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청주사는데 청주 벗어나서 이삼십분 드라이브 하면 나오는 양조장 가서 종종 모리미 혹은 모리주라고 하는 막걸리 원액 사온다.

옛날에 VJ특공대 이런데서 양조장을 너무 감명깊게 봐서 대학급식일때부터 양조장 가서 왕왕 사다먹곤 했음.

도수는 소주랑 비슷하거나 쬐끔 낮을꺼고 그날그날 다르지만 대체적으로 마실때 묵직하게 끈적거린다. 탄산은 읎다.

그리고 확실하진 않지만 사장할아버지 말로는 얼추 원액 한통이면 일반 막걸리 세통은 나온다캣던거 같다

나도 남들한테 권할때 스트레이트로 한잔, 맘에들면 계속 그리 마시고 별로면 물이나 탄산수를 타서 1:2나 1:3으로 마시라칸다.

술좋아하시는분들, 막걸리 싫어하는 사람 빼고는 다 매우 만족하시더라

가격도 일반 막걸리통 사이즈 하나에 삼천원이라 부담없이 마시거나 선물하기 좋다.

요번에 첨으로 거서 만원짜리 동동주도 사마셔봤는데 딱히 이렇다할 감흥은 없더라.

그냥 달밤에 혼자 양반된거마냥 기름진거랑 먹긴 좋았음.

막걸리 먹을땐 사극에 아재들이 마시듯 벌컥벌컥과는 좀 달라서 시같은걸 써야하나 했음.

참고로 짤은 최근에 양조장 아주머니가 병에 담을때 나더러 깔데기 들으래서 들고있는거임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