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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를 바탕으로...

그남자(122.43) 2008.06.06 04:00:06
조회 230 추천 0 댓글 2

한 남자가 전철내부로 들어온다. 그남자는 마치 처음부터 그녀가 목표였다는듯이

아무런 거리낌없이 그녀에게로 다가간다.

"안녕하세요?"

밝고 활기차게 인사하는 그남자를 한참동안 책일 읽고 있던 고개를 들어

그를 바라본다.초면인데도 너무 낮익고 편한 얼굴이다.친근한 느낌이 든다.

"예....근데 누구...혹시 저 아세요?"

"아니요,그냥 낯익은 사람처럼 친근해보여서요 ^^"

당황스럽지만 너무 편한느낌이고 따스한 느낌이다.

신비롭다.처음만난 사람인데 마치 오랫동안 봐온 사람같이 편하다.그러면서도 아프다.이상하다

그렇게 일주일을 그 시간 그 칸에서 그를 만났고 이제 어느정도 얼굴이 익어 만나면 약간 반갑기 까지하다.

그러길 일주일째.

그 남자가 진지한 얼굴로 말을 걸었다.

"저...제가 알고있는 슬픈이야기가 있는데..가시는길 지루하시면 한번 들어보실래요?"

뭘까..궁금하지는 않은데..이상하게 이 남자의 목소리를 더 듣고 싶다.

"예..뭐 심심한데 잘됐네요 많이 길은가요?"

"아뇨.지루할정도는 아닐거에요.."

한숨을 크게 내쉬더니 이야기를 시작했다.


한남자가 있었어요 그남자는 한여자를 만나게되었고 첫눈에 반했어요.

나이에 비해 너무 순진하고 귀엽고 요조숙녀같은 성격에 완전히 꽂힌거죠.

그후 남자는 열렬히 구애를 하게되었고..어느순간엔 그둘은..

사랑을 하게 되었지요..근데 나이차가 있어요 남자가 여자보다 5살어리죠.

하지만 둘에게 장벽따위는 필요치않았어요.그렇게 이쁘고 풋풋하게 사랑을 하게되었는데.

어느날 그 여자의 오빠가 그남자를 찾아왔어요..노골적으로 둘사이를 떼놓을려고 했고

남자는 어린나이와 경제적인 능력이 이유인줄 알고 오빠가 방해하면 할수록

더 악착같이 공부하고 취업을 준비했어요.그 여자를 위해서..

그렇게 2달이 지났죠..그리고 그여자의 오빠가 그 남자를 따로 불렀어요.

믿기 시작한거죠..아무생각없이 사는 한량이 자기 동생을 위해 정말로 노력하는 모습이

점점 발전하고 변화하는 모습에..

정말 아끼고 사랑한다는 확신이 들기 시작했던거죠..그래서 이야기를 했어요..

그여자에 대해..그여자는 아픔이 많은 여자였어요.

어릴적에 심하게 앓은뒤로 약간의 자폐증상이 나타났고

지능발달이 또래보다 조금 늦었어요..사회생활에 지장이 있을 정도는 아니고..

어떻게 보면 철이 없거나 생각이 없어 보이는 정도?

그래서 연하였던 그 남자와 이야기도 잘통하고 맘도 잘맞고 유독 공통분모가 같았나봐요.

아무튼 그여자가 정말 이쁜데..그 여자의 특성을 알고 그걸 이용한 남자들이

그여자에게 아픔을 많이 줬어요..하지만 너무나 순진한 그 여자는

자신에게 호감을 보여주면 너무나 외롭고 순진하기 때문에 다시 그전의 아픔을 잊고

새로운 나쁜남자에게 사랑과 정을 주었어요..

그러다 큰 충격으로 감당할수없을정도의 아픔을 겪고는..어느순간에는..마음을 닫아버리게 되었고..

다시는 남자와 이야기도 하지않고 마주치지도않았어요..가족이외는..

그러다가 어느정도 기간이 지난뒤 그 남자를 만난거였고

순진하고 착하고 여린 그 남자한테 다시 정이 가기 시작했죠..

전에 남자들과는 전혀 다른 이 남자로 인해 남자에대해 믿음이 생겼고

자신도 사랑을 받는 존재란걸 깨닫게 되었던 거죠..

하지만 오빠는 이 남자도 다른놈들과 똑같을거라고 생각해서 방해를 놓았던거고..

그러던 중에 정말 다른남자들과는 다르다는걸 알고는 인정을 하기 시작한거죠.

근데..이런 사정을 알고 난뒤에 우습게도 그 남자는 두려움과 책임감으로 인해 중압감을

느껴 그 여자에 대한 부담으로 피하기 시작했어요..몇일씩 말도 없이 연락끊고 있다가

어느날 나타나서는 그 여자와 오빠에게 "그녀를 위해 떠난다."라는 말을 남기고

헤어졌어요..남자는 죄책감에 시달렸지만 오히러 그러는것이 더 낳을거라고 생각했죠..

그리고 다른 여자를 만났어요..하지만 그 여자에 대한 생각이 잘 떨어지지않았어요..

죄책감같은게 아니라..그리움이 생기기시작했거든요..정말 사랑했다고 생각이 들었거든요.

그래서 다른여자와 헤어지고 그 여자에게 연락을 했지만..연락이 되지않았어요.

아주 어렵게 그여자의 오빠와 연락이 되었고..엄청나게 욕을 들어먹었죠..

다 너 때문이라는...그 여자는 또다시 큰 아픔을 겪었고...이번은 정말 힘들어 하고 있다고..

그래서 요양차 시골집에 내려갔다고...다시는 연락하지말라고..

"아...저기 이제 저 내려야 될것같은데요..이야기는 잘들었어요..근데 왜 제게 이런이야기를 하시는거죠?"

"이 이야기의 여주인공이..어떻게 됬는지 아세요?"

"??........"

"기억을 잃었어요..너무 심하게 충격을 받아서 발작증세를 일으켰고..자살을 시도했지만

다행이 목숨은 건졌는데..그남자에 대한 기억만 싹 없어진거죠..아니 일부러 기억을 억제시키는거죠.."

갑자기 눈씨울이 붉어진다.이야기가 슬픈것도 아니고 흔하디 흔한 멜로드라마의 시놉시스같은데..

가슴이 너무 아려온다.그러다가 인지도 못하는 새 여자의 눈에서 눈물이 왈칵 쏟아진다.

"왜...이렇게 슬프죠? 그냥 이야긴데..너무 슬퍼요..이런적이 없는데..왜 눈물이..."

그 남자도 눈물을 흘린다..그리고 흐느끼며

"왜...왜 그런지 아세요? 그건....이 이야기가..너무 슬퍼서 그렇죠...^^"

여자는..희미한 미소를 띄고는 그자리에서 쓰러졌다.....

행복한 꿈을 꾸는듯한 표정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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