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57회 리뷰 - 새로운 이야기의 시작

말캉말캉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09.12.08 16:07:32
조회 556 추천 12 댓글 1


50화 \'미실의 시대여 안녕히\'를 뒤로 하고 선덕의 치세, 비담의 정치, 유신의 전쟁이 집중하리라 예상했던 <선덕여왕>이

뻣뻣하기만 한 왕과 권세를 가졌으면서도 여전히 어린 아이마냥 칭얼대는 사량부령과 입전쟁의 난 속에 도통 활약을 보여주지 못하던 장수를

약 6회에 걸쳐 보여주다 이제야 비로소 안정기를 맞은 듯하다.


영모와 혼인했지만 미실의 영향력 아래에 있지 않았던 유신을 제외하고, 덕만과 비담은 \'미실의 시대여 안녕히\'는 커녕 지난 51회부터 56회까지 미실의

그늘을 벗어나지 못한 듯한 모습이었다. 덕만을 선택했지만 여전히 어머니의 유언에 홀려 있는 비담, 미실을 품고자 했으나 그리하지 못했고 미실을 넘

어서는 왕도정치를 보여주지 못한 덕만은 나의 마음을 답답하게 만들었다.


그렇게 인물들도 나도 고통스러웠던 6회를 뒤로 하고 57회, 드디어 인물들이 새롭게 태어났다. 우선,  신국에 대한 충성심과 뛰어난 지략, 다스리는 장

수를 사랑하는 모습까지, 덕장과 맹장의 모습을 모두 갖춘 유신의 모습이 그려졌다. 설원공의 죽음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전투까지 대사로 처리해 버린

탓에 과연 유신의 장수로서의 모습이 잘 그려질까를 염려했지만, 전술과 지형 등을 상당히 구체적으로 표현해 주었기 때문에 비로소 유신의 진면목을

확인할 수 있었다.


비담. 정치적 목적을 위해 태어나 그마저도 젖먹이 시절에 어미에게 버려진, 나면서부터 아무 것도 가진 것이 없던 자. 살생을 쉬이 여기고, 비정한 자

가 덕만을 만나고 측은지심을 느낄 수 있는 인간이 되더니 이제 모든 것을 버리기로 결심할 수 있는 자가 되었다. 비담은 가진 것이 없는 자였기에 모든 

것을 얻고자했다. 자신을 사랑해 주는 이가 없었기에 그 누구도 사랑하지 않았다. 그러던 비담이 멀고도 먼 길을 돌아 덕만을 얻었다. 그토록 바라마지

않던 여인을 얻은 비담이 세상을 다 얻은 것과 무엇이 다를까. 모든 것을 다 가졌기에 이제 모든 것을 버릴 수 있을 것이다. 드라마 선덕여왕의 한 축은 

분명 비담의 성장기이다. 


덕만. 덕만의 일생은 평생 자신이 누구인지를 확인하는 과정이다. 아비 없는 아이. 부모로부터 버려진 아이. 부모가 죽이려 하는 아이. 그런 덕만이 지략

을 발휘해 공주라는 신분을 획득했고, 미실과의 담판을 통해 왕이라는 신분을 얻었다. 고대 사회에서라면 응당 나면서부터 주어졌던 것을 덕만은 자신

의 노력으로 얻어야했다. 그러나 그렇게 획득한 \'왕\'이라는 자리는 결국 덕만을 다시 이름 없는 자로 만들고 만다. 이름 없는자. 자신이 누군지 모르는

자. 아무 것도 아닌자. 만인지상의 꼭대기에서 위태롭게 흔들리던 덕만이 생각해낸 방법은 탁월하다. 백척간두 진일보. 외롭고, 외로운 백척간두에서 

덕만은 위태로운 실타래를 붙들기 보다는 한 발 앞으로 내딛어 비담의 손을 잡았다. 추락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추락하지 않으면 날 수 없다. 덕만은

다시 이름을 획득했고, 날아 오른 것이다. 



운명을 벗어날 수 있을까?

사람은 우주 한복판에 덩그러니 떨어지지 않는다. 나를 둘러싼 수많은 제도, 사람, 관습, 그리고 운명. 드라마 선덕여왕은 주어진 운명의 틀을 부숴나가

는 사람들의 이야기이다. 선덕여왕 초중반, 덕만의 최대 라이벌이었던 미실은 깨지 못한 운명을 굴레를 덕만이 깨고 나가려 하고 있다. 덕만은 온전한 

이름을 획득할 수 있을까? 그를 둘러 싼 수많은 세력과 사람들이 덕만의 발목을 잡지는 않을까? 남은 시간은 길지 않다. 부디 덕만이 스스로 자기 자신

이 누구인가에 대한 답을 얻길 바랄 뿐이다. 







한 줄 요약 : 닥 본 사

 

 

추천 비추천

12

고정닉 0

0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힘들게 성공한 만큼 절대 논란 안 만들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4/06/10 - -
264369 어제 비덕씬 대본. 나를 찬양하라 [17] 1(220.91) 09.12.08 1747 17
57회 리뷰 - 새로운 이야기의 시작 [1] 말캉말캉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12.08 556 12
264118 쌍방이어야 된다 했건만.. 막상 심장병걸릴 것 같아 못 보겠다. [17] 비담비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12.08 1276 15
263979 비담과 덕만, 찬란한 반전의 사랑! (스압주의) [30] 비담비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12.08 3188 30
262931 오늘 비덕 감정신은요, 난 토달게 없어, 두배우께 찬양드림. [27] 날아라비닭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12.08 1495 11
262293 [영상짤] 오늘 비덕 최고의 명장면을 가져왔다ㅠㅠㅠㅠㅠㅠㅠ [28] 리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12.07 1557 19
259518 오랜만에 비추 [32] 푸른머리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12.06 2602 11
258087 비덕 MV-'비소유'(+포스터짤재탕) [31] 쿤님의은혜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12.04 650 10
257701 [기사]2009 최고의 드라마 연기자 中 선덕팀 연기자들에 대한 평가 [18] 선덕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12.04 1189 15
256721 비덕 현대판 mv [31] 가루비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12.03 898 11
256554 비덕 최후 mv '공무도하(公無渡河)' + 원래줄거리 ㅋㅋ [74] 카포달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12.03 1791 31
256183 님들 이거 봤냐며ㅋㅋㅋ 적혈야화횽ㅇ의 신작 비담사신기 1편ㅋㅋㅋ [25] 남기르니마(218.152) 09.12.03 748 16
254671 선덕여왕이 비담을 경계하는 이유는 연모 때문이다. [10] ㅁㄹ(210.90) 09.12.02 1124 20
254393 어제 만든 비담 뮤비... [28] 니그퐈이올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12.02 1368 12
254094 덕만이 캐릭이 자꾸 이상해져 가는 이유.... [17] 비담과덕만(211.236) 09.12.02 969 14
253690 56회 중요한 씬 편집된거 대본-- 폐하 우는 이유 알듯 [15] 용용죽방(118.127) 09.12.02 2573 17
253551 운명은 대물림되는 것인가 보다 [5] 샤하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12.02 598 11
251896 대의와 연모, 대립되는 것인가? (스압주의) [22] 비담비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12.01 901 16
251609 55회 혼인관련 비덕대본 中.. [17] 뭐 그런거(118.220) 09.12.01 2160 26
251555 이요원 연기^^; [19] 따사로움(211.186) 09.12.01 1162 15
251471 미실의 "여리고 여린 마음~푸른 꿈" 말의 진짜 의미는 뭘까? [8] 한가人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12.01 1153 16
251465 55회 리뷰 - 덕만만이 다룰 수 있는 칼..비담..과 덕만의 방법. [23] 따사로움(211.186) 09.12.01 1346 25
251376 비담의 진심은 조롱받아야 하는가? [31] 하우_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12.01 1388 19
251124 오늘은 나 아악!!이 적혈야화님 뮤비로 달리는구나!! [6] 아악!!(119.70) 09.12.01 440 19
251121 문노육아일기 33 - 연 [20] 푸른머리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12.01 1395 11
251097 비담의 난 [21] 아악!!(119.70) 09.12.01 725 11
249430 ★★니들 파쓰횽 새 뮤비나온건 알고 갤질?????????★★ [24] 알앤비추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11.30 480 11
249117 기사 - '선덕여왕' 박상연 작가 단독 인터뷰 "예측못할 스토리 준비" [8] 체리꽃(119.201) 09.11.30 644 15
248184 김남길의 연기력 [26] wish(58.148) 09.11.30 2003 37
246385 적혈야화 횽 검은 눈물 [17] LU:유야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11.29 425 9
246071 심심한 횽들은 이것을 봅니다(선덕여왕 애니메이션) [9] 적혈야화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11.29 501 13
245539 파쓰님 비덕뮤비임!!!! [11] 비돠(61.252) 09.11.29 430 13
245154 비덕MV 그들의 못다한 이야기, 인연 [34] 너머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11.28 942 19
245053 적혈야화 횽의 뮤비와 곁들어(맞춤법맞나? 잉여쉑히) 먹으면 좋은짤 건월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11.28 212 13
244669 비덕뮤비 마지막입니다.<MV.그대를 만나고, 그 이후..> [20] 나비블링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11.28 702 14
244600 비담 윙크 그림움짤 [4] 작붕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11.28 707 13
244470 ㅎㅎ 문노육아일기 32요. [43] 푸른머리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11.28 1321 12
243993 54회 대본(약간)의 느낌과 방송의 느낌이^^;쪼금..다름^^ [14] 따사로움(211.186) 09.11.27 1187 16
243990 파쓰횽 뮤비도 진리!! MV-bidam theme [2] 유신선덕비담(121.140) 09.11.27 452 15
243987 카포달님의 뮤비 좌표 계림의 연인 / 진혼 / 안보면 후회함 [2] 아랑선준(125.129) 09.11.27 563 14
243833 [선덕무비갤입니다]파쓰횽 작품-Adia(날 울게했던 작품TAT) [8] 알앤비추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11.27 949 17
243831 운명같은 비덕총집합!~<MV.그대를 만나고, 그 이후..> [18] 나비블링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11.27 670 11
243797 [선덕무비갤입니다]비덕MV 카포달-진혼 [20] 알앤비추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11.27 1772 20
242306 결국 여자가 왕되면 문제가 많다가 선덕여왕의 기획의도임? [51] 담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11.26 1106 23
242100 비덕팬픽 - 모란꽃 - 完 [72] 짐승rem(119.193) 09.11.26 12043 18
242051 다양한 비담표정 증정 [14] 뭐 그런거(118.220) 09.11.26 1030 16
241873 [사량부령 탐구생활] - 덕만 덕후편 [35] 비담비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11.25 3889 19
240557 비덕 포옹씬은 병맛연출의 결정판 [35] 담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11.25 3515 28
240264 하앍 비덕 포옹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3] 피터팬(122.202) 09.11.25 770 11
235675 새벽에 이어 한번 더 달려볼까~ <비담사신기> [7] 적혈야화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11.23 399 18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