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1 테러리스트 들의 최고의 성과는 무역센터붕괴가 아니라 애국법의 성립이다 라고 말하는 사람까지 있다.

아들 부시가 아버지 부시와는 다르게 재선까지 성공한 대통령이면서도 (물론 이것도 전쟁지지율 덕분이지만) 

역대 대통령 인기도는 역대 최저급....이 아니라, 단연 역대 최저인 이유가 바로 애국법이 엄청난 악법이라는 부분이다.

소코비아 협정과 공해 수중감옥에 대해서 미국인들이 느끼는 감정은 

우리로서는 안기부 고문실, 삼청교육대고, 북한으로서는 정치수용소, 아오지탄광정도 된다고 생각하면 되겠지.

공화당은 그래도 애국법 지지하겠지? 하는데 결국 공화당조차 그 애국법을 견디질 못하고 최근에 폐지했다. 

(물론 애국법이 폐지된 자리에 "자유법" 이라는 새로운 독소조항을 등장시켰지만, 그래도 애국법보단 나아진거다.) 

ps1 시빌워에서 공해 수중감옥이 무슨 의미냐? 왜 중요하냐? 

원정 출산만 봐도 알듯이 미국법에는 "미국영토 내에서 (American Soil)" 이라는 조문이 대단히 애용되고, 중요하다.

즉, 고문을 동반한 심문, 영장도 변호사도 없는 무한구속, 재판없는 심판 같은 헌법에 대한 대죄를 저질러도, 

미국영토내에서 했느냐, 아니냐에 대한 시각과 처벌이 엄연히 다르다. 

정치외교드라마인 미드 웨스트윙에서는 테러리스트 흑막인 중동의 왕족을 암살하라는 대통령의 직접지령이 떨어졌는데도, 

그 중동 왕족놈이 마침 미국에 왔다는 이유로(?) 암살을 못한다(?)....비행기타고 미국 떠나니까 그때서야 암살해.

그래서 현실에서는 부시가 애국법을 통해서, 미국이 아니라 쿠바앞 애매한 지역인 관타나모 앞에 감옥을 만들어서 거기서 고문을 한거고, 

영화에서는 로스가 소코비아 협정을 통해, 플로리다 항구가 아니라 공해상에 나가서 완다한테 즉결심판도 없이 약먹이고 구속복 입힌거지. 

ps2. 게다가 국내에서나 "네들이 감히 높고 대단하신 로스장군님의 말을 안들으니까 그꼴 난거지!" 하는거지,

로스장군이 누군지 잘 아는 미국애들이 가만히 있을거 같냐?

세줄요약 : 

1. 미국에서 시빌워가 개봉하면, 토니 스타크는 한국과는 비교안되게 더 '악마의 변호사'로 몰릴 확률이 높고, 

2. 부모의 죽음이라는 감정적인 동정장치조차 주지 않으면 5:5 선이 무너질 지도 모르며

3. 결과 지금의 시빌워 밸런스는 그런 내용과 배경과 상황을 감안해야 하는 부분이 있다는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