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교 1학년>

간호학과 입학해서 간뽕 매우 심함

밖에서 지들끼리 의학용어 써댐

해부학책이나 의학용어책 카페에 잘 보이게 배치하고 공부함

간호학과 내 봉사동아리 등등 못들어가면 취업에 큰 영향있을것이라고 생각함

간호학과 과잠 많이 입고다님

<대학교 2학년>

간뽕 최대치 취사량

실습가운 받고 사진찍어서 인스타 스토리나 카톡 프로필에 올림

핵심술기 시험치는 사진 찍어서 올림(ex. syringe, 약물 등등)

공부량 많음을 강조함

간호만 아니였으면 학교 몇단계는 올렸을것이라는 생각 하고있음

<대학교 3학년>

간뽕 80% 빠짐

실습 1~2주만 해도 존나 피곤해서 뒤질것 같음을 경험함

case study랑 지침서 쓰면서 이게 맞나 싶음

보통 이쯤 교수들이 필통, 과학회, 퍼시픽에서 문제 뽑아서 시험에 그대로 낸다는걸 알게됨

슬슬 토익도 준비하면서 ㅈ같아짐

<대학교 4학년>

누가 간호사 취업 쉽다고 한건지 잘 이해가 안됨(쉬운거 맞음)

먼저 붙은애들도 딱히 기만안하려고 하는데 붙었단 사실만으로 위축됨

실습 그만하고싶음 발바닥에서 불남

실습복 너무 조빱같이 생겨서 킹받음

실습 같이하는 타학교 3학년이 개조빱같아보임

국시준비하면서 이걸 그새기가 붙었다고..? 라고 생각함

역량검사같은 AI면접 누가만들었는지 짜증남

1500명씩 있는 단톡방 들어가서 뻘짓함(도움안됨)

면접으로 전국일주함 대병못가면 인생망했다고 생각함

최합 붙고 그 병원 훌리짓함(자기 병원의 장점 자랑 + 복지자랑)

국시 5일완성같은거 풀면서 다 괜찮은데 법규에서 과락할것같다고 생각함

<웨이팅>

인생에서 해야할건 다 끝난것 같음

이제 앞으로 공부할일도 없다고 생각함

면허받고 면허번호지우고 인스타에 올림

원티드 고민하면서 역시 나이트수당이 짱이라고 생각함. 나이트 많이하고 많이벌고싶음

바쁘게살다가 쉴려니까 지루함

간호사 면허도 있겠다 미리 배워야지라고 생각하며 요양이나 로컬 알바함(ㅈ도 도움안됨)

요양 로컬의 ㅈ같음을 한탄하며 에휴 나는 대병갈 사람인데ㅋㅋ 여기 수준진짜ㅋㅋ 하고있음

대병 빨리 가고싶어함

<입사 1달>

첫 1주간 뽕 뒤지게 맞음. 직원증 사진찍고 화장실 거울에서 병원옷입고 가운입고 사진찍음

큰 건물 좋은 시설에 감탄하고 자부심생김

로테만 잘되면 인생 진짜 끝낫다고 생각함

1달 넘어가니 슬슬 이걸 평생해야한다고...? 라는 생각이 들기 시작함

수습이라는 명목으로 최저시급도 못받을정도로 후려침

로컬에서 한건 ㅈ도 아니였다는걸 알게됨(아직 대병 일 10%도 경험 못해봄)

집에서 병원 기계알림음 환청 경험함

<입사 3달>

간호사랑 절대 결혼 안한다고 다짐함

병원 로고랑 간판만 봐도 기분이 다운됨

개 띠꺼운 간호사들 이제 얼굴만 봐도 트라우마생겨서 기분나빠짐

유튜브 알고리즘 간호사 퇴사 브이로그로 도배됨

간병업체에서 온 할머니들이 개띠껍게 굴음(무슨 방금 밥먹었으니 이따 혈압재라는둥 헛소리함)

그토록 벌고싶은 돈이었지만 돈이고뭐고 필요없어짐. 월급날 통장에 찍혀도 숫자일뿐 별 감흥없음

차라리 쿠팡은 몸만 힘들지 나는 정신이고 몸이고 존나 힘들고 손해보는거같음

우울증생김

퇴사하고 싶으나 용기가없음

가족이나 주변인들은 버티는게 답이라고함. 3년만 버텨보라는 식으로 ㅈㄴ가볍게 말함. 3년???

주변인들에게 병원의 ㅈ같음을 토로하지만 직접 겪어보지 못한 그들은 아무도 이해하지 못함

<입사 6달>

진짜 한계라고 생각함

내가 살려고 일하지 일할려고 사나 라고 생각함

이렇게 살면 수명 10년은 줄어들것 같음

내가 병원의 부품으로 존재할려고 태어났는지 생각함

병원에서 30년 근무하고 나오면 잘 산 인생이 맞는지 고민함

유튜브로 타직장 브이로그 봄. 다들 행복하게 일하는것만 같음

나이트근무 시간 존나안가고 뒤질거같음

자존감 다까임

앞으로 3교대하는 직장은 다시는 안간다고 생각함

면허 아까워서 면허는 살리는 방향으로 이직하고 싶다고 생각함

탈임상을 꿈꾸며 잠에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