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올림푸스 디카 사용자 혹은 구매를 고려하시는 분들과 정보를 공유하려합니다. 아마 아시는 분들은 다 아실껍니다. C-200이 출시된 이후 여기 저기 게시판에 가장 많이 지적된 사항이 뱃터리 커버의 문제점입니다. 지적 사항은 뱃터리 접촉 스프링의 강도에 비하여 커버가 부실해서 뱃터리를 갈아끼울때 마다 불안하다는 거죠. 아니나 다를까 저에게 우려가 현실로 나타났습니다. 한 두어 달 뱃터리를 끼워둔채로 있다가 갈아 끼우려고 여는 순간 커버가 닫히게 지지하는 4개의 홈 중에 1개가 파손되어 있었습니다. 따라서 지금은 커버를 닫으면 스프링의 힘때문에 커버가 약간 불룩하게 올라옵니다. 보는 사람 진짜 불안하게 하죠. 그래서 들고서 강남역 본사에 있는 서비스 센터에 갔습니다. 이거땜에 오는 사람들이 많긴 많나봐요. 접수하는 아가씨가 척 보더니 대뜸 돈 얘기를 꺼내더라고요. 사용자의 파손으로 무상 수리되는 거 아니니까 27,500원을 내야 한데요. 황당하죠? 그래서 내가 그랬죠.이게 왜 사용자 파손이냐구. 그랬더니 물리적인 파손이 아닌 기능상의 고장은 무상인데 이런 물리적 파손은 무조건 사용자 잘못이래요. 근데 이건 엄연히 스프링의 지나친 강도 혹은 스프링 힘을 이기지 못하는 커버의 부실함때문인데 이게 어째서 사용자 잘못입니까? 그래서 제가 잘못해서 파손된거와 자연히 파손된거와 구분할 수 있냐구 하니까 대뜸 전화를 들더니 말로 않 통하는 인간이라는 듯이 안쪽에 있던 과장이라는 사람을 부르더라고요. 그 사람이 와서하는 말, 이전에도 이런 건이 있어서 한국에 나와있는 일본인 주재원들에게 유권 해석을 요청 했었는데 무조건 사용자 잘못으로 처리하랍니다. 그래서 내가 다시 밧데리를 끼워주며 한 번 직접 눈으로 보라구 했어요. 그랬더니 우무쭈물...다시 일본인에게 물어보기는 하겠지만 어쩌구 저쩌구.....일단 놓고 가래요. 이틀 후, 회사에 있는데 전화가 왔어요. 어떤 여자 분이었는데 황당하게 뭐라는 줄아십니까? 제가 가서 설명하고 보여준건 다 무효가 되었다는듯, 27,500원 견적이 나왔는데 알고 있냐구 묻더군요. 어떻게 지불할 거냐구... 나참 기가 막혀서..이대로는 않되겠다 싶어서 않 고칠테니까 그냥 보내라구 했어요. 반나절만에 그대로 다시 왔습니다. 얼씨구나하고 정말 빨리 보내주더군요. 자, 여러분 이게 어떤 경우입니까? 저는 두 가지를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우선 부실하게 제품이 디자인된 원천적인 문제입니다. 하지만 제품의 기능상의 핵심적인 문제는 아니고 일단 양산되어 시장에 대량이 출하된 이상 어쩔 수도 없으니, 둘째, 판매된 부분에 대하여 최소한의 책임을 져야하는거 아니겠습니까? 자기들이 잘못 만들어서 팔아놓고는 그 사소한 플라스틱 커버 하나에 27,500원을 내라는게 무슨 경우입니까? 그것도 무상 수리기간, 즉 구매한지 일년도 되지 않은 기간에 말입니다. 이 사람들이 요즘 우리 소비자들의 높아진 소비 의식을 잘 모르는것 같습니다. 또한 인터넷 게시판의 힘을.... 아마도 C-200Z을 구매하신 분들 중에 저와 같은 불이익을 당하신 분들이 많으리라 확신합니다. 제가 나중에 나머지 3개 홈들이 다 부서져서 설령 27,500원을 주고 고치는 한이 있더라도 분명히 밝힐 것은 밝히고 더 이상 피해자가 없도록 해야겠습니다. 여러분 주의하십시요. 40여 만원을 주고 구매해도 조만간 27,500원을 수리비로 내면서 수리 맡기고 다시 찾고 하는 불편을 감수해야 하는 제품입니다. 올림푸스 C-200Z모델은 분명히 사용상의 문제점을 가지고 있으며 최소한 올림푸스 코리아는 그 문제점에 대하여 책임지려는 의지가 전혀 없습니다. 모든게 사용자 잘못 이랍니다. 끝까지 읽어 주셔서 감사드리고 이 문제에 대하여 네티즌들의 의견을 활발히 공유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