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사 때 그 열정과 연기에 푹 빠져서 15년째 존버했다
영화는 영화다 카인과 아벨까지 진짜 자랑스러웠다
잘생기고 연기 잘하는 배우 소지섭팬이라는게
2010년 이후 힘든 일도 많았고 다른거 안바라고 잘 추스리길 바랬고
랩을 하든 이상한 작품을 하든 그래 인생 뭐 있나 하고싶은거 하고 살아야지 하며 기다려줬다

드라마는 밝고 따뜻한걸 하고싶다
함께 일한 사람들이 행복하고 잘 되길 바란다

그래 좋은 말이지 하지만 배부른 소리인건 알지?
언제부터인가 소지섭이 이젠 아쉬울 게 없구나 절실하지 않구나 라는걸 느끼기 시작했고 기다리기도 지친 팬들 많다
모른 척 했을 뿐 모르는게 아니야
좋은 배우 이전에 좋은 사람이 되고 싶다고?
귀신 씨나락 까먹는 소리 하지 말고
예전처럼 처절하게 빡세게 연기해라
그게 여태껏 믿음을 보내준 팬들한테 보답하는 길이다

간죵만 행복하면 된다고?
미안하지만 난 그렇지 않아
배우 팬은 띵작 속에서 명연기를 볼 때 가장 행복한거고
내가 배우 소지섭팬으로 행복했던건 미사 영영 카벨 주군 때였어
연애나 결혼은 나같은 팬에겐 그닥 중요하지 않아
아마 나처럼 남게될 팬들도 마찬가지일꺼다
팬을 위해 연기하라는 말이 아님
작품과 연기로 역시 소지섭이라는걸 다시 보여줘
딱 차기작까지만 기대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