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의 액땜 직관러의 후기.txt

NC 다이노스 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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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개구단)지가 오버런해놓고 밀었다 지랄하는거 어이없으면개추 ㅋㅋㅋㅋㅋㅋㅋ 정작 본인들은 베이스 무릎으로 쳐막음 마저미새끼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작성자 : ㅇㅇ

ㅇㅇ(118.220) 2013.08.01 23:21:34

조회 775 추천 25 댓글 10

사진은 쓸만한거 한장 밖에 없더라. 나중에 올려줄게 망할 낡은 디카. 여튼 이야기를 본격적으로 시작함.

왜 액땜 직관러라면 오늘 휴가날이였는데 진짜 재수없는 일밖에 없었다가 경기에서만 이겼거든. 참고로 내가 부평구에서 사는데 우리 집에서 부평역까지 가려면 종점에서 종점을 왔다갔다하는 거린데 하필 경기장 가려는 도중에 어디선가 지갑이 찢어져있고 카드가 털린걸 알고 다시 집으로 돌아갔다가 다 정지시키고 터덜터덜 집에서 다시 역까지 오느라 1시간 날리고 돈도 날리고 카드도 날렸지.

아오.. 여튼 존나 빡쳤지만 십라 액땜했다 내가 이렇게 액땜했으니 우리가 이기겠지라고 생각하며 5시경 경기장에 도착했어. 보니까 범성이가 훈련하고 있더라고 야 치는게 참 뻥뻥 날리고 내가 만날 테레비에서 보던 것과 다르니 참 신기했고 또 범성이를 직접 봤다는 것도 참 재밌었어.

햇빛 엄청 들어서 엄청 덥고 땀나고 어후.. 여튼 이렇게 기다리니 경기 시작하더라.

경기땐 그냥 무덤덤하게 봤어 위에서 응원해도 작게 1번 타자 김~종~호 이런식으로 하다가 갑자기 범성이가 홈런치자마자 목청껏 "이야!!!!!"하면서 소리지르면서 본격적으로 응원시작.

1회 기분좋게 시작하다가 홈런맞자마자 "아나.."하면서 각잡기 시작했지 그러다 또 홈런 쳐맞고 시발 오늘은 지겠구나 싶었어

그러다가 다음 회 권희동 홈런 치자마자 다시 "끼야!!!"하면서 응원 시작 존나 애들이 밀당을 존나게 하는게 보였어. 그리고 총 4점 겟 이야... 진짜 3점차나니까 \'아 편하게 갈 수 있을 것 같네\' 싶었는데...

성호가 불을 지르고 1점차로 좁혀지자마자 "아나.. 그럼 그렇지 패승승이 승승패로 바뀌는건가?\'라고 생각했어. 그리고 엔갤러 입갤

엔갤러 볼질하니 존나 빡쳐서 속으로 "시발 볼 스트라이크 비율보소\'이렇게 생각했어 그러다 갓종호느님이 호수비하고 "김종호! 김종호!"열창했고

그리고 점수는 안나지.. 엔갤러는 존나 불안했지.. 그래도 우리 2아웃상태일때 엔갤러 나오면 "이성민! 화이팅!"이렇게 소리도 가끔 쳐주고 그랬어 뭐.. 난 좀 작았지만. 솔직히 \'엔갤로 화이팅!"이러곤 싶엇는데 갤밍아웃에 주변에 피자가 많아서 포기.

여튼 엔갤러가 의외로(적어도 당시 기준으론) 호투해주고, 무실점으로 마무리하니 존나 기분이 좋아지..긴 커녕 존나 더 불안해져서 지금 몸도 존나 안좋아서 수술(치아 말고)을 앞둔 판에 맥주 한캔을 마실 수 밖에 없었어. 와 그래도 살떨리더라.

그리고 임사장님 등장 임사장님 등판때 "임사장님 화이팅!"이라고 외치고 싶었는데 위의 이유와 마찬가지로 생략. 그냥 임창민 화이팅! 이랬지.

그리고 임사장님도 급볼질을 잠깐 하시니 잠깐 빡쳐서 또 \'보자 볼 스트라이크 비율이 약 2:1이네 ㅅㅂ..\' 이러고 있었다 ㅋㅋ 물론 임사장님은 훌륭하게 7,8회 막아주셨고 난 진짜 임사장님이 얼마나 중요하신 분인지 또 얼마나 잘생긴 분인지 직접 느꼈어.

마지막 9회 민호가 등판하자마자 나 진짜로 기도했다. 제발 막아달라고. 존나 불안했어. 그리고 내 예상은 빗나가지 않았고 민호는 볼로 불안한 시작을 알렸지. 와.. 진짜 빡침이라는 감정이라기 보다는 간절함? 이런 느낌. 이런 느낌이 막 들었어. 제발 민호야, 난 널 믿는다. 제발 막아다오. 라고 말이야.

그리고 내 기대와는 다르게 볼넷. 그리고 1몿의 불안을 보여주는 미스에.. 존나 진짜 오만가지 생각 들더라 \'ㅅㅂ 첫 직관이 잘하면 적의 끝내기로 끝나는거 아니야?\' \'시발 내 신카 액뗌으론 부족했나?\' \'제발 역전만은 안된다..\'라는 생각이 들더라.

그리고 달감이 나오시더라? 난 "아 민한신으로 바꾸나보다"라고 중얼거렸어. 그런데 공을 안드시더라고 당연히 이건 교체가 아니였지. 아 이건 달감의나믿너믿이구나! 저번에 티비로만 봤던 그 명장면을 다시 직관으로 보니 진짜 감동이였어. 나 진짜 진심으로 달감 존경하게 됐어 이번 계기로.

뭐 사실 민한신이 보고 싶긴 했어 ㅋㅋㅋ 그런데 뭐 불펜도 아껴야하니 사실 나오질 않길 바라긴 했지. 뭐 나로써는 민한신을 직접 못본게 아쉽긴 하지만 팀을 위해선 안보는게 맞으니 나름 만족했어.

그리고 외야에서 한번 잡히고 마지막 타자 상대할 때, 제발 삼진.. 삼진.. 존나 빌었다. 그리고 치더라? 존나 슬로우모션이 뭔지 이제 알았어, 머릿속으론 오만가지 생각이 지나가더라 \'동점이다 ㅅㅂ\', \'역전은 안된다 제발 ㅅㅂ\' \'엔갤러 승 날라갔네\' 이런생각이 진짜 머리속에 맴돌더라 그리고 기적같은 호수비에 병살 순간 "와!!!!!!!!" 이러면서 "스윕이다!! 4할이다!!!"이렇게 육성으로 나오더라.

야 진짜 최고의 순간이였어. 직관 최고의 순간이였지. 야.. 이기는게 이렇게 좋구나. 싶었다. 진짜 내 시간이 아깝지 않고 내 신카가 아깝지 않았어 ㅋㅋ

그리고 솩팬들의 웅얼거림을 뒤로한채 집으로 돌아와 이 글을 남기게 됏어.

첫 직관 후기가 승전보라 너무 좋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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