은 그렇다. 어느 날 우연히 종속종에게 물린 왕은 그 순간 자신도 종속종으로 변하고 말았다. 이에 다급해 진건 측근과 장관들이었다. 이 나라는 왕의 친족들이 나라를 통치하는 직책을 얻게 돼. 만약 왕이 종속종이라고 국민에게 발각되면 왕은 살해되고 새로운 왕이 선출될 거다. 그렇게 되면 자신들의 지위도 빼앗기게 되지. 어떻게 하면 왕이 종속종이라고 들키지 않을 수 있을까. 과학의 발전으로 그 소원은 이루어졌다. 측근들은 왕에게 약물을 투여해 종속종이라고 못 알아보게 했어"






거기까지 단숨에 말한 카라마츠는 커피를 한 모금 마시고 쓴맛이 입안에 퍼지는지 순간 얼굴을 찌푸렸다.






"하지만 그 약은 외형을 평범한 인간으로 만들 뿐이지 이성과 본성을 돌려놓는 효과는 없었다. 그래서 왕은 충동을 억제 할 수 없어 정기적으로 인간의 피를 빨아먹을 필요가 있었어. 왕이 일정한 간격으로 성에서 벗어나 국민들을 덮쳐 흡혈귀로 만들어버려서 측근들은 난감했다. 그래서 내 힘이 필요하게 된 거야"






카라마츠는 자조했다. 그 얼굴은 심하게 뒤틀려져있어서 우는 것 같기도 우는 것 같기도 해서 오소마츠는 제대로 바라볼 수 없었다.






"왕의 충동의 뒤처리로는 내 힘이 안성맞춤이었다. 왕이 지나가는 국민을 종속종으로 만들어버려도 곧바로 원래대로 되돌릴 수 있으니까"

"하지만, 그렇다면 그렇게 번거로운 짓 하지 말고 왕을 인간으로 되돌리면 되잖아. 왜 녀석들은 그렇게 하지 않은 거야?"

"...아마도 왕의 주변 녀석들에게는 왕이 종속종으로 변한 게 좋은 일이었겠지. 약을 투여하면 자신들의 꼭두각시로 제멋대로 왕의 권한을 사용할 수 있으니까. 그래서 그들은 왕을 그대로 둔거다"






상당히 제멋대로인 이야기다. 오소마츠는 혐오감에 얼굴을 찡그렸다. 카라마츠는 머그잔을 사이드 테이블에 둔 채 무표정으로 다리를 흔들고 있었다. 오소마츠는 그 어린아이 같은 행동을 그저 보고 있었다.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어"






카라마츠가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그 녀석들은 내가 응하지 않으면 나라의 고아원 운영을 폐지하겠다고 협박했다"






카라마츠는 눈을 내리뜨고 손으로 얼굴을 덮었다. 오소마츠가 의자에서 일어나 카라마츠의 앞에 서자 카라마츠는 천천히 얼굴을 들어 오소마츠를 가만히 바라보았다. 눈이 심하게 부어있다. 오늘도 종속종에게 심하게 당한 걸까.






"...재미없는 이야기를 들려줘서 미안했다"






카라마츠가 조금 웃으며 오소마츠에게 말했다.






"종속종이 더 이상 늘어나지 않도록 스스로 배워서 퇴마사 흉내를 냈던 거야. 너와 만났을 때도 뭔가 흡혈귀의 기척이 느껴져서 거기에 갔던 거다. 네가 오리지널이란 걸 알고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서...그냥 놓아주고 종속종이 늘어나는 게 무서웠다. 이런 식으로 널 여기에 묶어버린 거, 미안하다고 생각해...정말로 싫은 자신의 피의 특성을 널 구속하는데 이용하고, 혐오감에 죽고싶었어"






외로운 듯 웃는 카라마츠의 뺨에 오소마츠가 손을 뻗어 살며시 어루만졌다.






"...날, 죽였으면 좋았을 텐데"






오소마츠가 카라마츠에게 중얼거렸다. 에? 카라마츠는 눈을 크게 떴다.






"정말 그렇잖아? 싫은 흡혈귀 따위 빨리 죽여 버리면 됐을 텐데. 그렇지 않으면 또 종속종이 늘어나 네 목을 조르게 되잖아"






오소마츠의 목소리에 카라마츠는 눈을 살짝 감았다. 오소마츠의 손이 카라마츠의 뺨과 속눈썹, 콧날을 부드럽게 쓰다듬었다. 카라마츠는 가만히 있었다.






"...자신과 다른 종족이라고 해서 너희를 죽이는 건 인간의 이기심이다.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생각할지 모르지만, 난 그런 일은 하고 싶지 않았어..."






카라마츠가 띄엄띄엄 작은 목소리로 말했다.






"실제로 넌 내가 지금까지 만난 어떤 인간보다 상냥하잖아. 흡혈귀라는 이유로 죽이는 건 역시 이상하다"






카라마츠의 말에 오소마츠는 얼굴을 찌푸렸다. 분명 이 녀석은 결국 종속종도 똑같이 생각하고 있음이 틀림없다. 자신이 행위를 하지 않으면 그들은 인간에게 도살 처분된다. 자신만 견디면 많은 존재를 구할 수 있다. 이 녀석은 그런 생각으로 오랫동안 계속 혼자서 견뎌왔던 거다.






어디까지나 미련하고, 호인이다.






오소마츠는 침대에 앉은 카라마츠의 어깨를 껴안았다.






"넌 정말 바보구나"






카라마츠의 어깨에 얼굴을 묻으며 오소마츠는 입속에서 우물거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바로 앞에 있는 카라마츠의 몸에서 달콤한 냄새가 풍겨져 머리가 아찔하다. 하지만 오소마츠는 지금 그런 자신의 충동을 억누르고 그를 그저 안아주고 싶었다. 피의 힘이 아니라 카라마츠 자체를 사랑한다. 소중히 하고 싶다고 진심으로 그렇게 생각한다.






“저기, 네 침에도 흡혈귀를 억제하는 힘이 있을까?”






오소마츠의 갑작스런 질문에 카라마츠가 에? 하는 소리를 내고 멍하니 얼굴을 붉혔다.






“...글쎄, 해본 적 없으니까 모르겠지만, 아마 있을 거라 생각하는데...”

“흠...뭐, 그렇겠지. 그럼 진짜 키스는 다음으로 하고 지금은 이것만”






오소마츠는 그렇게 말하고 카라마츠의 이마에 입술을 댔다. 갑작스러운 일에 카라마츠의 몸은 움찔거리며 흔들렸다.






“?”






오소마츠의 행동의 의미를 몰라 카라마츠는 이마를 손으로 눌렀다. 오소마츠는 계속해서 뺨에 입술을 몇 번이나 떨어뜨렸다.






“?”






카라마츠는 아직도 잘 모르겠어서 머리 위에 물음표를 많이 만들고 있었다. 하지만 조금 쑥스러운 듯한 느낌에 왠지 뺨이 붉게 물들었다.






“오, 오소마츠...?”






당황하며 말을 걸었지만 오소마츠의 키스의 비는 그치지 않았다. 뺨, 목덜미, 귀...곳곳을 입술로 쓰다듬는다. 이런 식으로 귀여움 받은 적은 지금까지 없어서 카라마츠는 부끄러웠다. 화아악, 뺨이 더욱 붉게 물든다. 마지막으로 하나, 머리 꼭대기에 쪽, 입술을 떨어뜨리고 오소마츠는 겨우 카라마츠에게서 떨어졌다.






"...?"






뺨을 붉게 물든 채 멍하니 굳어 있는 카라마츠를 보고 오소마츠는 쓴웃음을 지었다.






이 녀석은 분명 지금까지 수없이 안겨왔을 텐데 이런 식으로 소중히 된 적은 한 번도 없던 거다. 분명 기분 좋은 일도 아무것도 모르겠지.






그러니까 내가 잔뜩 소중히 해주지 않으면






하지만 그전에...






"카라마츠, 지금까지 고마웠어. 난 오늘 여길 나갈 거야"






오소마츠는 밝은 웃음을 지으며 카라마츠에게 말했다. 그 말에 카라마츠는 눈을 부릅뜨고 뭔가를 말하려다 입을 다문다.






"...그런가..."






그리고 쓸쓸하게 눈을 내리뜨며 고개를 끄덕였다. 그 어두운 표정에 오소마츠는 손으로 뺨을 꼬집었다.






"읏!?"

"일단 말하지만, 지금 네 말을 듣고 네가 싫어졌다던가 그런 이유가 아니니까 이상한 착각하고 낙담하지 마. 조금 해야 할 일이 있을 뿐이야"






오소마츠는 카라마츠의 뺨을 주욱, 당기면서 부드럽게 웃었다.






"그런데, 네 옆에 있으면 그게 좀 안 돼. 그래서 일단 떠날게. 하지만 언젠가 다시 너에게 돌아올 테니까"






그러니까 여기서 기다리고 있어. 오소마츠는 카라마츠의 뺨에서 손을 떼고 카라마츠의 이마에 다시 한 번 입을 맞췄다.






카라마츠는 투명한 눈동자를 올려 오소마츠의 아름다운 붉은 눈동자를 바라보았다.








카라마츠가 정신을 차려보니 자신의 침대에 누워있었다.






"...오소마츠...?"






방금까지 옆에 있었던 남자의 이름을 불렀지만 거기에는 자신 이외에 다른 존재의 기척은 느껴지지 않았다.






침대에서 내려와 천천히 그가 쓰던 방으로 발길을 옮겼다. 거기에는 아무도 없었다. 계속 오랫동안 사용되지 않은 것처럼 인기척이 느껴지지 않았다.






아아, 그는 가버린 건가. 아무런 흔적도 없는 방을 멍하니 바라보며 카라마츠는 자신의 옷을 꽉 붙잡았다.






빨리 밥 준비를 하지 않으면 아이들이 오고 만다. 비틀거리는 몸을 이끌고 부엌으로 향했다. 재료를 썰어 끓인 물에 넣는다. 조미료를 넣어 간을 맞추고 있을 때, 문득 그 목소리가 떠올랐다.






에~ 맛보기!? 할래할래~!






언제나 완성 직전에 갑자기 찾아와 맛보기 역을 자처해주고 있었다.






맛있어! 이거 맛있네, 카라마츠!






얼굴 가득 미소를 짓고 하트를 날리며 항상 그렇게 말해줬다. 그 상냥한 미소를 떠올리고 자연스럽게 미소가 지어졌다. 그의 미소에 분명 난 구원 받았다. 혹시 모르니까, 흡혈귀니까 묶어놔야 한다는 건 명분일 뿐, 자신은 분명 그가 가까이 있길 원했던 건지 모르다.






그는 겨우 한 달 정도 밖에 여기에 있지 않았는데 혼자 있는 부엌은 정말 조용하다고 느껴졌다.








"카라마츠~ 오소마츠는~?"

"오늘 오소마츠 없어?"






아이들이 물어와 카라마츠는 곤란한 얼굴로 웃었다.






"아, 그 녀석은 여기가 아닌 다른 곳으로 갔어"






카라마츠의 말에 아이들의 원성이 높아졌다.






"에에~!? 나 오늘 그 녀석이랑 술래잡기 하자고 약속했는데~!"

"나도 같이 모래성 만들자고 오소마츠 오빠한테 말했는걸"






와글와글 말하는 아이들의 머리에 손을 얹고






"미안하다, 나와 노는 걸로 참아주지 않겠나"






아이들을 달랬다. 아이들은 뺨은 부풀리거나 삐졌지만






"어쩔 수 없지~"






카라마츠와 노는 걸로 납득해줬다.






"저기, 오소마츠 오빠랑 이제 못 만나는 거야?"






어린 소녀 한 명이 그렇게 물어와 카라마츠는 그만 얼굴이 굳어졌다.






이제 만날 수 없는 걸까. 그는 여기에 돌아온다고 말했지만 그 말이 사실이라는 보장은 없다. 왜냐하면, 그는 여기에 돌아올 이유가 없다. 그는 큰 날개를 가진 흡혈귀. 이런 작은 세계에서 뛰쳐나와 어디로도 갈 수 있고 뭐든지 할 수 있다.






"카라마츠 오빠?"






여자아이가 카라마츠의 얼굴을 초조하게 들여다본다.






"아, 미안하다...어떨까, 다시 만날 수 있을까..."






카라마츠가 애매하게 웃으며 중얼거린다. 그 얼굴을 보고 여자아이는 카라마츠의 손을 꼭 붙잡고 카라마츠의 눈을 바라보며 힘차게 말했다.






"카라마츠 오빠! 괜찮아, 오소마츠 오빠 분명 돌아올 거야! 그러니까 기운 내!"






여자아이의 말에 엣! 이라고 외치자 여자아이는 카라마츠의 눈을 더욱 바라보며 고개를 끄덕였다.






아이에게 격려 받고 말았다...!






화악, 얼굴을 붉히며






"아아, 그래. 고마워"






여자아이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카라마츠가 왕이 실종됐다는 뉴스를 들은 건 오소마츠가 나가고 보름정도 지난날이었다. 라디오에서 긴급방송이라며 그 사실이 나왔다. 카라마츠는 그 뉴스를 멍한 머리로 들었다. 최근 정부의 독재로 고통 받은 국민의 테러 행위가 아니냐는 견해도 발표됐지만 카라마츠는 그렇지 않다고 확신했다. 아무튼 현 정부는 해산하고 조만간 새로운 왕이 선출되는 것 같다.






"그런가......"






이렇게 싱겁게 끝이 온 건가. 아아, 무직이 됐구나, 장난스럽게 생각한 후에 뭔가 일을 찾지 않으면 이대로는 먹고 살 수 없을 거라고 멍하니 생각했다.






뭐랄까, 가능하면 지금처럼 고아들을 돌보고 싶다. 더 이상 나 같은 아이들이 나오지 않도록 읽고 쓰기를 가르쳐 혼자 살아갈 힘을 길러주고 싶다. 그럼, 어딘가 요리사에게 입문해 요리의 철인이라도 목표로 할까.






자신은 어떤 거라도 될 수 있고, 뭐든지 할 수 있다. 오소마츠가 말한 대로다. 스스로 마음대로 단정했을 뿐이다. 자신은 이길밖에 없다고.






"그런 게, 아니었는데"






카라마츠가 혼자 조용히 중얼거렸다. 입가에는 옅은 미소가 지어져 있었다. 닫힌 눈동자에서 한줄기 눈물이 흘러내렸다.








만월의 밤, 카라마츠는 침대에 앉아 밖을 보고 있었다. 산들산들한 바람이 초목을 바쁘게 흔든다. 창문을 크게 열어 시원한 바람이 카라마츠의 앞머리는 살짝 흔들었다. 어쩐지 예감이 들었다. 카라마츠는 가만히 미동도 없이 크고 큰 달을 바라보고 있었다. 새하얀 달빛에 살짝 그림자가 걸쳤다. 펄럭하고 큰 날개가 움직이는 소리가 들려 카라마츠는 눈을 가늘게 떴다.






"이런 달밤에 창문을 열어놓으면 위험해, 형씨"






창틀에 걸터앉아 보름달을 등에 지고 그는 웃었다. 그 입가에는 날카로운 송곳니가 빛나고 있었다.






"아아, 그런 것 같다. 덕분에 수상한 남자의 침입을 허락해 버렸어"






후후, 카라마츠는 즐겁게 웃었다.






"맞아~ 그렇게 무방비하면, 먹힌다구? 나한테"






흡혈귀는 즐겁게 웃고 훌쩍 방으로 들어왔다. 침대에 앉아 있는 카라마츠의 앞에 가서 뺨에 손을 댔다. 달빛의 받은 카라마츠의 피부는 하얗고 투명했다.






"다녀왔어. 볼일이 끝나서 돌아왔어"






손바닥으로 카라마츠의 뺨을 감써 어루만지자 카라마츠가 고양이처럼 그 손에 뺨을 가져다 댔다.






"어서와, 오소마츠"






카라마츠에게 이름을 불린 오소마츠는 뺨을 풀었다.






"...전 왕을 죽인 건가?"

"아니, 살인은 네 주의에 반하는 거잖아? 죽이지 않았어. 그 녀석의 뿌리인 정통 흡혈귀한테 데려다 줬을 뿐이야"






종속종은 자신의 뿌리인 녀석의 말 밖에 안 들으니까!! 오소마츠는 살짝 화내면서 카라마츠의 턱에 손을 대 얼굴을 올렸다.






"그 김에 이 나라에 종속종이 있나 확인하고, 내 동료들에게 이 나라에는 절대 오지 말라고 충고했어. 이걸로 네 비밀 일은 완전히 폐업하게 됐다는 거지"






안됐네, 라며 오소마츠가 웃자






"정말, 덕분에 하품만 나온다고"






카라마츠도 장난스럽게 웃었다.






"그래, 그러니까 얌전하게 나한테만 안겨?"






귓가에 속삭인 뒤 카라마츠의 입술에 자신의 입술을 겹친다. 살짝 열린 입술 사이로 혀를 넣어 카라마츠의 입속을 구석구석 핥았다.






"흐...응"






카라마츠의 입에서 달콤한 한숨이 새어나온다. 이런 식으로 부드럽게 키스를 한 건 난생 처음이었다. 오소마츠의 혀의 뜨거움이 자신의 혀에 휘감겨 녹아버릴 것 같다. 츕, 음란한 물소리가 귀에 들려 얼굴이 붉어지는 걸 느꼈다.






충분히 시간을 들여 서로의 타액을 교환하듯 길고 긴 키스를 했다. 살짝 입술이 떨어졌을 때, 카라마츠는 녹아내릴 것 같은 얼굴을 하고 있었다. 오소마츠가 그걸 보고 하하, 웃었다.






"키스만으로 그렇게 녹아버리고...너 말이야, 경험 많은 주제에 순진하단 게 또 귀엽네"






카라마츠의 머리를 웃으며 쓰다듬자 얼굴을 분홍색으로 물들인 카라마츠가






"...시끄러워"






라며 째려봤다. 아무래도 부끄러워하는 것 같다.








"...침으로도 역시 효과가 있었구나..."






카라마츠가 오소마츠의 입가를 손가락으로 어루만지며 걱정스럽게 말했다. 거기에 방금 전까지 있던 송곳니는 쏙 들어가 오소마츠는 다시 인간 같은 모습으로 변했다.






"응~ 괜찮아괜찮아. 왜냐면 나 앞으로 계속 인간으로 살 거니까"






그렇게 말하고 상관없다는 듯 카라마츠의 입술에 키스했다. 그 오소마츠의 말에






"...에?"






카라마츠의 목소리가 그만 뒤집혀버렸다.






"너랑 같이 인간으로 살 거야. 그냐 너 실업했으니까 돈 안 벌면 못 먹잖아. 그러면 아이들도 못 돌보고, 그러니까 둘이서 힘을 모아 살아가자. 혼자서는 할 수 없는 일도 둘이라면 가능 할지 모르잖아"






오소마츠가 아무렇지 않게 말했다. 오소마츠의 갑작스러운 제안에 얼굴이 확 붉어졌다. 기뻐, 앞으로도 계속 함께 있을 수 있는 건가. 하지만 그는 그래도 되는 걸까. 흡혈귀라는 걸 그렇게 자랑스럽게 생각했는데






"...정말 괜찮은 건가...?"

"응~ 나 이제 종속종 만들 생각도 없고, 네 피 말고는 먹고 싶다는 생각도 안 들어. 그리고 네가 만드는 인간의 음식도 엄청 맛있으니까!"






오소마츠는 코밑을 손가락으로 비비며 헤헷, 웃었다.






봐, 역시 흡혈귀가 흉악한 존재라니, 누가 말한 거지?

그는 이렇게도 상냥하다.

너무 상냥하고 부드러워.






"어라, 카라마츠 울어?"

"...시끄러워"






카라마츠가 오소마츠의 가슴에 얼굴을 파묻고 오소마츠를 꼭 껴안았다.






"정통 흡혈귀랑 무녀의 피를 이어받은 인간이 섹스하면 어느 쪽 힘이 이길까?"

"...몰라..."

"뭐, 지금 확인 할 거니까 결과는 곧 알겠지"






오소마츠는 그렇게 말하고 카라마츠의 몸을 떼어내 침대에 눕혔다. 카라마츠의 눈가에는 눈물이 고여 있었다. 그 물방울을 혀로 핥자 카라마츠가 부끄러운 듯 눈을 가늘게 떴다.






새하얀 달빛이 두 사람 위에 쏟아진다. 그 후 두 사람이 어떻게 됐을지 달만 알고 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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