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중딩때부터 웹상에서 드립을 연마했는데



이후에는 여러분들이 여태 보았듯



아프리카tv 여캠방에서 활동중이다





어릴때의 드립에는 미사여구나 어려운 표현들이 많았던거 같다



중2병이 발동하던 시기와 맞물려서 말이다




그것이 시간이 흐르면서



시대의 흐름과 여캠들의 요구에 응하는 차원으로




가면 갈수록 짧고 간결하게 변해갔다






인방갤에서야



'명심하도록' 5글자의 드립으로 여태 살아가고 있지만




실전 드립을 갈고닦는 여캠방에서조차




'아윤이....이뽀....'




5글자에서 더한것도 덜한것도 없게 되었다





그렇다면 내 현실에서의 실전 드립 능력은 어떠한가?





가령, 단 1마디의 멘트로 상대방의 마음을 흔드는데 절대평가란게



존재한다면



나는 하수중의 하수일거다







왜냐하면



나는 거의 말을 안하니까 말이다






현실에서는 거의 말을 안하는 대신에



항상 머리속으로 생각을 하며 지낸다






'오늘은 어떤 드립으로 여캠방에서 활동하지?'





'요즘에 피파가 수비가 안되네....'






물론, 나도 한때는 일반인 수준으로 말을 많이 할때가 있었다




하지만 지치더라



게다가 말을 많이하면 할수록



내 경우에는 대인관게가 흐트러짐이 심했다





말이란게 뭔가?



나와 상대방의 소통을 전제로한 매개체로써 우리는 언어를 통해



대화를 하고 교감을 하는데




안타깝게도





나랑 코드가 맞는 일반인을 현실에서는 찾을수가 없었다





그래서 온라인에서 머무는거긴 하지만




ㅋㅋ

웹에서는 나와 비슷한



성향의 친구들이 종종 있다





내 생각엔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