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주콘은 아예 못가서 후기로 그나마 아쉬움 달랠수 있었는데
그 마음 고마워서 나도 후기하나 찜


이미 얘기된 기존 셋리스트 노래 얘기는 걍 생략하구 토크랑 내 느낌 중심으로 쓸께
글 순서랑 조금의 기억 왜곡은 이해좀 해줘..


첫노래 아이 부르고 토크에선
특별한 할로윈 맞아서
오늘 급하게 인스타에 글 올리면서 참여해달라고? 했는데
안할것처럼 하더니 몇몇 열심히 한 사람들 있었다고
노래부르면서 열심히 찾아보겠대

글고 이벤트용 호박 요술봉(원래 편지타임 끝나고 노래때부터 키기로 변경됐나본데 전달이 안돼서 걍 첨부터 다 키고 있었음)
이쁘다고 어서 난거냐면서 탱구도 첫 등장부터 불 들어온 큰 호박들고 있었는데 그거 들어올리면서 급하게 폰불로 켜뒀다고 자랑했음
그러고 노래 또 시작

태티서 메들리때 아이즈까지 호응 좋게 가다가
트위클에서 갑자기 티서가 똭!
특히 파니 신나서 춤 격렬하게 추고 하는데 몸매가.. 의상때문에 더 이뻐보였음
첨엔 파트 나눠서 하다가 파니가 갑자기 태연이 부르는거 보고 싶다고 넘겨서
너무 태연해~ 부터는 태연이 부르고 또 왔다갔다 했음
완전 등장부터 흥파니 흥주현 돼서 토크때도 신나서 얘기함
주현이 계속 의상 자랑하면서 도니까 태연이가 털날려요 그만해요 하는데 웃겼음ㅋㅋㅋ

파니가 출근길 태연이 의상 봤냐면서 그거 아침부터 자기가 입혀준거라면서 자랑함ㅋㅋㅋ
태연이가 이런날엔 이렇게 꾸며줘야한다고 파니가 해줬다고 꼬리가 포인트였다면서 기사로 나간건 아니라 팬들이 찍어준 직캠 찾아보라함(이부분 좀 헷갈림)

그리고 파니가 태연이 한테 생각했던거보다 과하지? 하는거 보니까 태연이 모르게 입고 온듯ㅋㅋ
글서 태연이가 이렇게 온거에요? 하니까 패딩입고 왔다고 함
그래서 태연이가 계속 엄마한테 혼난다고 하는데 수영이 드립같음ㅋㅋㅋㅋ
서현이가 계속 태연이 모자 씌워줬는데 태연이 벗으니까 이번엔 파니 마리띠 씌우고 근데 또 그게 너무 이뻐서 환호성 작렬
파니가 이쁘죠? 하면서 끼고 있으라고 하고 너무 조용하다면서 가수가 조용하니까 분위기가 조용하다 했나?
그러니까 태연이가 제 잘못이네요.. 이래서 빵 터짐
막내가 아무래도 노래가 발라드고 분위기가 언니같이 정적이고 조용했다고 하니까
파니가 천사와 악마같다고 그럼

근황 물어보니 파니는 여러가지 하고 있다고 콘서트 준비도 하고 있다하고 막내가 겨울에 앨범 준비한다고 했는데 다들 오오 하니까 누구라곤 말 안했다고! 했는데
파니가 웃으면서 앞에 딱 나와있잖아요 뭐 이런식으로 은근 태티서 언급함 그러고는 우린 또 뒤에가서 혼나겠지.. 이러는데 귀욤ㅎㅎㅎ
그리고 파니가 태연한테 춤 좀 춰달라면서 팬들도 원한다고 보고싶죠? 하니까 다들 환호성 태연이 뺄려고 했는데 이미 밴드님들이 은근 반주시작해서 듬칫둠칫 귀여미춤 추다가 끝났음

그러고 태연이 밴드님께 인사 드리라고 하니까
파니 얌전히 안녕하세요~ 하더니 태연 뒤에 스탠드로 가서 마이크 꽂고 스트레스 급 시작ㅋㅋㅋㅋ
다들 흥분해서 소리지르고 들썩거리는데 옆에선 주꾸가 빛을 쏟는 스카이야이야이 시작 ㅋㅋㅋ
태연이 막 정신없다고 정리 시키면서 마무리 하는데 파니가 내려가기 전까지 계속 춤추라고 아이톨쥬 하면서 키스 날리며 내려감

그러고 노래 부른담서 자켓 벗어던지는데 카리스맠ㅋ
스트레스 부르는데 뭔가 애들 흥을 받아서인지 더 신나있었던고 같아


편지는 이상한나라의 앨리스 얘긴데
지도 어쩌고 하는데 더 자세히 아는 사람이 후기 쓸거 같으니 패스

요약하자면 자기만의 길로 자기 지도를 만들어야 한다 이런거였는데
태연인 자기 길을 찾았대 바로 여기, 이자리라고 뭔가 감동적인 말 했는데 기억 가물가물한...


그러고 노래 부르는데
배경부터가 해리포터 같이 으스스한 성에 호박에
암튼 신비스런 분위기였음 진짜 할로윈같았어
신경 많이 쓴거 같더라..
그리고 내가 암인럽 부를줄 알고 그거 모르는 노래여서 버스서 계속 들으면서 예습했는데
내가 아는 반주가 아닌거야.. 뭐지? 했는데
샹들리에ㅋㅋㅋㅋㅋ
원투뜨리 드링 하는데 원투뜨리에 내가 넘어감
그 배경이랑 너무 잘 맞아서 빠져들었음
특히 후반 애드립은 정말 우와 소리가 나옴...
이건진짜 음원으로 나와야....


그러고 방명록타임에는 첨부터 듀엣곡 미션 그거 덕후들 실력 너무 과대평가한거 아니냐고 하는 글 읽었는데 팬들 다 격공해서 너무 어려워요 소리지르고 함
태연은 노래방처럼 쉽게 불러줄줄 알았다고ㅎㅎ 그래도 참여해줘용 하면서 앙탈하는데 또 긔여워 주금ㅋㅋㅋ

그러고 훈훈한거 몇개 하다가 이번에는 막 방명록에 화려하게 가오나시 그림 그린거랑 스티커있고 파니랑 같이 찍은 할로윈사진 붙여놓고 한게 있었는데 그거 카메라에 비춰지는데 다들 태니다ㅋㅋㅋㅋㅋ하고 ㅋㅋㅋ
태연이 그거 보고 티파니에요 좋겠어요 티파니~ "태연맘"이라고 함ㅋㅋㅋ(육성으로 태연맘이라고 하는거 첨봄)
그러고는 아~ 할로윈때 같이 찍었던 사진이네요.. 이게 2012년? 하니까 파니가 아냐아냐 어쩌고 해서(2층이라 잘 안들림) 1층사람들만 웃고 태연인 계속 2012년? 2013년? 2015년?하다가 접으면서 년도는 모르는 걸로~ 하고 넘어가는데 특유의 귀여운 진행으로 다들 웃음.(이건 진짜 봐야함)


토크때는 그 무대가 큰호박이 군데군데 있고 첨 무대 볼때부터 중간중간에 도깨비불처럼 이쁘게 전구가 달려있었어
진짜 이뻐서 첨 스크린 올라가면서 보일때 다들 우와 함
그래서 그 무대설명 해주는데 이틀인가 삼일만에 다 만드러 주셨다고.. 호박 캔들도 만들어주셨담서 카메라로 비춰주고
글고 밴드분들 소품도 해주셨는데 뒤돌아보면서 근데 아무도 안했다구.. 탱무룩 하니까 기타찡 드럼찡 코러스언니들 까지 주섬주섬 꺼내서 마녀 모자랑 망토 두름ㅋㅋ 귀여웠음
그러면서 이번 할로윈콘 위해서 한 이벤트 얘기하면서 싸인앨범들 선물드린다고... 스텝이 가져오는데 다들 우와..
아까 하트 눌러줬던 분들 손들어달라고 하니까 여기저기 손든 분들 인터뷰하고 싸인씨디 주는데 영어 하는 사람 있을때마다 굳으면서 외.쿡.인? 하면서 영어억양으로 한국어로 물음ㅋㅋㅋ

젤 웃겼던 분이 스크림가면 쓴 태국팬이 카메라 원샷 들어가니까 계속 끼야악 소리지르고 고개 옆으로 꺾고 막 하니까 태연이 막 왜 고개를 돌리냐고 하면서 웃다가 안쓰럽게 봄ㅋㅋㅋㅋ 그러고 그 팬이 사랑해요 송 싱잉 플리즈 막 일케 하니까 사랑해요? 여기서? 하면서 머뭇 하면서도 한소절 하니까
밴드분들 센스인게 반주 약간 넣어줘서 마이럽~부터 우리의 사랑을까진가? 생각보다 길게 불러줌
근데 그 짧은 순간 또 잘불러서 감탄 ㅋㅋㅋㅋ

그리고 이층에 이상한 머리 긴 전면 마스크 쓰신 분 계셨는데 닭같은거 들고 계속 머리 넘기면서 닭쓰다듬는데 태연이 이런거 좋다고 옆에 그거 뭐냐면서 좋아함
뭐 만원 꽂은 돼지탈이랑 아이언맨등 재밌는분들 많았음

그러고 소녀시대 송 부르는데 혜자마음씨로 탱씽퀸도 불러줌ㅋㅋㅋ 내 기준 젤 섹시했음

그러고 어제 뮤뱅 1위 10관왕 얘기하면서 이렇게 노래 부르고 활동할 수 있는거 다 여러분들 덕분이라고 하면서 감사하고 앞으로 있을 작업이나 일들 다 열심히 준비하고 할테니 많이 기대해 달라 함


그러고 유알 부르고 스크린 내려왔는데
첨에 다들 조용히 있다가 몇명이 김태연 김태연 하니까
갑자기 여기저기서 글자에 적힌대로 사랑해 사랑해 하는데
소리 줄지도 않고 무슨 테잎 튼거처럼 다들 사랑해 잘 해 줬는데....
끝음이 낮아서..
사랑해.......... 사랑해........ 느낌이었어
갠적으로 걍 김태연 외치는게 나을듯..

그러고 쌍자 하고 끝
이벤트 문구는 알다시피 '계속 함께한다고 먼저말해줘'임





올초 탱파 못간거에 한이 맺혀서 탱파분까지
오늘 내일 어렵게 이틀 콘 가는데

라이브로 보는 태연이의 첫 솔로무대라고 기대도 많이 하고 솔플이라 걱정 많았는데
그냥 오길 잘했단 생각과
태연이랑 같은시대에 같은 시간 같은 공간에서 이렇게 마주하고 특별한 하루를 같이 보낼 수 있었다는게
앞으로도 내 인생에서 잊지못할 순간이 될 것 같다..

그리고
계속 함께한다고 함께할꺼라고 나도 말해줄께 태연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