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디씨들어왔다가 창정갤 생긴거 보고 깜짝놀랐어^^
반가운 마음도 들고 해서 주절주절 글남겨봐..



참 많은일들이 있었지...
처음 좋아했을 때 나는 초등학생이었어.. 지금은 벌써 대학교 2학년이네...
어린 나이부터 좋아해서 유일하게 오빠소리가 자연스럽게 나오는 연예인이야.

기획사 때문에도 모 방송사 때문에도 속상했던 것도 생각나고
오빠도 없는 집 앞을 서성거렸던 기억도 나고...
창단식에서 애교랑 그런거 보면 나이차이 참 많이나는데도 귀여워보였고.
1면 결혼설 열애설 났을 때 엄청 놀라서 어린 맘에 눈물 찔끔 했던 기억도 나고.

공개방송... 엄청 춥거나 엄청 더웠던 거 기억나.
진짜 추운데 줄 서서 기다리고 있으면 오빠가 와서 얘기해주고.
들어가는 사람은 얼마 안 됐지만 나오면 오빠가 차문열고 카미팅해주고..
오빤 거의 컴맹 수준이었는데 언제 한번 장기 둔다고 자기 아이디 공개했다가
다들 장기 배운다고 그 카페 가입하고.
오빠때문에 잡지에도 실리고... 좋은 사람들도 알게 되고.


드림콘서트도 갔었어. 두번 갔는데 그중 한번 모여 앉을 수 있을 만큼
(멀리서는 점으로 보일 만큼) 앉으니까 오빠 굉장히 기뻐했던 것도 기억나고..
오빠 가수 은퇴한다고 했던 날 같이 노래 부르면서도 눈물 흘리고...


개인적으로는 오빠의 행보에 대해 아쉬움도 (정말) 많고 안타까움도 (무지) 많지만
그래도 한 가정을 잘 꾸리고 꾸준히 활동하고 그런 면에서 마음에 들어.
왜 옛날에 좋아했는데 지금 전혀 안 나오는 그런 연예인들 팬은 마음이 아프잖아.
제드 노래 듣는데 옛날 생각 정말 많이 나더라.



써놓고 보니 긴 이야기네.^^
암튼 열심히 달리는 형들 반가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