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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쨌든 시작해야만 하는 나노, 그 여섯 번째

준이조타(110.11) 2024.05.19 10:29:49
조회 470 추천 15 댓글 12
														

이왕 울 거라면

예쁘게 울어야지,

배우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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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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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빠가

인터뷰에서

그런 말을

했던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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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는 순간조차

자신이 배우라는 걸

잊지 않는 사람의

삶이라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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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릎의 각도와 어깨의 기울기,

뒤로 뻗은 오른발의 동세로 보아

아마 다음 동작은

왼발 도움닫기일 거야.

그리고

그 몸은 날아오르겠지.)


생각해 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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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보통

경극이라고 알고 있는

중국 전통극의 무대는

관객이 앞에서 보는

프로시니엄 무대가 아니라

삼면에 관객이 앉는

형태를 갖고 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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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모든 배우의

움직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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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각도에서

보든지

아름답게 보이도록

연출된다고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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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극 배우들이

아주 어린 나이부터

엄격한 신체 훈련을

하는 것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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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너무 당연한

일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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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빠가 이렇게 턴을 할 때마다

조타는 자꾸만 플라멩코 턴이네...라는

생각을 하게 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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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히 그런 게 아니라니까.

플라멩코들의 움직임이나 몸을 선을 봐.

어빠한테 너무 잘 어울리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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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상체를 세우지 않고

앞으로 숙여서 도는 턴의 경우.


어빤 기본기를 중시하는 사람이니까

더 더욱 잘할 수 있을 것 같고.

(꿈이야...꿈. 꿈은 꿔 볼 수 있는 거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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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그냥 뛰는 건

어빠 스타일은 아니지.


뛰기 전에도

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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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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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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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을 띄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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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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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중부양

중이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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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마치 그림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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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땅을 딛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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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꽃처럼,

살포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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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간의 환희를

어떻게 잊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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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다리와

왼다리가 이루는 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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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엄정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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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각도를

유지하기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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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빠는 철저하게

자신을 관리하는 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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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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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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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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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단한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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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까지는

안 해도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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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하는 거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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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든

내색조차

없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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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완벽하면

가식이라고 생각할 수 있는데,

진짜, 진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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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 그렇게

말했던 것 같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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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두철미하고 완벽한데,

그래서

인간미 없이 차갑게

완벽한 게 아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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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할 수 없이

따뜻하게 완벽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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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사람,

이라고.


근데...

다들 알 거야.


그게 무슨 말인지.


그 말도 안 되는

이율배반적인

특징이

이 한 사람에게

있다는 것을.


모든 순간,

완벽한 배우가 되기 위해

쉬지 않고 노력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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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사람이니까,

이 사람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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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준기가

인간 이준기다.


(* 뭔가...울컥, 하네.

갑자기 고백이라도 하고픈 일요일.

조타는

배우 이준기=인간 이준기를

사랑하는 더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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