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기 이천십년 십이월 십구일 일요일
서울의 날씨 흐림
비가 올 것처럼 잔뜩 흐린 날씨..
아침에 비가 왔었는지는 기억이 안나는데...
어쨌든 잔뜩 흐리고 으슬으슬 춥고...
박가수 공연 때마다 비가 오거나 눈이 오거나,
날씨 별로였다는 얘기가 생각나는 그런 12월 세번째 일요일.
아침에 눈 뜨고 바로 병원갔다가..
꼬까옷 입고 가면 혹시나 알아봐줄까~ 하는 생각에
길거리샵 잠시 구경했다가... 내 지갑은 빈털털이~ yeah~!
후딱 집으로 돌아와 곱게 화장...은... 무슨.
너무 과하게 해서 너구리 돼가지고, 완전 ㄷㄷㄷ 거리고 다시 지우고 다시 하고.
어차피 내 자리는 내 님을 보기에 머나먼 자리.
그래도 혹시나 하는 마음에 둑흔둑흔...
마이 카~!를 가지신 분을 티켓으로 꼬셔서 둘이 같이 공연장으로 고고씽!
일찍 도착하려했으나.... 추워서 배님이 아야아야 하셔서 결국 그냥 적당한 시간에 도착.
공연 끝나고 ...나면, 또 나는 택시 잡아타고 집에 가야할 것 같아서...
라기 보다는 이 아까운 공연 나 혼자보면 폭풍ㅅㅅ 걸릴지도 몰라..
ㄷㄷㄷㄷ 거리면서 좋은 건 나눠보자고 미친듯이 클릭질해서
겨우겨우 구한 자리로 같이 간 건데, 결국 뭐 배님 아야아야는 마찬가지였음.
나능 전철역에서 나온 방향(남문)이 아니고 동문쪽에서 들어왔기 땜시롱..
주차할 곳을 찾다가 \'어, 여기 세울까?\'하고 차를 정지했는데..
왠일.. 오른쪽을 돌려다봤더니 과장 하나도 안 보태고
주경기장만한 크기의 오퐈님 얼굴이 떡하니 붙어있네. ㄷㄷ
숨이 멎을 듯해~ 난 이제 어떡해~ 미친 듯이 소리치잖아!
꺄아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
카뭬라카뭬라! 허겁지겁 찾아서...
(거기 붙어 있는 오퐈님 도망가지도 못하는데;)
막 셔터 눌러대고.. ㅠㅠ 떼어오지 못한 건 천추의 한.
티켓 받아들고.. 선물도 받아들고..
CD 파는 데서 브로마이드도 주는데, 난 원래 브로마이드 안 조아하니까 싘하게 안 사고 패스.
(ㅋㅋㅋㅋ난 안 샀다고. 안 산거라고ㅠㅠㅠㅠㅠ
바로 지갑 꺼내는 내 눈 앞에서 똑~ 떨어지는 걸 목격한 게 아니라고)
점심을 먹을 것인가 말 것인가 고민하다가 햄벅(ㅎ벅 아님)을 입에 쳐넣고 꾸역꾸역.
하지만 물 종류는 마시면 공연을 관람할 수 없으니까 숨이 턱턱 막히고..
이런 후기를 원하는 건 아닐테지.ㅋㅋㅋㅋㅋㅋ
그래도 여기부터 써야지 내 기억은 떠오름.
밥 먹고 왔는데 왠 사람들이 길게 줄을 서있지 않겠어?
무슨 줄인지도 모르고 그냥 가서 섰지.
이제 곧 오퐈님(이때까지는 오퐈님이라고 안 불렀는데;; 그냥 박가수였는데..) 만나는데....
근데 내 짐이 너무 무거운 거야.ㅋ
현장에서 아는 친구를 만나 내 짐은 한보따리.ㅋ 그래서 결국 이것저것 다~
차에 쑤셔넣고. 다시 가벼운 몸짓으로 퐁퐁 뛰어서 줄 서고.
서 있는데 누군가님의 벤이 들어오는데.. 누군지는 모르겠지만...
벤이 빼곡히 적힌 남자 사람님들의 이름을 보니,
왠지 안에 타고 있는 사람은 여자 사람일 것만 같은... ㅋ
조금 지나니까 쭉쭉~ 사람들이 들어가더라.
공연장 안으로 안으로 안으로 안으로.. ㄷㄷ
와...
주경기장 "내" 돔씨어터라고 말만 들었지 실물은 첨 봤으니까..
신기한 거야.
저 안에 그 많은 인원이 수용된단 마리야? 이러고.
줄 서서 들어가는데 내가 들어가는 구역쪽 줄이 제일 기네? ㅋㅋㅋ
어쨌든 마침내 뿌연 안개에 휩싸인 장내로 들어가 내 자리 찾아서.. 기어갔어.
손발이 막 떨리니까 쓩쓩 갈 수가 없더라.
ㅎㅎㅎㅎㅎ근데..ㅋㅋㅋㅋㅋ진챀ㅋㅋㅋㅋㅋㅋ완전...
멀어!!!!!!!!!!!!!!!!!!!!!!!!!!!!!!!!!!!
전광판이 코딱지만해!!!!!!!!!!!!!!!!!!!
그..그래도 돌출무대는 가까운 \'편\'이니까.. 이러고 나름 위안을 했지.
(어느 샌가 이야기에서 빠진 내 동행님.)
앉아서.. 자리에 놓여진 노란 종이에 곱게 적힌 걸 보고 씩... 웃으면서,
작년..이제 재작년이지. 2009 부산의 기억을 떠올리고는
이걸 어디에 어떻게 숨겨야하는지 이미 계산을 끝마쳤음.
(그리고 진짜..ㅋ 별별 이벤트 다 해보려고 이것저것 알아보던 게 생각나고 막..)
그런데.. 이날은 이상하게 박가수 노래를 못 듣겠더라.
다른 때는 공연장에서 카운트다운 기다리면서 mp3p에서 흘러나오는 노래를 듣곤했는데,
아무 것도 못하겠는 거야. 그래서 그냥 멍~하니 무대만 쳐다봤다.
전광판에는 깊투어의 외계인이 서 있고..
(오랜만이야. 반가워)
그랬는데
1부
장내가 암전이 되고.. 2009깊투어 때 했던 그 오프닝!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 음악!
와... 이걸 또 들을 수 있다니!
04064는 레알 Gift 콘의 완결판!!
그런데 그게 끝이 아니라.. 그 오프닝이 2010깊투어의 오프닝으로 연결이 되는 거야.
ㄷㄷㄷㄷ 대신 세션 소개는 없이 박가수 소개 부분만..ㅠㅠ
내가 영어는 몬알아들었지만, 그.. 아는 이름 안 나오고 긴장감 조성되다가 그러는 거 보니 그건 알겠더라.
드디어!!!!! 박가수 등장!!!!!!!!!!!!!11
퐑~ 쿄~ 쉰~!
어!!! 어?!?!?!? 근데 박가수 어딨어!
헤~유~커먼~!
어?!?!?!? 그러니까 어디야!! 어딨냐고!
근데... 전광판에 내 머리 꼭대기 어딘가에 계신 하얀 수트 입은 분이 잡히고~
고개를 휙 돌려 그분을 노려봤어. 내 님이 이리 가까이에~!ㅠㅠㅠㅠㅠ 펑펑~
근데 체형이 뭔가. 그.. 등판이 뭔가...라고 해도 사실 잘 보이지도 않았어.
그냥 이제와 생각하니 그 분 체형이 달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나저나! HEY U COME ON~!!!!
정신차리고 막 오퐈 어딨냐고 찾는데....
이미 앞에서 춤추고 계신 거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한참이나 늦게 찾았어.
막 사람들이 아니라고 앞이라고~ 그랬는데,
나는 속으로.. 흥, 웃기지마! 저 앞에 나오는 척 한 거는 너네들 속이는 거야~
이랬거든; ㅠㅠ 제 꾀에 제가 넘어간;;
어쨌든 이때 주변 사람들 다들 아! 속았어! 이런 분위기.
내가 있던 부근에서는 제대로 박가수 등장을 본 덕후가 하나도 없다.ㄷㄷㄷㄷ
레알 원통했다.
깊투어 때 지구안에서 걸어나오셔서.. 플러스때도 당연히 그럴 거라 생각했는데
완전...바로 옆에서 무대에서 휙! 등장해서 레알 놀랐었는데..
이번엔 준비할 시간도 없었고.. 뭔가 x2 때 컨셉이...
원더랜드에서(어쨌든 환상의 나라) 마술사가 커~다란 모자에서 뿅!하고 나와서
사람들에게 꿈과 희망과 즐거움과 감동 등등을 심어주고~ 다시 뿅~하고 사라지는...
그런 거라고 생각했었기 때문에 당연히 04064도 그 컨셉 그대로일 거라고 생각했는데..
내가 얕봤던 거지!
근데~! 문제는 너무 잘 속였던 거지!
아예 등장을 못 봤으니. 큐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오퐈님.. 그래도 멋지게 등장했다니 다행이긴 한데,
그걸 관객들한테도 보여주셔야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혼자 멋있으면 뭘해! 못봤다니까! 아무도 못봤다고!
본 덕후도 지금은 기억상실인뎈ㅋ
이때 수트는 올화이트..ㄷㄷㄷㄷ
머리 스퇄은 멀어서 잘 안 보였지만.. 이번 고프다 스타일임을 짐작했고...
ㅠㅠㅠㅠㅠㅠ 전광판에 얼핏 잡힌 얼굴이..ㄷㄷㄷ
스목희다! 지~인한 스목희다! 후덜ㄹㄹㄹㄹㄹㄹㄹㄹ
누가 박가수한테 스목희 화장하면 섹시하다고 말해줬나? ㅠㅠ
덕후들 단체로 입원시키려고 작정하고 나온듯.
헤유커먼은 다행히도 x2 버전으로 불러서..(뭐, 그 전 깊콘에서는 안 불렀었으니~ㅎ)
인천 이후로 이 무대를 또 볼 수 있어서 다행이야.ㅠㅠ
인천이 마지막이라고 생각했었는데.. 엉엉~
콩이는 열심히 "헤이유커먼~"을 따라 불렀어.
박가수가 아이돌 스케줄 소화하고 와가지고 리허설도 하고...
근데 또 이렇게 파워풀하게..ㅠㅠㅠ
나는 니가 고마워~ 화를 알았어!
그러는데 어떻게 열심히 안 부를 수가 있어!
엉엉! 헤유커먼~~ 할 때 그 환상적인 손동작과 춤추는 그 실루엣..ㄷㄷ
와.. 멀리서 보면 이게 전체적으로 ㄷㄷ
잘 안 보이는구나.
...ㅜㅜㅜㅜㅜㅜ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마이크 꼭 쥐고 인상 쫌 써가면서 "이건 나의 불행일뿐~ 너의 탓은 아니야하~"
뭐 그런 거~ 못봤으면 덕후 아니자나여? ㅋ
당연히 난 셋리스트는 먼저와 크게 다르지 않을 거라 생각했지.
고로 담은 롤링이다~!!!
저번 x2 공연때도 완전 좋은 그 간주!
그 간주와 함께 롤링으로 점프점프~
"자 준비됐어요~? 손 높이 위로! 앞뒤로 힘차게!"
박가수는 막 무대로 쭉쭉~ 걸어나오고~ㅠㅠㅠㅠㅠㅠㅠ
이츠궈나비롤륑~!
미친 듯이 손 위로 높이 들고 롤링~ 할 때 또 야광봉을 막 둥글게둥글게 돌렸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주변 덕후들 단체로.
내가 봤다 뒤에서. 앞구역 너네 덕후들도 단체로 돌리는 거.
늘 그렇듯이 롤링은 잘 생각이 안 나..ㅠㅠㅠ
그 "롤링~" 할 때 박가수가 팔과 어깨를 둥글게 둥글게 하면서 추는 춤..
앞으로 꾸벅 뒤로 삐끗! 하는 그 춤~...
하나미치(돌출무대)로 나와서는 같이 추자고~
노래 거의 후반부 가서 같이 하자고 했던 것 같아.
왜.. 거의 끝날 때 쯤 가서 박가수가 관객들 조련하면서
"다 같이~" "뭐라고?" 이런 거 하자나..
이번엔 뭐라고 했더라;;
근데 어쨌뜬 그런 조련 멘트 날리면서 막 크게 부르라고 해서
열심히 롤링을 외쳤다!!! 근데!!!!!!!!!!!!! 나보고 춤추래!
날 콕 찝어서......................하지는 않았지만..
하나미치 중간쯤 와서
"다 같이 저 따라하기~"
ㅠㅠㅠㅠㅠㅠ 그리고는 춤 동작 하나하나 롤링~ 롤링~ 해주고는...
사람들 쭈뼛쭈뼛 잘 못하니까~
야유를 보냈어.. "에이~" 이러면서.
아니, 가수가 관객한테 "에이~" 이게 모냐고! ㅋㅋ
자기가 무슨 싸이냐고. 왜 관객을 야단치냐고~!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근데 그 조련이 또 좋은 걸 보니 나는 평생 덕후신세.
그리고 예정된 수순인것 마냥 사랑사랑사랑....이 나와야하는데!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바로 시작된 다내돌!
시키지도 않았는데 "랄라라라라랄라라라라라랄라랄라라~"를 부르는 관객들...
정말 덕후정모인 걸 알고 있었는지 연습도 안 시키고 바로..ㅠㅠㅠ
"뭐라고?"
"착각해써찌!"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리고 흰수트를 입은 채로,
그대로,
왼쪽 오른쪽 무대에서 살랑살라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어느쪽이었더라; 오른쪽에서였나?
뒤돌아서~ 고개 살짝 앞을 쳐다보면서 그랬을 거야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실룩실룩... 아니 살랑살랑..ㅠㅠㅠㅠㅠㅠㅠ
그 몸짓에 관객들 쓰러지는 거 즐기고..ㅠㅠ
박가수가 뭐라고? 할 때 더 크게 "차카케써찌!" 해야했는데...ㅠㅠ
어.. 성큼성큼 있었나? ㅠㅠㅠㅠ 기억 안나..
아니 못봤나? 아니 기억이 휘발? ㅠㅠㅠㅠㅠㅠㅠ 모르겠다..
근데 생각보다 앞으로 쭉쭉 나와주지 않았어.
후반부 가서... 간주 나올 때 돌출무대 끝까지 와서는..
뒷쪽 관객들 소리를 들어보겠다고...
"괜찮겠어요~?"
3층쪽 먼저 했나? 그랬더니 어쨌든 박가수 만족해하고~
그 담 중간층... 박가수 올~~~ 하면서 좋아해줬고~ 히히히히!
그리고 앞쪽 왼쪽 오른쪽 하고~ 다 같이~ 하고.
이제 랄라라 정도는 크게 외칠 수 있짜나?
어.. 그리고 뭐했더라.. 아...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맞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눈물날려 그래...
셋리스트 다시 들춰봤네;
전광판에.. 뭔가 영상이 나오고... 음악이 쫙 깔리고..
(근데 이 전광판 내용은 도무지 모르겠;;)
이거 무슨 노래냐고 막 설레가지고 난리난리 쳤더니...
전광판도 잘 못봤고.. 내가 전광판 집중했을 무렵엔 이미 노래 시작할 부분이어서;
다만.. 전광판 마지막 부분에.. 하트가.. 촤라락 넘어가면서
"눈물날려그래" 글자가 새겨졌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게 너무 예뻐서... 눈물이 났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리고 박가수가 노래를 했어.ㅠㅠㅠㅠㅠㅠㅠ
첫 부분은 무대 왼쪽 부분에서 불렀던 것 같아..
아닐 수도 있고.ㅠㅠㅠㅠㅠ
그냥 내 기억에 무대왼쪽 전광판과 박가수가 인상깊게 남아있어.
내가.... 가사를 잘 못외우는데..(ㅋ)
전광판 가사가 조금씩 늦게 나와서 긴장했어..
이때 나온 전광판은 약간..뭐랄까?
ㅅㅅㄱ횽님 콘썰에서 봤던 전광판하고 느낌이 좀 비슷했어.
영상(사진)과 가사 같이 나오는 게..
(제작한 곳이 같은 곳인지는 모르겠지만~ 또 뭐.. 내가 공연을 많이 본 게 아니라서
비교할 공연이 몇 개 안되서 ㅅㄱ횽 얘기는 그냥 넘어가기)
어쨌드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이 노래 라이브..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
네,네,네.. 왜 타이틀을 놓고 고민했는지 알겠어여ㅠㅠㅠㅠㅠ
노래 열심히 하다가..
뒤에 가사 "사랑해 사랑해" 하기 전에 박가수가
"뭐라고?" 하고 마이크 넘겨서...관객들이 그 가사를 부르는데..
정말 눈물날려 그랬어.
근데.. 여기 가서 틀린 1인; ㅋㅋㅋ
그러니까;; 전광판 가사가 템포 늦게 나와서 틀린 거라고 이건;ㅋ
눈물은.. 정말 관객노래랑 영상, 박가수가 한데 어우러져서..늠흐 이쁜 무대였어.
시작 부분 영상과 노래 내내 깔리던 영상... 그리고 붉은 물결...
하얀 박가수.. 같이 부르던 노래...
"사랑해 사랑해"
그러니까 후속곡 서폿 촘.. 굽씬굽씬..
어.. 그리고 눈물 노래 끝나고 나서는 또 MC도 없이 바로 쇼율럽...
아니.. 이렇게 쉼 없이 바로바로 불러도 되는 거야?
ㅠㅠㅠ 이쯤에서는 나도.. 막..
어? 왜 인사 안하지?
"안녕하세요 박효신입니다!" 이거 해야되는데..
계속 노래만 쭉쭉 하네? 하고 의아해했어.
쇼율럽도 올화이트였는데...
마이크가...그 짧은 마이크대가 있는 그건데...
x2때 썼던건 블랙&화이트 마이크봉이었는데,
이번 건 컨셉에 맞게 레드&화이트 마이크봉이었던 걸로 기억함.
그래서 내가 화이트&레드에 미쳤었거든.
쇼율럽은 먼저와 크게 다르지 않았던 듯한 느낌이 있는 걸 봐서는 아마 같은 편곡이었을 거라고 생각함.
근데 정말 씬나는 노래들에 앞으로 많이 안나와줘서 좀 아쉬웠음.
저 3층은 정말이지 너무너무너무너무 무대와 전광판과 거리가 멀었거든.
게다가... 사운드가...
음.. 꽝꽝 울리지 않았어; 약간 TV보는 느낌도 있다고나 할까?
그 점은 좀 아쉬웠음.ㅠㅠㅠㅠㅠㅠㅠ
근데..근데도 눈 앞에서 박가수가 움직이니까 당시에는 아무 생각도 안 들더라.
어.. 그리고 나서도 또 MC없이.. 바로 노래가 나왔어..
이게 몇곡째야... ㅠㅠ
보통 두세곡 부르고 인사하고 콘서트를 시작하는데,
오프닝까지 일곱곡째 아무 말도 없이 줄창 노래만 한 거야..
와... 아니, 노래 많이 듣는 거 너무너무 좋은데..ㅠㅠㅠ
정신차려보니까 시간이 막 훅훅 지나가 있는 거라 또 무서웠음.
음악이 흐르고...
박가수 막 물 마시고.. 뒤쪽 계단에 앉아서 까딱까딱하고 있고...ㅠㅠㅠ
근데.. 막 여기저기서 야유가.. "어우~ 쫌"
ㅋㅋㅋㅋ
그게.. 무대에.. 방이 만들어져서...ㅠㅠ
그럼 무슨 노랜지 알잖아.. 온니유..
그 언니 나와서 또 알콩달콩 할 거란 것도 알잖아.. ㄷㄷ
그래도.. 흰수트 박가수 일어나서 거울보고~ㅠㅠ 옷 벗고ㅠㅠㅠㅠ
그리고 그 벨벳 자켓을 걸쳐주었지. 하...
이때 언니가 누구지? 아, 나왔나? ㅋㅋㅋㅋ
온니유의 기억은 통째로 사라졌음; ㅋ
아마도 언니가 있었고, 그 불꺼지는 것도 있었던 것 같은데...
아무 것도 생각 안남..
랩도 했나? ㅋㅋㅋㅋ
어.. 그리고 담곡이 숙녀예찬이었는데..
시작할 때 뭐라고 하고 시작했었는데...
아.. "자, 한번 더 가볼까요?" 이랬구나.. (ㅋ)
숙녀예찬은 앵콘때의 그거임..(아마도)
이때 막.. ㅠㅠㅠㅠㅠㅠㅠ 완전 귀염귀염..
완전 돌출무대로 나와서는...
까딱까딱 춤추고 장미 던져주고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박가수 움직이는 반경 내에 있는 덕후들 떡실신.. ㄷㄷ
아마도 돌출무대 오른쪽에서 노래할 때 가사를 씹어드셨던듯.
가사 씹어드신 그 표정은 내가 또 봤거든! ㅋ
근데 쫌 씤한 표정이었음.
뭐, 포커페이스~? ㅎ
그리고.. 그.. 코러스 분들이 불러주는 부분이었나?
오늘은 어쩐일일까~?
이 부분.... 관객들이 죄다 따라하더라 ㅎㅎㅎㅎ
어..그리고 또 뭐있었지?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숙녀예찬 장미는 뒤쪽 관객들한테 손수 건네주셨는데..
아.. ㅠㅠㅠㅠㅠㅠㅠㅠ가물거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던져줬나... 건네줬나?
살짝 날려준 것 같기도 한데;; 하앍...
이제 한계가 온듯..점점 미로로..
어.. 숙녀예찬 끝나고 나서는..
본무대에서...
첫 MC가... "땀좀닦겠습니다"였어.ㅠ
이건 생생히 기억나.. ㄷㄷ
"진심으로 고맙습니다, 박효신입니다. 반갑습니다!"
이러고 인사했고...
그리고 잠시 토크를 이었어.
음.. 내용은.. 많이는 모르겠는데..
인천 공연 끝나고 준비하느라 바빴다는 말도 있었던 것 같고..
그.. 우리랑 잠깐 동안 헤어질 것 같다는 얘기하려고 하니까..
막 관객들이 여기저기서 하지말라는 소리 막 지르고..
박가수도 자세한 얘기는 나중에 하려고 한다고 했던 듯.
그리고 담 곡이 해피크리스마스...
아마도 토크 중간에 의자 나와서 앉아서 불러줬던...
토크에서... 이제 곧 크리스마스인데,
자기가 크리스마스에 없기 때문에~(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미리 좀 메리크리스마스 하려고.. 불러준다면서..
행복한 해피크리스마스를 들려준다면서...
엄~~~~~~~~~~~~~~~청 슬픈 해피크리스마스를 불러줬어..
박가수가 첫 한 소절 부르니까.. 다들 "오~" 하는 반응...
해피크리스마스는... 임금님꺼 봤으니까... 노래나.. 반응은 다들 알 거라 생각함..
하..
이때 첨으로 나도 의자에 앉았던 듯.
근데.. 이때는 막 전광판이랑 뭐 있었는지 하나도 기억 안나;;
아니.. 얼굴도 안 보이고 암 것도 안 보이는데..
그냥 그 뭔가... 조명의 그 빛에 둘러싸여 차갑게 빛나는 박가수만 눈에 아른 거려.
어... 노래 끝나고 나서는..
이제 1부 마지막이라고...
아니.. 토크가 없으니까 시간이 훅! 정말 후~~~~~~~~~~~~~~~욱! 지나간 거야..
이때 인이어에 문제가 있었던 듯..
극한상황까지 갔다고 하면서...
스탭이 인이어 새로 가져왔는데..
자기는 왼쪽밖에 안 끼는데 가지고 나온 인이어가 왼쪽이 없다고..
인이어 없으면 돌출무대 나가면 박자를 탈수가 없다고...
뭔가 좀 속상해하고...
그래서 좀 앙탈을 부리는 박가수였던 것 같아.
옷도 자꾸 올라간다고 투정부리고.ㅎㅎㅎㅎㅎㅎ
어... 담곡 소개할 때는...
무슨 노래를 할까... 급하게 준비하면서 참 고민했다고..
결정을 늦게 했었다던 것 같아.
이 노래를 또 언제 불러줄지 모를 것 같다면서...
그리고 불러준 것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리쓴!
근데 이거 소개할 때~ 막 박가수가 또 헤어지는 얘기하니까
어떤 관객이.. "얘기하지마요!" 막 이러고 소리질렀더니...
박가수 얘기하다가.. ㅋ "알았다고!".이랬음.
뭐, 짜증내거나 그런건 아니었고, 다행히 관객이 쫌 어린소녀휀인 듯 했고..
박가수도 나름 기분 좋게 받아주었던듯.
리쓴...ㅠㅠㅠㅠㅠㅠ 하.. 리쓴...
이 노래 시작하니까..
여자 관객들은 비명지르고 난리였는데..
남자 관객들은 정말 숨을 삼키더라.
그리고 완전 눈이 동글동글해져서는
초롱초롱 빛 내면서 숨죽이고 듣는 거야...
박가수가 남자한테도 인기있다는 거.. 알고는 있는데,
아마도 리쓴도.. 어.. ㄱㄷ에서 많이 부를지도..ㅋ
아.. 박남덕들만 박가수의 리쓴 위력을 알려나?
그리고, 리쓴은...
전에도 썼지만..
브오솔때의 그 절박함이나.. 그런 느낌이라기 보다는..
뭐랄까.. 내 길을 찾아갈 거다! 라는 뭔가.. 그런 의지가 있는
강인한 느낌이었달까?
어디까지나 듣는 내 주관이 많~이 가미된 감상이니까.
리슨 들으면서 내 동행에게 왠지 좀 자랑스러웠음.
ㅠㅠㅠㅠ 아니, 다른 노래도 다 그랬지만...
왠지 내 동행은 어떤 얼이 빠진 표정을 하고 있을지 궁금해하다가..
그 표정 보고 나니까 굉장히 자랑스러웠음..
하아.. 박가수 사랑스러운 사람.
그리고 참 고마운 사람..
-까지 1부.....-
-2부는 다음에..-
-셋리스트 참고 https://gall.dcinside.com/list.php?id=parkhyoshin&no=43866
-2부 후기 참고 https://gall.dcinside.com/list.php?id=parkhyoshin&no=47216
-3부 후기 참고 https://gall.dcinside.com/list.php?id=parkhyoshin&no=47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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