ㅡㅡ 글 날려먹어서 대충 다시 씀

이베이 셀러 추천글은 계속 쓰려고 했는데 시간과 체력이 부족해서 못 쓰고 있었음.

오늘 일이 편해서 체력이 남았기 때문에 일단 스타트.

이베이 아이디 mykdonna. 빈티지 펜과 오토바이 도면?류를 주로 파는 셀러다.

윗 짤들처럼 컬러풀한 시필지가 특징. 참고로 이 시필지는 펜을 사면 같이 보내줌.

일단 장점.

1. Buy it now 가격이 합리적이고, best offer가 가능하다.

유명한 셀러들 대부분이 입찰제인데, 입찰제는 오히려 바가지 쓰기 더 쉬운 면이 있다.

누군지는 몰라도 정신 나간 금수저 새끼들이 말도 안 되는 가격을 적어내곤 해서...ㅂㄷㅂㄷ

스나이핑 성공했을 때 쾌감이 있긴 하지만 그만큼 짜증날 때도 많아서, 합리적인 가격에 buy it now 위주로 운영하는 이 셀러가 차라리 낫다.

이 셀러는 빈티지 뮤직닙 (위의 짤방) 이나 웻누들 등 몇 가지 귀한 매물을 빼면 대부분의 매물을 buy it now로 올리는데, best offer에서 일정 금액 이상이면 자동으로 수락되도록 설정해 둔 것 같다. 오퍼를 넣으면 5초 안에 반응이 오거든. 나는 쫄보라서 220불짜리 매물을 190불에 주워 온 정도로밖에 못 썼는데, 다음에는 좀 더 낮춰서 불러보려고.

어쨌든 가격이 개인적으로는 괜찮다. 경매제로 운영되는 다른 셀러들에게서 상태 좋은 워터맨 3 슈퍼플렉스를 190불에 구하기는 생각보다 쉽지 않거든.

2. 정직하다

이 셀러에게서 스카이라인이랑 워터맨 모델 3을 샀는데 둘 다 설명을 통해 갖게 된 기대치를 배신하지 않았다.

시필지도 설명도 아주 정직함. 레일로딩이 있으면 있다고 말해주고, 펜에 크랙이나 흠집 등이 있는지도 정확히 설명해준다. 

필압을 어느 정도 주었을 때 어디까지 벌어지는지, 한계는 어느 정도인지도 제대로 말해주고, 시필지에서도 몇몇 셀러들처럼 조온나 세게 눌러 쓰는 짓을 하지 않음. 직접 받아서 써 보면 딱 시필지에 나오는 만큼 벌어진다.

대부분 셀러들은 딥핑해서 시필지를 만드는 반면, 딥핑도 하지만 잉크를 며칠간 채워 두고 제대로 테스트해서 올린다는 것도 큰 장점.

우덜식 리스토어를 안한다는 것도 장점. 건드릴 능력이 안 되는 피스톤, 플런저 등등은 건드리지도 않고 레버필러만 수리해서 올리는 듯.

사기꾼 구라쟁이가 넘치는 이베이 펜팔이판에서 믿을 만한 셀러는 무엇보다 중요한 존재.

참고로 제목에 Very Flex라고 올라오는 펜은 흔히 말하는 슈퍼플렉스 정도는 되고, 그냥 Flex라고 적어놓은 건 벌리는 데 힘이 좀 필요하더라.

3. 커뮤니케이션이 잘 된다

질문에 답변을 빠릿빠릿하게 해 준다. 아주 기본적인 덕목.

4. 덤...ㅋㅋㅋㅋㅋ

항상 샌포드 0.7mm 빨간 색 샤프를 끼워 준다. 왜 보내주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공짜니까...

물론 단점도 있다.

조옷같은 global shipping program을 쓰기 때문에 한국으로 직배송이 어렵고 배대지를 거쳐야 한다는 점.

그거 빼면 아주 훌륭한 셀러.

괜찮은 매물은 금방 팔려나가니 망설이지 말고 offer를 넣어볼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