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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늦은 선보라 감상리뷰

ㅇㅇ(121.149) 2016.12.03 22:48:08
조회 2412 추천 59 댓글 8

안녕 부끄럽지만 리뷰글을 쪄봤어ㅠㅠ



저저번주에 블딥받고 딥디로 추가씬들까지 챙겨보고나니 이제야 응팔이 정말 끝났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라ㅠㅠ...

(블레는 아직 블플이 없어서 확인못해봤는데 화질 많이 좋니ㅠㅠ? 딥디도 생각보단 화질 좋더라)


본방 끝나고 선보라에 대한 감상리뷰를 한번 쓰고 싶었는데 혹시나 내가 모르는 선보라가 있을까봐 조금 더 꾹꾹 참았었는데

추가씬들 보고나니까 역시 조금 기다리길 잘했구나 싶었음. 깨알이라면 깨알이고 혜자라면 혜자지만 추가된 씬의 선보라 너무 좋았음. 

물론 선보라 이즈 뭔들이겠지만ㅋㅋ



5화 예고편에 나왔던 잊지못할 [선우야 우리 보라 못봤나?] ㅋㅋㅋㅋㅋ

아마 그때 실시간으로 달렸던 마니또들이라면 알텐데 페북엔가? 4회 예고가 5회 예고로 잘못 나와서 그때 미리 저 대사랑 몇몇장면의 선보라를 두고 많은 상플들이 있었지.

선우 인물소개에 짝사랑 이야기 추가됐을때 난 선보라 확정이라고 생각했지만 그래도 한강 갈 각오는 했었다ㅠㅠ... (말잇못 


참인간이 좋아하는 대상은 어쩐지 미친년일 것 같았는데 난 오히려 이쪽이 클리셰지 않나? 싶었어. 

그때는 약간 말괄량이 길들이기 같은 느낌으로 보라가 선우한테 말리겠구나 하고 생각했는데

웬열... 클리셰 깨부시기가 된 느낌ㅋㅋㅋ 물론 그게 더 좋았다. 



선보라씬은 풀샷이 예쁘게 나온 씬이 많은데 그중에서도 첫눈 고백씬은 구도가 진짜... 미쳤음. 


선우가 애들한테 좋아하는 사람이 있는데 2년째 고백을 못한다고 했잖아. 뭘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다고

그래서 첫눈고백씬은 화면은 예쁜데 볼수록 선우가 참 아려.

담담한 눈빛으로 누나 좋아해요. 장난 아닌거 아시잖아요? 하는 소년이라니...

이 담담함으로 좀 말이 많긴했지만 개인적으로 이때 선우는 눈빛이 담담할 수 밖에 없었다고 생각함. 

아마 보라의 피드백을 바라고 한 고백이 아닌 거 같았어. 보라는 말처럼 남자친구가 있고 선우를 남자로 보지도 않았으니까


선우는 어떤마음이었을까?

예쁘고 똑똑하고 착하고 눈밑에 점도 예쁜 누나를 좋아하는 마음이 너무 커져서 말하지 않을 수 없는 can't help ~ing 상태였을까

아니면 어떤노래처럼 누나가 누굴 만나던지 누굴 만나 뭘 하던지 그냥 기다리는 중이었을까

선우의 올곧음이나 강직함을 생각하면 전자가 아니었을까 생각해서 첫눈고백은 자꾸만 마음이 아릿한 씬이야. 선우의 덤덤한 눈빛과 함께ㅠㅠ



난 보라를 생각하면 자꾸만 일화엄마가 되버리는데 그래 우리 보라 하고싶은대로 해 다 해ㅠㅠ 이렇게 되는 나를 발견하기 때문임ㅋㅋ

사실 똥차에게 보라는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함. 

선우피셜 남자친구 만날 땐 치마 입는다고 하는거나 똥차의 긴대사 속 느껴지는 보라는 그냥 연애에 서툰 여자애 느낌이랄까...

그래서 아무말 못하고 빨간눈으로 꼿꼿이 서있다가 똥차 간 뒤 무너지는 게 보라답다고 생각했음. 이것도 말이 많아서 ?? 했었지만ㅋㅋ


그리고 상처받은 보라에게 선우가 왔지. 

[누나 따뜻한 사람이에요. 누나 좋은사람이에요] 나도 이 대사 참 좋음. 

선우의 과거회상 속 어쩌면 시덥잖은 농담일 수 있는 [마음이 따뜻해서 그래. 원래 마음이 따뜻하면 손이 찬거야] 하는 보라대사와 이어지는 느낌이고

또 똥차의 얼음덩어리와 반대되는 대사기도 하니까 



이어진 독일빵집에서 볼뽀쪽씬때 보라가 이미 선우에게 많이 흔들리지 않았나 생각했는데... 선우도 아마 이때부턴 마음이 달라졌을 거 같았고

그래서 보라가 천천히 선우를 받아들이지 않을까 하고 혼자 생각했는데 그 다음화에 보라가 나에게 반전을 선물함. 

설마 똥차를 받아줄 줄이야...  보라의 강직함을 믿엇는데 뽀라야ㅠㅠㅠㅠ 하고 멘붕이 왔지만 이 친구가 21살 (아마도)첫사랑을 하고 있다는 걸 인지하기로 했음.

그리고 선우에게 흔들린 것도 한몫하지 않았을 까 함. 선우는 한동네사는 내동생 덕선이의 친구여야하니까.



이선희콘서트 티켓관련 선우는 그냥 직진남의 정석... 누가 뭐래도 나는 나의 길을 간다.

국밥집에서 [친구 누나가 아니라 남자 대 여자로] 이 대사는 우리의 이제까지의 관계는 끝났다 하고 선포하는 거 같아서 연하남의 패기가 느껴졌음. 



그렇게 고백씬까지만 해도 보라는 충분히 선우한테 말리고 있었는데

[너 그러는 거 나 때문인 거 같아. 내가 너한테 여지를 준 거 같다고. 그래 우리 사겨, 나도 너 좋아] 라니..... 진짜 생각도 못한 전개였구요... 클리셰 뿌셔뿌셔

이 대사는 진짜 멋있다고 생각한게 보라가 선우의 고백이나 행동으로 어느정도 선우의 페이스에 말렸음에도 니가 그런게 나 때문이라고 정당성을 줘서임. 

마냥 말리고 끌려가는게 아니라 먼저 사귀자 하는 누나의 멋있음을 보여 준 뽀라에게 나도 반하고 선우도 반하고ㅋㅋㅋ 

이 부분 블딥 볼 수 있으면 꼭 봐. 벅찬 선우를 볼 수 있음. 



위에 보라는 그냥 연애에 서툰 여자애 느낌이랬는데 선우에게도 그랬던 거 같음.

스킨십 거절이나 데이트에 크게 개의치 않(아보이)는 보라는 같지만 이번엔 대상이 선우였지. 

둘의 연애를 보다보면 선우가 말한 건 보라가 거의 다 응답해줬음. 

안경, 치마부터 [남자친구가 삐지고 그러면 막 풀어주고 하던데 뽀뽀같은 것도 해주고] 하는거까지ㅋㅋ

선우의 말들을 기억해뒀다가 보라만의 방식으로 슬쩍 흘리는데 귀여운 여친이었다고 생각함. 

선우가 연하지만 보라를 귀여워하는건 이런 모습때문이었을 거 같음.

보라도 선우를 귀여워하는데 선우가 보라한테 보여주는 연하미 뿜뿜일 때 아마 다른사람은 잘 모를 모습들을 보여주는게 좋더라.   



개인적으로 선보라는 사귀기전에 간질간질한 감이 있었고 본격 비밀연애부터는 두사람의 핑크빛연애보다는 개인사+가정사가 좀 더 위주였던 거 같아. 

이때쯤 이런저런 후려치기도 많이 당한 거 같고ㅠㅠ... (또다시 말잇못

그래도 두사람이 서로일 수 밖에 없는 이유가 이때 잘 드러났다고 생각함.

둘 다 장남장녀로 책임감이 막중해서 누군가 얘네에게 짐을 지게 한 건 물론 아니었지만 

아마도 둘 다 가족에게 믿음직스럽고 듬직하고 흐트러지지않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을 거임.

씩씩한 모습 뒤 드리워진 그림자를 서로에게 위안을 받는 건 같은 모습인 선보라라서 더 와닿았다고 봐.

 


보라는 속내를 많이 드러내지 않는 캐릭터라고 생각하는데 

비교적 선우한테 특별하긴 했지만 그렇다고 보라스러움을 잃진 않았던 거 같음.

처음에는 덕선이에게 하듯 [넌 몰라도 돼] 했지만 

결국 누나에게 대해 궁금한거 많고 비밀 있는게 싫은 선우에게 이야기하는 씬... 진짜 좋았음. 브금도 완벽ㅠㅠ

임용준비못하고 회계사 준비 할 수 없는 이유를 담담히 이야기하는 보라를 보는데 마음이 찡해서... 

아 이때쯤 보라를 따라다니던 하버드여학생이 포스터가 화제였는데ㅋㅋㅋ

본방전에는 하버드라니 절대 안된다 그랬는데 저 씬 보면서 

우리 보라 하고 싶은 거 다 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로 태세전환했었는데 진짜 추억이넼ㅋㅋ


선우가 보라에게 엄마와 아빠이야기를 털어놓는 씬들은 다 마음이 찡했다ㅠㅠ.. 

여기서 둘의 설정이 좋은게 보라의 생일이 선우아빠의 기일과 같다는 것. 

그리고 장례식장 선우를 위로하던 보라에서부터 짝사랑이 시작된 것. 

유품인 목걸이에 각인해서 선물한 것도 그렇고 선우에게 보라는 아빠의 기억을 공유할 수 있는 사람이구나 싶었어. 

어른스러운 선우가 보라품에 안겨서 아빠한테 미안하다고 울었을 때 

선우에게 보라가 있어서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했음ㅠㅠ 내새끼들ㅠㅠ


아마 포장마차씬의 마지막이었던가? 보라가 덕선이 부럽다고 하던거...ㅠㅠ 이상하게 난 이 씬이 오래 기억에 남았어

보라의 자조적인 말이 마음에 좀 박혔거든. 

[내 성격 탓이겠지. 내 성격이 좀... 그렇잖니. 너도 나만나서 고생이 많다] 하는데 마음이 찡했는데

그런 보라가 좋다고 해주는 스윗한 선우가 있어서 다행ㅠㅠ (보라에)미친놈이라니 그 얼마나 좋니.

이렇게 선보라는 서로 있어주는것만으로 다행이었는데ㅠㅠㅠㅠㅠㅠ



그리고 첫눈고백씬이랑 반대된 앵글이던 그 씬... 간질간질했다. 

이건 진짜 블딥으로도 봐야해ㅠㅠ 아파트 뿌시고 전봇대 뽑으러 갈 뻔 했잖아ㅠㅠ 



쓰다보니 너무 길어져서 이 이후는 다음으로 넘기려고ㅠㅠ

워낙 긴글이고 노잼이라 봐주는 갤러가 있을진 모르겠다ㅠㅠ... 

혹시나 글에 문제있으면 알려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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