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위스키 배럴 에이지드 커피에 관심 가지는 사람들이 많아지더라.

모 유튜버 때문인가? ㅎㅎ 아니면 스타벅스라 그런가?

 사실 위스키 배럴 에이지드 커피는 스벅 외에도 여기저기서 시도하고 있는 중이였고 

배럴에이징이 커피 풍미 증진에 도움을 주긴 하지만 복불복인 면이 있다 들어서... ㅎ 

 (잭다니엘에서 파는 커피도 궁금하긴 했는데 분쇄두라서 차마 못 사겠더라.)

어튼 그러던 중에 럼 가공 커피를 발견해서 덥썩~ 가격도 이 정도면 뭐...

모모스가 생두 수입했고 로스터릭에서 볶은거야.

로스터리의 커핑노트

간단한 지역 소개

콜롬비아 카스티요 품종에 무산소 내추럴 프로세스 고도도 꽤 높은 편이네.

생두 수입사 정보를 가져오자면

24시간동안 무산소 발효를 거친 이 커피는 

아프리칸베드에서 18%의 수분함량이 될 때까지 건조한 후 다시 그레인 프로 백에서 50시간을 보관, 이후 다시 아프리칸 베드에서 10.5%의 수분대까지 건조과정을 거칩니다.

건조된 커피는 20일간 럼 배럴 안에서 보관되며 독특한 럼주의 향을 입히게 됩니다.

이건 수입사의 커핑 노트인가 봐.

 어떻게 마실까 생각해봤는데 아마도 이런 배럴에이지드 가공 방식에선 콜드브루 방식이 가장 어울릴 것 같더라고ㅎㅎ

산미톤은 누르고 적당한 단맛과 향을 집중적으로 뽑아내기 위해 점적식으로!

물은 커피 내릴 때 아이시스 8.0이 ca와 mg 함량이 적당하단 이야기가 있어. 

예전이랑 많이 달라진듯. 전에는 무조건 연수! 를 고집해서 삼다수나 백산수를 많이 찾았는데 ㅎㅎㅎ  

물이랑 1:1희석해서 바닐라 시럽 넣고 테스트

흠.... 

원두에는 레드와인 그리고 약간의 배럴향이 있었다면 분쇄하고 나니까 빈투바 초콜릿의 그 베리향이 강하게 뿜어져나왔고

오히려 더치는 달콤하면서도 배럴 느낌이 덧입혀져서 밸런스가 좋네. 그런데 솔직히 럼은 모르겠다.

술 냄새가 강하다는 의견이 있던데 배럴에서 나는 오크스러운 향을 그렇게 느끼나? 난 솔직히 알콜향은 모르겠거든. 내가 술에 너무 익숙해져서 그럴지도.

아 그리고 시럽없이 그냥 마시는게 훨씬 맛있었어. 시럽은 ㄴㄴㄴㄴ

술갤이니까 칵테일 만들어야지.

대충 더치 마니티임. ㅇㅇ 술이 들어가니까 배럴향이 더 어울리는것 같기도 하고.

하지만 물 대신 술이 들어가니 시럽 없으면 심심했어.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