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니스: 뭐야, 구다코냐?
-좀 잠이 안와서
카이니스: 하하.
-피곤하긴 엄청 피곤한데...
카이니스: 낮에 흥분이 아직 안 가신거 아냐?
카이니스: 그럼 잠깐 있어봐.
카이니스: 기다렸지? 옛다.
-이건?
카이니스: 지금 막 내린 커피...는 구라고.
카이니스: 커피는 잠 달아나니까 핫 밀크야. 뜨겁다.
-잘 먹겠습니다.
-따듯해...
카이니스: 진짜 소 젖이 아니고 방황해에서 만든 합성물이지만 말야.
카이니스: 뭐, 맛은 나쁘지 않아.
카이니스: 어쩌다 있는 휴가니. 들떠서 잠이 안온다 이 소리겠지.
카이니스: 다빈치말야. 그녀석이 제일 신난거 같더만.
카이니스: 뭐...그거다. 네가 옆에서 챙겨주고 그래.
-응
-그렇네.
카이니스: 오냐.
카이니스: 그건 그렇고, 여름휴가래도 굳이 카리브 바다라니.
카이니스: 이런 것도 연이라는건지. 원수같은 연이야 아주.
-그러고보면...
-카이니스, 바다는 싫어한댔지.
카이니스: 응 지금도. 바다 좆까.
-바다 싫은 거 혹시 극복했어?
카이니스: 퍽이나 그러겠다.
카이니스: 아-...혹시 이 영기때문에 그래?
카이니스: 이 영기는 말야, 그 켈트 또라이년이 그런거야.
카이니스: 내가 좋다고 갈아입었겠냐. 하아---.
카이니스: 아?
카이니스: 눈을 뭐 그렇게 떠. 뭔 일 있었는지 궁금해?
카이니스: ......
카이니스: ...하참. 못 산다 진짜.
카이니스: 잠 못드는 마스터 님을 위해서, 서번트가 하나 재미없는 이야기라도 들려주지.
카이니스: 잘 들어라? 이건 말이지.
(수영복 서번트 돌아다니는 중)
카이니스: .........
카이니스: ...뭐야 저건.
카이니스: 홈즈 새끼는 수영복 영기니 뭐니 지랄하고 자빠졌고. 뭔 개소리야 대체?
카이니스: 도통 알 수가 없네. 여자 영령들이 하나같이 죄다...
카이니스: 단체로 대가리가 녹아버렸나? 허참.
(암굴 카이니스 뒤에서 등장)
카이니스: !
암굴: ----신령 카이니스.
카이니스: 어, 어어.
카이니스: 와 이새끼...실화냐....?
카이니스: 이런 거에 좋다고 맞추는 놈...이었나..? 아니, 아니지?
카이니스: 뭐, 뭔데 대체. 뭐가 어떻게 너까지 수영복을 입혀놓은건데!
암굴: 이것이.
암굴: 이것이 바로 칼데아의 여름이다. 당초는 켈트의 스카사하의 장난 섞인 세공이었으나,
암굴: 이젠 여름 고유의 사상이 되었다.
암굴: 너도 각오하는 게 좋을거다. 신령 카이니스.
(그림자로 사라짐)
카이니스: ㅇ, 야! 지 말만 하고 가지 마라 미친 놈아!
카이니스: ..........
카이니스: ....뭐, 뭘 각오하라는 거야 시발!
스카사하: 호오.
카이니스: 어, 어어. 켈트의 스카사하....
슼: 뭐냐. 너, 수영복 영기가 아닌거냐?
카이니스: 뭐?
슼: 그 노출 말이다. 그만 수영복 영기인줄 알았지 뭐냐.
슼: 흠. 전용 영기가 아니라면 필시 여름의 해변을 즐기기 어려울 것이다.
슼: 내가 선물 하나 주랴?
카이니스: 어허!
카이니스: 안됐지만 사양이다. 오지랖은 다른 곳에서 부리시지, 스카사하여!
카이니스: 난 영기 안 바꿀거야. 지금 이대로 충분해.
카이니스: 왜냐면 나는 신령 카이니스, 무적의 참주僭主님이시거든!
슼: 흠?
카이니스: 더하고 뺄 것도 아무 것도 없어. 알았으면 꺼져.
슼: 하하하, 너무 그러지 마라.
슼: 너도 한번 체험해보면 좋을 거다. 수영복 영기라는 것도 한번 겪어보면 제법...
카이니스: 조까!
슼: 문답무용! 에잇, 룬이나 먹어라!
카이니스: 됐다고!
(쉭)
카이니스: 하핫! 당할까보냐!
카이니스: 나는 신령 카이니스! 그리고 이 창이야말로 해신의 삼지창!
카이니스: 룬인지 뭔지 몰라도 짜잘한 마술 따위, 얼마든지 격파해주마!
슼: 훗.
슼: 칼데아의 스카사하는 한 기가 아닐지니. 이미 만나본 적도 있지?
카이니스: !
카이니스: 뒤, 인가...?!
스카디: 늦어.
스카디: 이미 내 룬은 완성됐다. 이렇게 말이지-.
카이니스: 으어아아아아아아아아악-!
곳프: 아-. 잠깐 괜찮나?
곳프: 이 언저리에서 마력광이 슬쩍 보였던거 같은데...
곳프: 음음?
카이니스: ................
곳프: ................
카이니스: 구경났냐 새꺄.
카이니스: 아오 썅. 스카사하에 스카디, 할 만큼 해놓고 째버렸어.
카이니스: 원래대로 돌려놓으란 말야 시발...
곳프: ...신령 카이니스.
카이니스: 뭐.
곳프: 아무리 여름이 됐다 한들...설마, 자네까지 수영복 영기가 될 줄이야....
곳프: 헛!
곳프: 나 때문인가?
곳프: 혹시 날 위해선가?
카이니스: ?
곳프: 위험, 하다고 할지-.
곳프: 상식이 박살나기 좋은 특이점 여행에 동행하게 된 날, 호위해주려고 스스로 직접?
카이니스: 하아?
곳프: 오오, 그야말로 신령 카이니스! 고맙네!
곳프: 대우는 옳지, 응. 임시 보안요원이라는 걸로 어떠한가!
카이니스: 아니 기다려. 이봐, 마음대로 이야기를 진행하면 안되지.
곳프: 아, 안되나? 안되겠나?
곳프: 하, 하하. 그렇지. 신령을 상대로 너무 주제넘었구만...
곳프: 음....
카이니스: 내가 졌다 그래.
카이니스: 뭐였더라, 임시...보안요원? 알겠다 어!
카이니스: 영기가 이 꼬라지가 된 것도 뭔가 연이겠지. 받아주겠어. 특별히 말야.
곳프: 그, 그렇다는 말은?
카이니스: 고용되겠다고!
카이니스: 어디까지나 이 여름 한정이지만, 내가 널 지켜주겠단 소리야!
카이니스: 그렇게 된거야. 특별히 재밌진 않았지?
-정보량 많아...!
카이니스: 그래?
-꽤 의미심장한 내용이었는걸...?
카이니스: 하하, 그러냐.
카이니스: 뭐어...
카이니스: 이 영기 자체는 의외로 놀아제끼기 좋더라. 지 혼자 씨 서펜트나 서핑보드도 딸려오고.
카이니스: 라이더 영기라 그런지 그거 타고 다니는 것도 꽤 기분 좋아.
카이니스: 바다에 들어가는 건 개같지만...
카이니스: 뭐, 나름대로 즐기고 있어. 스카사하랑 스카디한테 조금은 고맙네.
카이니스: 따로 감사 인사*는 하러 갈거지만 말야?
(*礼参り 감사 참배)
-정도껏만 해.
카이니스: 음-.
-감사 인사란 말은 어디서 배웠어.
카이니스: 그야 들었지. 누구한테였더라.
카이니스: 모드레드였나? 마르타는 아니고...
카이니스: 아-그거다. 오사카히베였나? 맞아맞아. 아마 그럴거야.
-뭐 음, 정도껏만 해줘!
카이니스: 봐주긴 할거야. 그런 것들에도 슬슬 익숙해졌거든.
-네?
카이니스: 응?
-잠깐만, 그거 무슨 뜻이야?
카이니스: 무슨 뜻이고 자시고...
카이니스: 오늘 낮에 지키는 동안 뭐 이것저것 있었거든.
카이니스: 그럼 손대중 하는 방법도 익힐 수 밖에 없지! 하하하하하하!
그래, 오늘 낮에 말야.
너랑 다빈치가 나가고 내가 캠프에서 자리 지키고 있을 때 일어난 일이야.
우선 제일 먼저 얼굴을 보인게--
골든: 뭐야, 대장 없어?
골든: 엇갈렸나보네. 캠프 발견했을 땐
이거구나했는데.
이부키: 에- 아쉽다아.
이부키: 모처럼 늘여름 리조트 땅이구, 마스터(그 아이)랑 같이 이것저것 놀려고 했는데에.
골든: 아니 뭐 난 대장을 도우려--.
이부키: 진짜 아쉽다. 그치, 킨토키?
골든: .....
이부키: ---그치?
골든: 어, 아, 어어...(이 여잔 왜이렇게 찰싹 들러붙는거야...)
카이니스: ...하아.
카이니스: 넌 그건 또 뭐냐.
골든: 음....
골든: 아아, 이 모습말야? 옛날 내가 무사였을 적 모습이야, 아마.
골든: 이 놈도 수영복 영기랑 비슷한건가? 는 이 영의 어느 새-
카이니스: 꼬라지는 됐고. 옆에 여자 말야, 옆에.
이부키: 나?
이부키: 난 그냥 평범...
이부키: 아, 노출도말야? 수영복이 되는 것보다 이쪽 영기가 빠르지 않나~해서.
이부키: 그래도 뭔가 실감했어. 역시 여름은 수영복이 좋을거 같아!
이부키: 뭐라고 할까, 기분? 그래! 기분 문제!
이부키: 기분. 소중하지? 인간은 그런거 엄청 소중하지?
이부키: 나도 확 수영복 입을까봐!
(카이니스 어이없음)
카이니스: 여자 데리고 산책이냐? 사바승 도령.
카이니스: 뭔 깡패처럼 하고 다니더만 이 놈 새끼, 뭐냐 그게.
카이니스: 헌팅하는 것도 좋네~하는 거지?
골든: ...그렇게...보이냐?
이부키: 후후후후후후후. 몰라잉, 막 커플로 보이나봐!
골든: ....
이부키: 어쩜 좋아~. 이런건 그런거지? 칼데아에서 소문나버리고 그러는거 아냐?
이부키: 그래도 말야...
이부키: 나로서는 음~. 누구 하나에 고정되는건
아닌 것 같아.
이부키: 마스터나 킨토키로서두 말이지?
이부키: 아직 이것저것 잔뜩 놀고 싶은 나이일거구, 너무 구속은 하기 싫은 그런?
카이니스: ...하아.
카이니스: 팔짱끼고 시시덕대는건 좋은데, 그만 다른 데 가서 하지?
카이니스: 붙고싶다는 거면 싸우고.
골든: 뭐?!
골든: 뭘 보고 그러는 건진 모르겠다만 착각이야 착각!! 이 마력이랑 이 여력을 보고도 모르겠냐!
골든: 팔짱 끼고 있어? 전혀 아냐!
골든: 팔을
붙잡혀있는 거라고! 내가 아무리 뺄라고 하도 꿈쩍도 안해!
이부키: 아~ 못써, 킨토키.
이부키: 여자애한테 힘 세다느니 하면 누나는 좀 안좋다고 생각해.
이부키: 아아, 하지만 혹시 모르겠네. 당세면 반대로 먹히고 그러나? 어떠니?
이부키: 인간 기준은
바뀌고 그러잖니?
카이니스: 하아.
카이니스: 알 바냐...아니 뭐든 됐으니까 딴 데가서 해!
이부키: 후후, 그렇게 말하고는.
이부키: 너도 마음 속에 있는 누군가한테 어택하는거 아니니? 그 수영복, 너무 잘 어울리고 멋져. 카이니스.
카이니스: -----------.
(카이니스 딥빡)
카이니스:
뒤지고 싶단거지 씹새야!!곳프: 잠깐잠깐잠깐!!
곳프: 히엑, 헤엑, 흐억... 그, 급격한 마력 상승 반응이 있었다!
곳프: 신령 카이니스! 무슨 일인----으억 신령 이부키 동자?!
카이니스: 아, 이거 마침 잘됐네!
카이니스: 전투 지시랑 원호다! 잘 안배해봐, 곳프!
카이니스: 지금은! 네가 임시 마스터다!!
곳프: 에? 무슨 상황이야? 아, 혹시 모의전이나 뭐시기 그런 거지?
카이니스:
가자 새꺄!!!곳프: 아, 옙!
(배틀)
골든: 위험하구만!!
이부키: 어머나, 미안해라. 그치먼 적룡의 아이라면 이정도는 괜찮지 않나~해서.
카이니스: 핫하! 멋진데 아주!
카이니스: 지 패거리도 같이 재로 날려버리려고? 이 새끼 생긴건 그런데 제법 돌았구만?
카이니스: 훌륭해, 그런건 아주 좋아!
이부키: 노출이라면 내 얘긴 못하지 않아? 그치만 그렇네, 응!
이부키: 조금 신나는 거 같아!
곳프: 아니아니아니! 신나기는 개뿔이!
곳프: 에에잇, 어지간히 하지 못할까!
곳프: 모의전 도를 지나쳐서 어쩔겐가! 칼데아 소장의 이름으로 사투는 용납 못한닷~!
카이니스: 뭐?
곳프: 사투는...저기...
곳프: 귀중한 자원을 낭비하지 않는가하고...생각하고 그러는데...어, 어떤가...?
카이니스: 쯧.
카이니스: 알겠어. 그러고보면 난 보안요원이었지.
카이니스: 지금건 휴게 시간의 놀이라는걸로 하나. 맞지? 그럼 됐지 고프?
곳프: 놀이의 범위를 넘...아니, 음. 뭐 그만둔다면야 그로도 괜찮네!
이부키: 어라라, 벌써 끝이야?
골든: 관둬 관둬! 애초에 난 마스터 찾으러 온거라고!
츠나: 뭔가 소란스러운데...
츠나: 신령들 사이에서 작은 분쟁이 있었나봅니다. 라이코 님, 아니 풍기위원장님.
마마: 마스터를 끌어들인 싸움--은 아니군요. 후우. 일단 안심이에요.
이밧: 에에잇, 어디까지 걷는거냐 츠나! 그만 여길 봐라!
이밧: 랜서 영기가 된 내 모습이 두려워 못살겠다는 건 괜찮으나 내가 말하는 사이에 사라지지 마라!
이밧: 보통 영기라도 비틀어 뭉개는건 쉽다만 이 여름 영기는 오니큐어를 잇는 것!
이밧: 제 3영기에가선 거의 오니큐어다!
이밧: 너같은건 금방 깨갱이다!
츠나: .....
츠나: 여긴 마스터 일행의 캠프인 것 같습니다. 어찌 하시겠습니까, 풍기위원장님.
이밧: 또 무시했어?!
슈텐: 하아. 이부키, 그만 돌아가지 않을랑가? 이리 더운 곳에 있음 내 녹아버린다.
곳푸: ......갑자기 늘었구만.
골든: 츠나 형님에 라이코 대장!
골든: ...인가했더니 슈텐에 이바라키까지 있잖아.
이부키: 아-. 킨토키 심술쟁이.
이부키: 내가 옆에 있느느데 다른 여자애...인지 뭔지 모를 안개나 보구.
카이니스: 안개?
이부키: 어, 너한테도 다른 모습으로 보여? 뭘까아.
이부키: 다른 애는 좋지만 어째 저 안개는 영 별로란 말야....
이부키: 긴 까만 머리 여자애는 깽깽거려서 귀엽구, 이바라키도 빙글빙글해서 귀엽지만.
이부키: 저 안개! 이바라키 옆에 자주 있는 저 안개!
이부키: 뭔가 꺼림칙해. 꺼림칙하니까-
이부키: 나 살짝 이탈! 미안해, 달링(골든)!
골든: 달링같은 소리 하네!
이부키: 아, 맞다 고르돌프 소장님.
곳프: 어 나? 뭔가?
이부키: 뭔가 바빠보이지만 달링(마스터)과 만나면 안부 전해줘♪
곳프: 자연스럽게 달링이 여럿 있는 동양 신령...
이부키: 그럼 안녕♡
카이니스: 아. 영체화했어.
마마: ~~~~~~~~으으!
마마: 들었죠 츠나, 킨토키! 금제에요!
마마: 킨토키도 모자라 마스터에게 아뿌로찌를! 걸어다니는 금제, 아무리 대명신이래도 풍기에 반합니다!
마마: 풍기진군! 풍기진군!
마마: 쫓아갑시다, 둘 다!
골든: 취지가 바꼈잖아 라이코 씨?! 마스터 찾아서 돕는 거 아니었어?
마마: 그건 그거! 여름 영기인 저는 그림자 풍기위원이라서요!
마마: 풍기를 어지럽히는 건 용납 못해요!
츠나: ...그럼 다음에 보지, 이바라키. 아아, 그리고.
츠나: 원하는 게 있으면 똑바로 마스터에게 전달해라.(깃발을 가리키며)
(츠나 이탈)
(골든 ㅌㅌ)
이밧: 아앗 도망갔어!
이밧: 핫핫핫핫하! 츠나 놈, 형세가 악화됐다고 생각해서 도망쳤다 슈텐!
슈텐: 응~ 그려그려-.
카이니스: 뭐, 일단은 이런 식이야.
카이니스: 뭔진 몰라도 의외로 인기 많구만, 마스터?
-이걸 인기가 좋다고 해도 되는건지...
카이니스: 안될 거 있어?
카이니스: 인기없는 것보다야 인기있는 편이 좋은거 아냐. 관심 없지만.
-그, 그래?
카이니스: 뭐, 난 알 바 아니지만.
카이니스: 그럼 다음 이야기다. 손님은 그 놈들만이 아니었거든.
카이니스: 다음으로 온건---
-------------
안 하는 이유가 있었네...더럽게 길다 난 여기까지만 할래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