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갤에서만 가끔씩 찌질대던 디시인인데... 일본 드라마겔러리는 이름만 들어서 알고 있었거든. 갑자기 1리터의 눈물 여자주인공 이름이 궁금해져서 한번 검색하려고 찾아봤더니 1리터의 눈물 전용 게시판이 있네. 인기가 많은거 였구나... 한 몇일전에 동생이 어떤 일본 드라마를 봤는 재미있다고 하더라고. 그말을 듣고 또 일본 아이돌 미소년이 나오는 찌질스러운 드라마인가 하고 그냥 넘겼는데, 여주인공이 예쁘다는 소리를 듣고 1화만 보기로 하고 보기 시작했어. 그래서 지금까지 하루에 한나씩 6화까지 봤는데. 정말 슬프더라구. 그리고 1화부처 정말 차분하고 섬세하게, 작품의 핵심이 되는 '어떤 사건' 이 놓여있는 배경을 잘 그려낸것 같다. 가족이나, 부모나, 주인공의 작은 일상부터 삶 전반에 대해서... 원래 드라마같은 것을 보고 공감하거나 하지 못하지만, 이 드라마의 경우는 정말 완전히 드라마가 펼쳐보이는 세계에 동화된 것 같다. 그냥 '어떤 일이 있었다' 가 아니라, 현실에서 만약 그런일이 일어나면 생기는 '어떤 일이 있었다' 는 표면적인 사건이 함의하고 있는 의미들에 대해서 잘 그려냈기 때문에. 뭐 더 이상 설명할 필요도 없이 형, 누나들도 잘 알고 있으리라고 생각해. 아무튼 너무 슬프고 재미있어서 못보겠어. 이렇게나 많이 본것 같은데, 아직 반정도 밖에 보지 못했다니...　아무튼 그렇다고. 점점 눈물이 나는 것 같아. 6화부터 대략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