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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회 대본(약간)의 느낌과 방송의 느낌이^^;쪼금..다름^^

따사로움(211.186) 2009.11.27 18:59:23
조회 1187 추천 16 댓글 14

S#13. 침전(낮)

  덕만, 들어와 의자에 앉으며 감정을 추스르는데..

  들어오는 비담.

비담 :..폐하..

덕만 :(진심으로 유신에게 화가 나 있다)......

비담 :유신을 그냥 서라벌에 두십시오.

덕만 :......

비담 :폐하께서 너무 괴로우십니다.

덕만 :......

  그런 비담을 보는 덕만.
  비담, 그런 덕만이 애처로운 듯 어깨를 잡으려는 듯, 어깨와 얼굴 쪽으로 손을 뻗는다.

  덕만의 어깨에 비담의 손이 닿을 듯 말듯하다...

  덕만 역시.. 갈등하는 느낌이다가는 이내..

덕만 :(낮고 단호하게E)치우거라.

비담 :(바로 빼지않고 잠시 있는다)

덕만 :(보다가 일어서며 사무적으로)..복야회문제로 관리들의 인사를 새로 해야할 듯하다.. 인사안을 올리거라.

비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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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16. 전각(밤)

  덕만, 멀리 바라보고 있는데..

알천 :(옆에서)유신이 떠나고 있습니다. 정말 한번 보지도 않고 보내실 겁니까?

덕만 :(아무 말 없이 멀리 보며)......

알천 :(그런 덕만을 보다가)폐하.. 아막성 퇴각전를.. 기억하시옵니까?

덕만 :(보면)......

알천 :폐하께서도 낭도시절.. 부상병도, 그 누구도, 버리려 하지 않으셨습니다. 그 절박한 상황에서, 어느 것도 포기하지 않으셨습니다. 유신의 마음도 그와 같지 않겠습니까?

덕만 :시위부령, 그만하시지요......

  하면, 알천, 보다가 어쩔 수 없다는 듯 예를 취하고 간다.

  죽방이 온다. 죽방, 알천에게 예를 취하고 알천은 간다.

죽방 :(예를 취하며)..폐하.. 시키신대로 했사옵니다.

덕만 :예에..

죽방 :괜찮으십니까?

덕만 :예에..

죽방 :이럴 때 유모님이 계셨어야하는데..

덕만 :(픽 웃으며 보며)..죽방형님이 계시질 않습니까?

죽방 :(같이 보며 웃는데)

덕만 :형님은.. 절 떠나지 마세요.

죽방 :폐하.. 그러지 마시고.. 유신공과 혼인하십시오. 폐하나.. 진골.. 모두 서너번씩의 혼인은 흔한 일이 아닙니까?

덕만 :..(그냥 픽 웃는데)..

  그런 덕만을 안쓰럽게 보는 죽방. 멀리 보는 덕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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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20. 덕만의 침소(낮)

  비담이 덕만에게 격렬하게 항의 한다.

비담 :이유를 말씀해주십시오!

덕만 :말한대로입니다. 이제는 신료들의 기강보다는..

비담 :(끊고 버럭)저를 믿지 못하시는 겁니까?

덕만 :.....

비담 :잘못은 유신이 했는데.. 왜 저를 더 멀리하시는 겁니까?

덕만 :.....

비담 :유신이 존재하지 않는다면! 저 또한 폐하의 곁에 있을 수 없는 겁니까?

덕만 :......

비담 :저의 충심은, 폐하에 대한 저의 마음은, 보이지 않으십니까?

덕만 :..보인다.

비담 :......

덕만 :나에 대한 욕망도 보이고.. 나에 대한 연모도 보여!

비담 :헌데요?

덕만 :내가 미실에게 가장 부러운 것이 무엇인줄 아느냐?

비담 :......

덕만 :그는 왕이 아니었다는 것이다.

비담 :......

덕만 :미실은 사랑하고 혼인하면.. 그것이 자기 세력을 불리는 것이지만.. 나는 사랑하고 혼인하면.. 분쟁의 씨를 만드는 것이다. (점점 격정적으로 말투가 변해가고)아니냐?

비담 :.....

덕만 :넌 나를 통해 권력을 잡고.. 나를 통해 신국을 가지려는 마음이 없어?

비담 :......

덕만 :(점점 더 격정적이나, 낮은 톤으로)나는 감정이 없을거 같으냐?

비담 :..(끓어오르는)...

덕만 :그냥 누군가에게 기대어.. 위로받고 사랑받고.. 칭찬받으며 살고싶지 않을 거 같으냐!

비담 :..(끓어오르고)....

덕만 :(격정적으로)네가 날 만지면 가슴이 뛰지 않을 줄 알아!

  하는 순간, 비담이 참지못하고 덕만을 격정적으로 안는다...

  잠시 안겼던 덕만, 이내 뿌리치며.

덕만 :허나 안된다! 나는...

비담 :왜요? 왜요?

덕만 :(가라앉은 톤으로)나는 이제 여인이 아니다. 나는 단지 폐하일 뿐이야.

비담 :......

덕만 :나를 버리면서까지 왕권을 유지하셔야했던 내 아버지! 진평제! 목숨을 버린 내 언니! 천명공주! 멀리는 지증제! 법흥제! 진흥제!

비담 :......

덕만 :그들 모두가 내게 내린 무거운 임무는 하나다!

비담 :......

덕만 :신라를.. 사라지게 하지 말라는 것.. 왕권을 강화하라는 것.. 삼한 일통을 이루라는 것..

비담 :......

덕만 :그 때까지.. 나는 없다.

비담 :......

덕만 :비담.. 나를 소유할 생각따윈 하지 마라.

비담 :사랑은 소유하는 것입니다!

덕만 :비담.. 제발.. 내가 선택하게 하지마라.

비담 :......

덕만 :그 어느 누구든.. 나를 가질 수는 없다. 내가 왕으로 존재하는 한...


S#21. 궁연못(낮)

  뛰어나오는 비담.
  분노한 모습으로 덕만궁쪽을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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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펌글도 안되는 거겠지만...뭐..선갤은 빨리 빨리 지나가니까^^
다른 것은 비슷한데..
젤 앞에거는 많이 다르네^^;
조금 더 부드럽게 표현했으면 좋으련만...연출이^^
화면상으로는 냉랭~~~

지문에 있는 (격정적으로)라는 뜻은...비담과 덕만 동시에(격정적으로)라는 지문을 넣었으니..
이건 같은 감정이라는 뜻으로 해석해도 되는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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