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K급 잠수함의 네임쉽이고, 1916년 11월 14일에 진수됐음. 450mm 어뢰 8문, 여분의 어뢰 8발, 4인치포 2문, 3인치포 1문으로 무장했음. 

K-1의 최후는 어이없었는데, 1차대전이 막바지던 1917년 11월 18일, 덴마크 해역에서 경순양함 블론드가 이끄는 잠수함 전단 (블론드, K-1, K-4, K-5, K-7으로 구성됨)가 순찰을 돌던 도중에 제4 순양함 전대의 함선들을 피할려고 K-1이 급선회하다가 K-4랑 부딪쳤고, 그 결과 크게 손상됨. K-1의 승무원들은 블론드가 구출했고, 노획되는걸 막기위해 격침시켰음. K-4는 무사했지만... 밑에 후술함.

여담이지만 K급 잠수함의 별명은 Kalamity 라고 불렸는데, 사고가 엄청나게 터져서 그랬음.

일화를 소개하자면, 제13 잠수함 전단(경순양함 이슈리얼, K-11, K-14, K-17, K-22)가 스코틀랜드의 메이섬이라는 곳에서 순찰을 돌고 있었는데, 유보트와 적을 피하기 위해서 무선침묵도 지키고, 희미하게만 조명을 켠채로 진입하다가 접근하는 무언가로부터 피할려고 급하게 선회를 하던 와중에 K-14의 조타가 고장나서 함대에서 이탈했고, K-12가 함대로 조명을 켜서 유도해줬는데, 뒤따르던 K-22가 안개속에서 길을 잃다가 결국 K-14랑 부딪쳐서 K-14는 침몰하기 시작했고, K-22는 자기는 괜찮지만 K-14가 침몰하기 시작했다고 무선으로 경순양함한테 알렸음. 그런데 제2 순양전함 전대가 메이 섬을 지나가면서 K-22를 치고가는 바람에 밸러스트 탱크와 연료탱크가 꺾여버림.할수 없이 제13 잠수함 전단의 남은 함대는 다시 돌아서 그들을 구조하러 가야 했음. 

그러나 이들이 메이 섬에 도착했을때 바로 옆으로 제 12 잠수함 전단(피어리스, K-3, K-4, K-6, K-7)가 나타났고, 이들을 이끌던 경순양함 피어리스는 안개낀 이곳으로 진입하다가 K-17 을 쳐버려서 K-17은 침몰하고, 대부분 탈출하는데 성공함. 피어리스가 이끄는 전단의 잠수함들은 표류물들을 피해서 선회하다가 순양전함 오스트렐리아랑 K-12랑 부딪칠뻔했고, K-12는 그대로 K-6에 박을뻔함. 문제는 K-6가 회피할려다가 K-4랑 부딪쳐서 대파당했고, 그와중에 K-7이랑 또 부딪치면서 결국 K-4는 침몰함. 불행은 계속되는데, 전함 3척과 구축함 3척으로 구성된 제5 전투 전단이 그곳을 지나가면서 생존자들을 쳐버리는 바람에 56명중 단 7명만 살아남음

그 결과 K-4 K-17은 침몰했고, K-6, K-7, K-14, K-22, 피어리스는 손상을 입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