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덤을 가장 재밌게 본 시청자로 걍 글 적어봄

1. 터지지 않는 기부

공중파 방송이고, tv프로니까 욕설,비속어,은어는 당연히 거르는게 맞고, 육수 진따 도네도 거르는게 맞지만 너무 거르고 거르고 걸러서 청정수 도네만 받는 기분

그럴거면 유튜브로 생방 했어야 함. 거긴 채팅이 정말 클린하거든, 대부분이 단방향 소통이고

근데 진경pd 가 트위치를 택한 이유는 아마 시즌1 팟수의 드립력과 양방향 소통을 기대하고 트위치로 온 것 같음

그렇게 도네이션이란 시스템을 거르고 거르고 걸러 받으니 그 이미지가 쌓여서 돈 쓰는 사람이 없어짐. 돈 쓰고 갑질같은건 짤라버리면 되는데 본 방에 내보낼수 있는, 게스트 감정을 기쁘게만 하는,+@로 도네 선별하는 제작진 맘에도 쏙 드는 도네이션만 받으니 터질 도네이션도 안 터짐

그나마 터진 도네이션이 ㅇㅇ아 도망쳐, ㅇㅇ님 ㅇㅇ하고 있다면 ㅇㅇ해주세요. 이딴 드립임

시즌1의 다른 방송 방해 시스템이 있었는데, 어느순간 사라지듯, 시즌2의 기부금액 500만원 시스템도 스리슬쩍 사라짐.

기부가 그만큼 안 터진건 본인들이 너무 걸어잠군 탓도 있음. 철장으로 막고 도네 경비원 하나 세워놓고 '야 뚫어봐' 이 느낌임. 무덤 때처럼, 혹은 엑소때 처럼 오디오 좀 비면 걍 털어내듯이 몇개는 던져야함. 그게 게스트를 상처 주는 말만 아니라면 던져진 도네는 게스트가 헤쳐나가게 둬야함

2. 1인분 중인 고정 방송

구라, 숲은 요즘 1인분 중이라 칭찬하고 싶음.

구라형님 방송은 최근 쿡+먹방 치트키로 밀고 있어서 살아나고 있고, 쯔양으로 밀고 있는데, 마리텔에 많은 유튜버들이 등장했지만 그래도 구독자 100만 넘는 사람이라 자기 역할은 아는듯 나대지 않아서 좋은 픽임. 

숲은 음악관련 프로그램 역기획으로 전부 다 하고 있고, 하는 것마다 재밌게 잘 뽑힘.(숲스케도 할기세) 현시각으로 여기 방 채팅창이 가장 자유로움, -숲- 으로 김장훈 말을 넘겨버리고, 숲창이란 표현도 나옴, 결승투표 번호3번 등, 개그(예능) 중심적이다보니 가장 팟수느낌 많이 남. 

복가 세트장 쩔더라? 빌린거 칭찬함.

다만 한명은 주제중심이고, 한명은 게스트 빨임. 언제까지 지속되긴 힘들어보임.

3. 아이돌 방송

진경pd의 아이덴티티라 할 말없음.

시즌1 때도 그래왔고, 시즌2 시작도 셔누였음. 두니아 때도 아이돌은 있었고, 혼자서 프듀나 퀸덤 투표하는 사람인데 우리가 ㅈ이돌 ㅈ이돌 부르짖어봐야 의미 없음.

자기가 좋아하고 자신있는 걸 해야 그것에 교집합된 시청자, 매니아들도 생기니까 진경pd 선택이 옳다고 봄

다만 아이돌은 밝고 까르르하며 아이돌다워야지 하면서 방목형은 아닌거 같음. 자칫하면 브이앱이랑 다를게 없어짐. 단디쉪이나 엑소때 211픽도 괜찮아보임. 쿡방은 항상 정답이였으니까 1(전문가or진행자) + 1(아이돌) 처럼 가고 주제만 흥미로운 걸로 들고 왔으면 함.

진경pd의 아이덴티티는 알겠는데 마리텔 예능의 아이덴티티는 아직 모르겠음. 

4. 아수라 백작 같은 제작진

의문이 남는 점, 안전 사고 예방으로 매트도 깔고 무덤에 액자도 만들어줘. 농구장, 풀장, 복면가왕 세트장도 빌리고, 본방 편집도 기가 막히게 잘함. 마음에 상처 받는 도네도 걸러주는 등. 준비는 철저함. 무덤 일반인이나, 숲에 나오는 일반인이나. 고정 아닌 다른 방의 출연진 섭외력은 워낙 도박성이 짙어서 어쩔 수 없다봄. 어떻게 섭외할때마다 백종원, 성규, 엑시, 하승진, 쯔양 같은 보석만 캔다는건 말이 안됨. 모든 게스트 성공적으로 섭외하고 대박을 터트린다? 그게 제작진이 아니라 도사님이지.

다른건 다 봐줘도 주제에 대한건 가끔 치명적인 실수를 함. 혓바닥으로 양볼 휴대폰 터치? 욕설로 혼난 적도 있을 텐데 욕설 난무하는 장면만 모은 영화 맞추기? 바캉스 특집이라 몇주전부터 회로 돌리고 농구장 입성?????

'그 웃참' 은 아직도 기억난다.

강혜원 표정 역대급이였지. 자리가 채팅창 잘 보이는 자린데 채팅창 분위기는 박살났고 그 채팅창 뒤로 웃고 있는 제작진, 영화 조커를 앞서 감.

5. 시즌1,2 차이점

시즌1과 시즌2의 차이는 많지만 주관적 의견으로

시즌1은 인터넷방송이라는 정글에 출연자가 던져져서 힘든 채팅 넘기고, 돌발상황 넘기고, 서로 딴방 쳐들어가서 자기 방 빈방되고, 말도 많고 탈도 많았지만 투박한 느낌이 강했는데

시즌2는 인터넷방송의 신선도가 떨어진것도 있지만, 포장도로 깔려있고, 도네로 선넘지말라고 울타리 쳐놓은 느낌.

그나마 무덤을 재밌게 본 이유가, 선규가 그 울타리 넘어가서 채팅창에서 하나 끄집어내고 읽고, 제작진이 s자로 길을 만들어 놓으면 기지개 펴면서 일자로 만들어서 가는 항돈신,여러가지 상황 속 여러가지 도네가 터지듯(마피아, 바이하) 도 있어서 어떻게 흘러갈지 몰라서 재밌었음

6. 무덤티비의 환상

사실 이렇게 찬송 다해놓고 실제로 무덤 해도 몇천명 볼게 뻔함. 여타 인방 속에서 살아남기 힘듬. 

갤에도 무덤 많이 그리워하는데 너무 환상임. 실제로 다시 하게 되도 커진 기대치를 충족시키지 못할게 뻔하니 기대 안하는게 좋다고 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