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일 삼각셔틀 완성을 계기로 김포공항과의 국제 단거리 직항로를 적어도 10여곳 이상으로 확충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11일 서울시에 따르면 김포공항과 상하이(上海) 훙차오(虹橋)공항, 도쿄(東京) 하네다(羽田)공항 등 3곳을 잇는 셔틀 항공노선이 오는 10월 개설되면서, 이를 계기로 대상지역을 김포 반경 2000㎞ 이내의 일본 오사카(大阪)·나고야(名古屋)·후쿠오카(福岡), 중국 텐진(天津)·칭다오(靑島), 대만 카오슝(高雄)·타이베이(臺北),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홍콩 등 아시아 주요도시까지 확대해야 한다는 것이다.

김포 셔틀노선은 양국간 도심부 이동에 최소 1시간 이상 시간이 절약되면서 비즈니스맨 등 바쁜 승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박종수 서울시 관광사업과장은 “서울의 공항 ~ 도심부 이동시간이 아시아 6대 도시중 5위에 그쳐 관광 경쟁력을 약화시키고 있다”며 “김포공항을 제2의 국제공항으로 육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현재 김포공항의 시설활용률(2005년 실적 기준)은 국제선 여객청사 24%, 활주로 42%로 원래 기능의 절반도 활용되지 못하고 있다.

특히 일본은 하네다 노선의 성공에 고무돼 지난해 오사카·나고야·후쿠오카 등지로 직항노선을 확대하자고 요청했고, 중국도 2008년 올림픽과 2010년 상하이엑스포 등 여행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견되고 있다.

서울시는 외국 주요도시도 제1공항은 장거리, 제2공항은 단거리 위주로 역할을 분담하는 추세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건설교통부 훈령에서 김포공항과 전세편(셔틀) 취항에 필요한 외국공항의 요건으로 ▲반경 1500㎞ ▲인천국제공항과 정기편 혹은 정기성 전세편 운항노선 미개설 ▲우리나라와 사증면제협정, 자유무역협정, 사전입국심사제도 체결 또는 협의중인 국가로 한정한 조항을 수정 또는 삭제하고, 성수기에 국제선 전세편 취항이 가능토록 단서조항을 삽입해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노성열기자 nosr@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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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이게 가능할까 모르겠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