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영석의 첫 삼시세끼 컨셉이..

건강한 유기농, 직접 밥을 해먹는다네 각박한 현대인의 삶을 돌아보네

뭐 명분이랑 등등 다 좋고, 꼭 이게 아니다 라는건 아니지만

내가 삼시세끼를 재밌게 요소는

빚재

-어디선가 본 표현인데-

유기농, 요리 등등의 힐링을 가장한 '이서진 괴롭히기' 프로젝트 - 라는게 정말 잘 표현한거같아.

나피디랑 투닥투닥대면서 궁시렁대고 뺀질댈라하고,

하지만 결코 그게 보는사람한테 불쾌하게 다가가진 않거든. 그러면서 할꺼 다하고, 연통만드는거나 뭐나

본격적으로 착수하면 애착갖고 끝장볼라고 하니까.

옥택연이 또 그 뺀질뺀질한 구석을 착실하게 메꿔주는거같고.

게스트라도 오면 부지런히 뛰댕기면서 싹싹하게 잘 대하고.

뭐 보니까 나피디가 꽃할배 하면서 이서진 보고 이런 그림을 일찌감치 짜놓은거같은데

어쨌든 정선편은 그런 이서진 옥택연 게스트 읍내 등등 그렇게 꿍짝꿍짝하는 맛에 재밌게 잘 봤어.

근데 어촌편은 뭔가, 나피디가 차승원한테 많은걸 양보한거같아

그 사전모임 그거 봤을때도 조미료는 절대 없어선 안된다고 하고

중간중간 TV켰을때마다 짬짬히 본걸로는 뭐 이스트 들고와서 빵까지 만들고...

정선편에선 밭에서 난거만 해다 먹으라고, 안되는건 수수갖고 빚쟁이 만들면서 골려먹더니

어촌편은 딱히 뭐, 제작진 쪽에서 차승원한테 터치를 안하는거같더라고

차승원은 섬에 들어와서 가방에서 뭐 온갖것들 사갖고온거 찬장에 넣고 그러는것도 보고.

대충 반응들 보니까 부부케미나 차승원 요리하는게 반응이 좋은거같더라고.

사실 정선편이 뭐 요리를 잘한건 아니잖아. 둘이서 낑낑대면서 구색이라도 어떻게든 갖춰두다가

'옼ㅋㅋㅋ꽤 먹을만함 ㄲㄲㄲㄲ' 이런 분위기였는데

어촌편은 차승원이 요리를 원래 잘해서인지 좀 퀄이 있는 쪽으로 가는거같더라. 그만큼 제작진이 터치를 하기도 껄끄러워지고.

그래서 내생각에는 어촌편이 처음에 나피디가 의도한 - 끼니를 만들어 챙겨먹는 요리프로그램 - 이라는 쪽에는 더 가까운거같아.

정선편은 첨에도 말했다시피 그런것보다는 이서진 괴롭히기 - 주변 사람들과의 생활같은게 주로 메인인거같아.

게스트들 얼마나 화제됐냐. 김지호 먹튀하다 개쌍욕먹지, 최지우 고아라 이번에 누구야 박신혜? 그런애들 얼마나 이미지 좋아보이냐

공주병걸려서 손에 물한방울 안묻힐거같은 사람들이 시원시원하게 적극적으로 일도 돕고 이거저거 하고. 얼마나 이뻐보여.

물론 사족으로 이번 정선 시즌2부터는 바보가 아닌담에야 의도적으로 그런 이쁜모습들 보이려 하겠지. 그래도 박신혜 걔는

고기도 구울줄 알고 그런거 할줄 아는 사람이다보니 정말 방송도 본인도 예쁘게 나왔더라.

게스트 말이 길어졌네.

암튼 그래. 정선편하고 어촌편은 서로 포인트가 좀 다른거같아.

난 진짜 어촌편 재미 드럽게 없었거든. 근데 어촌편이 정선편 시청률도 뛰어넘어 자체 신기록 세우지, 부부케미 등으로 매번 화제에

CF섭렵에 화려하더라고

난 정선편이 훨 좋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