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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소연 "민주영 알아보는 시선들, 일상 달라져"

ㅇㅇ(210.107) 2015.06.11 17:34:08
조회 1649 추천 12 댓글 4

장소연은 '풍문으로 들었소' 속 자신의 캐릭터에 대해 "인간에게는 나를 위해 타인을 간사하게 이용하려는 일면이 어느 정도 있지 않느냐"며 "민주영은 자신의 목적을 위해서 행동한다. 비록 돈이나 명예는 아니더라도 오빠의 한을 풀어주기 위해 상대의 약점을 잡고 불법 사찰까지 하는 등 간사한 행동을 마다하지 않는다. 이런 민주영의 이면이 잘 드러나는 복잡한 대본이어서 굉장한 매력을 느꼈다"라고 말하며 정성주 작가를 극찬했다. 

또한 장소영은 "남들의 대사를 보면서도 '어쩜 이런 대사를 쓰실까?'라고 감탄할 때가 있다. 대사들이 한 번씩 가슴을 치고, 대사에 뼈가 있고 힘이 있다는 걸 느낀다"라고 정 작가에 극찬을 더했다. 그는 대신 대사가 많이 어려웠다며 고충을 토로하기도 했다. 극의 배경이 법률사무소이다 보니 어투 자체가 딱딱하고, 익숙지 않은 법률용어들이 배우들의 발목을 잡았다는 것이다. 하지만 그는 "딱딱한 대사들은 한정호를 대할 때만 등장했다"며 "오히려 사랑하는 사이가 된 서철식(전석찬)과 대화를 나눌 때는 상대적으로 부드러운 어투를 쓰더라. 민주영이라는 여자의 말투가 상대에 따라 달라진다는 걸 깨닫자 대본이 정말 재밌어졌다. 배우로서는 볼수록 더 많이 보고 싶은 대본이다"라며 작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안판석 PD에 대한 두터운 신뢰와 자랑도 이어졌다. 장소연은 "안 감독님과는 영화 '국경의 남쪽', 드라마 '하얀 거탑'까지 다섯 작품을 함께 했다"며 "정말 배우를 신뢰하고 가능성을 열어두시기 때문에 연기하기가 즐겁다"며 "배우의 이미지에 갇혀 전형적인 캐스팅을 하시는 분이 아니다. 그 점이 배우로서는 매우 감사한 일이다"라며 남다른 고마움을 표했다. 또한 그는 "감독님은 권위적이신 분도 아니다. 현장에서 일부러 농담도 많이 하시고 스태프들과 어울리신다. 주도적으로 현장 분위기를 편안하게 만드시려는 노력을 하신다"며 칭찬을 덧붙였다.

이런 안 PD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장소연은 캐릭터를 자신의 것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을 기울였다. 그는 법률사무소에서의 생활 패턴을 익히려고 실제 로펌 직원들을 계속해서 만나고 인터뷰를 하며 자신만의 캐릭터를 잡아갔다고 했다. 그는 "일단 작품에 들어가면 두어 달은 그 직업군에 가서 가까이 체험해보려는 성격"이라며 "간호사 역을 맡았을 때는 병원에 가서 거의 살았다. 간호사들을 끊임없이 관찰하고 주사 놓는 법도 지인을 통해 배웠다"라며 연기에 대한 남다른 열정을 드러냈다. 또한 그는 "민주영이 경찰 대학 출신이라는 설정에 맞게 유도, 태권도, 검도, 사격 등의 운동을 하며 캐릭터를 이해하려 애썼다. 특히 혼자하는 운동을 주로 하며 민주영의 고독함을 이해하려 했다"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민주영이 극 중 홀로 외로운 싸움을 이어갔던 것과는 달리 '풍문으로 들었소' 촬영장은 더할 나위 없이 화기애애한 분위기였다고 밝혔다. 장소연은 동고동락한 동료 배우들, 특히 가장 많이 함께 연기했던 선배 유준상에 대해 언급하며 애정을 드러냈다. 장소연은 유준상에 대해 "배우, 스태프 할 것 없이 모든 사람을 다 챙기는 사람"이라는 평을 내놓으며 그의 성품을 극찬했다. MT 역시 유준상의 주도로 가게 됐다며 출연진의 돈독한 우애를 자랑하기도 했다. 그는 "아침에 밤을 새우고 나면 다들 피곤하고 지치는데, 유준상 선배님이 활기차게 인사를 하시면 모두가 다시 출근한 것처럼 분위기가 밝아진다"라며 유준상에 대한 감사를 전했다.

이처럼 장소영은 '풍문으로 들었소'를 통해 가족 같은 동료들을 만났고, 여기에 안방극장에서의 인지도까지 함께 얻었다고. 그는 "지상파 드라마여서인지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알아보신다"라며 "젊은 분들이 알아보시기도 하지만 아버지 같은, 나이가 지긋하신 분들이 오셔서 '민주영 씨 아니냐'라고 묻는 것이 정말 신기하다. 식당에서는 서비스를 주시려고 하고, 남자분들도 많이 알아보신다"라며 달라진 일상을 언급했다.  


하지만 장소영은 인지도 같은 부수적인 일들에 기뻐하기보다는 연기에 집중하고 싶어 하는 천상 배우였다. 그는 "꾸준히 작품을 하고 계속해서 새로운 캐릭터를 연기하고 싶다"며 연기에 대한 욕심을 드러냈다. 또한 "지나치게 차분한 민주영 역시 내게는 새로운 캐릭터였다"며 "새침데기 역할도 좋고 사이코 같은 역할도 맡아보고 싶다. 그동안 얌전한 역을 많이 해와서 작품에 포인트를 주는 흑막이 있는 역할을 하고 싶다"며 꾸준히 연기하는 배우가 되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제 자신, 제 캐릭터, 제 작품에 대해 고민을 많이 하는 배우가 되고 싶어요. 주변을 많이 관찰하고 수용해서 현실에서 동떨어지지 않은, 시청자들의 마음에 와 닿는 연기를 하는 배우가 되는 게 목표에요. 그러면서도 약간은 의외성이 있는 '재미있는 배우'가 된다면 더할 나위가 없을 것 같아요."


http://tvdaily.asiae.co.kr/read.php3?aid=1433985721921223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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