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화:

이벤트 [솟구치는 환류] 스토리 번역 12 - 모에판타지 마이너 갤러리

이전 화:  이벤트 [솟구치는 환류] 스토리 번역 11 - 모에판타지 마이너 갤러리이전 화: 이벤트 [솟구치는 환류] 스토리 번역 10 - 모에판타지 마이너 갤러리이전 화: 이벤트 [솟구치는 환류]

gall.dcinside.com

[연극(演剧)]

처음에는 서로 주고 받으며 싸웠지만, 수십 번의 합이 지나자 항구측이 주도권을 잡았다.

아무리 강력한 Shōkaku와 Zuikaku라고 해도, 발전된 의장으로 교체한 모두에게 서서히 밀리고 있었다. 보조 작전 체계와 자체적인 전투 경험이 뒷받침되면서, 공격의 낙하지점을 미리 예측하고 선제적으로 대응하며 공세를 이어나갔다.

Shōkaku: ……어떻게 된 거지?

그녀는 일이 이렇게 되리라 상상도 하지 못했다. 이대로 간다면, 그녀들은 이 전투에서 질 수도 있었다.

아니, 반드시 지게 될 것이다.

Shōkaku: ……짜증나.

그녀는 자신의 한계를 알고 있었다. 그녀의 소체는 Zuikaku의 핵과 지능 모듈을 받아들인 후로 다시는 완전한 상태로 돌아갈 수 없었다. 구멍 난 물병처럼, 아무리 물을 채워도 채워지지 않았다.

——바로 그 '구멍'을 막지 않는 한.

“Zuikaku”: 언니, 이러다 우리가 지겠어.

Shōkaku: ……나도 알아.

Zuikaku의 복수를 위해 그녀는 반드시 이 전투에서 승리해야 했다. 그녀는 반드시 저 안하무인한 땅딸보를 Zuikaku의 핵 앞에 무릎 꿇려 강제로 사과하게 만들어야 했다.

Shōkaku: ……핵?

그녀는 포탄 한 발을 피하고 “Zuikaku”를 바라보았다. 겉모습과 기운, 그리고 말투까지 모두 Zuikaku와 같았다.

하지만, Zuikaku의 핵은 지금 Shōkaku의 소체 안에 있었다.

이 【Zuikaku】는 뭐지?

“Zuikaku”: 언니, 왜 멈춘 거야—— 조심해!

그녀가 움직임을 멈췄을 때, 항구측은 공격을 멈추지 않았다. 베네토는 빈틈을 노려 그녀에게 일제사격을 가했다. 그녀가 의식을 차렸을 때는 이미 포탄이 코앞까지 다가와서 영점 몇 초 차이로 명중하기 직전이었다——

“Zuikaku”: ——언니!

곧이어 고통스러운 비명이 이어졌다.

Shōkaku: Zuikaku!!!

Shōkaku는 휘청거리는 Zuikaku를 끌어안고 바다 위에서 몸을 일으키더니, 비의 장막 속으로 숨어버렸다.

충분한 거리를 벌린 후, Shōkaku는 Zuikaku의 부상을 확인했다. 포탄은 Zuikaku의 오른손을 꿰뚫고 낫까지 파괴했다. 다행히 생명 유지 기능을 위협할 만한 소체의 큰 부상은 없었다.

“Zuikaku”: ……언니, 전장에서 한눈 팔면 안 되잖아…… 언니가 한 말 아니야?……

Shōkaku: 이 썩을 것이, 왜 또 제멋대로 행동하는 거야!

“Zuikaku”: ……하하, 소체가…… 나도 모르게……

Zuikaku는 웃으며 남은 함재기를 Shōkaku의 격납고로 옮겼다. 무기와 오른팔을 잃은 그녀는 이미 작전 수행 능력을 잃어버렸기에, 짐이나 다름없었다.

아니, 한 가지 '역할'은 남아있었다.

“Zuikaku”: 언니…… 내 소체를 이용해서 2차 진화를 해……

Shōkaku: 닥쳐! 이번엔 네가 결정하게 두지 않아! 내가 질 것 같아!?

“Zuikaku”: ……언니는 지지 않아… 하지만 나라는 짐 때문에…… 최악의 상황으로 갈 수도 있어……

Shōkaku: 닥쳐! 쓸데없는 생각은 그만 둬! 빌어먹을, 그 녀석들은 왜 필요할 때 아무도 없어!

“Zuikaku”: ……그 녀석……들……?

Shōkaku: 당연히 나머지 지도자급이지! 빌어먹을!

“Zuikaku”: 언니… 그녀들의 모습을 기억해?

Shōkaku: 죽어도 못 잊지! 넌 말하지 말고 소체 회복에나 전념해!

“Zuikaku”: 난 괜찮아… 기억한다면 일이 수월하겠네.

Shōkaku: 무슨 헛소리야?

“Zuikaku”: 우리가 이길 수 있어…… 언니, 믿어줘.

“Zuikaku”: ……제2 막, '신기루'.

P.s. "2차 진화"의 원문은 "二阶升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