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211을 많이 사용하지 않는 추세이긴 하지만 그래도 래더에서 간간이 나오는 편입니다.

본 글에서는 단순히 211을 수비하는 것 외에도 테란의 양방치기를 수비하는 방법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리플레이를 통해 설명드리겠습니다.

저그의 시작은 무난한 17앞 18가스 17산란못이며 테란 역시 무난한 사신더블입니다.

20번째 일벌레를 트리플을 짓기 위해 숨겨둡니다.

사신과 저글링이 실랑이하는 동안 인구 30정도에 트리플을 먹어줍니다.

그리고 비록 대군주가 잡히긴 했지만 사신-반응로-2해병을 생산했다는 정보를 얻었습니다.

따라서 저그가 늦은 화염차 내지는 211까지 예상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후에 속업된 대군주를 통해 211이라는 확실한 정보를 입수했습니다.

211빌드의 경우 일반적으로 4분~4분20초 사이에 의료선의 생산이 시작됩니다(일꾼을 쉬는 등의 최적화에 따라 약간의 시간차는 존재합니다).

따라서 저그는 우주공항과 군수공장이 스왑하는 시간+1분~1분 10초 정도에 의료선이 도착한다는 것을 의식하고 그때까지 수비병력을 갖춰야 합니다.

11업과 4여왕정도를 갖추며 일꾼 44~50기 선에서 저글링을 준비할 수 있습니다.

점막을 미리 넓혀둬야 의료선의 활동 범위가 제한됩니다.

의료선이 트리플 외곽이 아니라 본진으로 왔기 때문에 타이밍이 꽤 늦어졌습니다. 따라서 이미 갖추어진 4여왕+다수의 저글링으로 몰아내는 데 성공합니다.

해병과 의료선을 잡으면 좋겠지만 일정 수준 이상의 테란이라면 웬만해선 잡히지 않습니다.

따라서 잡는다는 마인드보단 몰아낸다는 마인드로 플레이해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물론 한번 견제가 들어올 때마다 여왕으론 의료선을 점사하여 체력을 줄여줘야 합니다. 그래야 테란이 적극적으로 의료선을 사용하지 못합니다.

이번엔 테란의 의료선이 트리플지역으로 들어왔습니다.

그 사이에 추가적인 2개의 의료선이 본진쪽을 향하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211을 수비할 땐 2의료선으로 끝이 아니라 무조건 1분 안에 추가적인 2대의 의료선이 본대에 합류하거나 다른 방향으로 온다는 것을 의식해야 합니다.

보고 그때그때 막겠다는 생각보단 애초부터 병력을 2개 분대로 나눠 플레이 해주시는 것이 편합니다.

따라서 의료선을 몰아내자마자 병력을 양분해줍니다.

공격과 수비엔 타이밍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트리플 지역쪽에 있는 병력이 더 많더라도 방금 몰아낸 참이기 때문에 반드시 테란은 이 다음에 본진 쪽 의료선을 통해 공격하려 할 것입니다.

따라서 양분 한 것 중 보다 큰 덩어리를 본진쪽으로 보내고, 트리플 지역은 추가생산되는 저글링을 합류시켜 수비를 준비합니다.

본진 쪽 의료선 역시 몰아내는데 성공했습니다.

의료선에서 병력이 내리기 전에 머리위에서 미리 대기하면 보다 수월하게 몰아낼 수 있습니다.

숨통이 트일때마다 일꾼도 조금씩 생산해줍니다.

이미 트리플 최적화에 필요한 일꾼이 갖춰졌고, 히드라리스크도 준비하고 있고, 해방선 견제를 수비하기 위한 포자촉수도 건설되고 있습니다.

의료선을 계속 몰아내주며 네 번째 멀티도 먹어줍니다.

이제 히드라가 나왔기 때문에 수비에 보다 안정감이 생깁니다.

지뢰를 제거하며 테란의 병력을 계속 몰아내줍니다.

군락도 올라가고 있고, 트리플 지역을 돌아다니던 의료선도 잡았기 때문에 다수의 견제용 저글링+맹독충을 돌려줍니다.

테란이 진출한다는 정보를 저글링을 통해 입수했습니다.

따라서 돌려놨던 저글링+맹독충을 이용해 자원수집을 방해해줍니다.

그 사이에 울트라리스크 동굴도 올라가고 있습니다.

의료선을 수비해주는 사이

아래쪽으로 테란의 병력이 진출하므로 위쪽으로 저글링을 돌려줍니다.

돌려놨던 견제용 저글링들이 죽자마자 바로 새로운 견제용 저글링 편대를 꾸려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4멀티쪽을 수비하는 사이

본진에 수비병력을 갖추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합니다.

테란의 진출한 병력을 몰아내고, 돌린 저글링을 통해 추가병력도 끊어주었습니다.

따라서 그대로 진격해서 테란의 트리플을 공격해줍니다.

그 사이에 의료선을 돌렸지만 미리 배분해 놓은 병력이 있었기 때문에 흔들리지 않아도 됩니다.

트리플을 파괴하고 빠져줍니다. 이제 테란은 제대로 돌아가는 멀티가 3시쪽 행성요새 멀티밖에 없습니다.

그 사이에 울트라리스크가 나왔고 다섯번째 멀티도 가져갈 수 있습니다.

3시쪽에 수비병력이 없고, 테란의 병력이 센터지역을 통해 진출하려는 움직임을 포착합니다.

따라서 위쪽으로 병력을 돌려 행성요새를 파괴해주었습니다. 이제 테란은 사실상 원베이스 상태입니다.

테란이 모든 병력을 이끌고 러시를 감행하지만 저그의 최종테크 조합을 무너뜨리지 못하고 GG를 선언합니다.

테란의 견제는 한번 휘둘리기 시작하면 끝이 없습니다. 초장부터 흔들리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번 경기는 테란이 이래저래 저그를 흔들려고 노력했지만 결국 일꾼피해를 하나도 주지 못하면서 패배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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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제는 보고 그때그때 막기보단 미리 상대의 움직임을 예측하고 대비하는 것! 이 포인트입니다.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네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들 주말 잘 마무리하시고 좋은 한주 보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