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케이 : 아f로 선생님도 좋아해서, 작품에서도 그 에센스가 들어있다고 이야기한 "수요일 어떠신가요"를 참고했습니다.

"수요일 어떠신가요"는 카메라가 사람과 매우 가까워서, 함께 여행하고 있는 기분이 드는 점이 매력이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이번 작품에서는 보다 가깝게 해서 함께 여행하는 느낌을 내고 싶었어요.

대화 자체도 조금 격한 느낌으로 하려고 의식했어요. 1화 아프레코 때 안 역인 코가 아오이 상이 좋은 의미로 날뛰어준게 계기가 되서, 캐스트 분들의 대화가 더욱 재밌어졌습니다.

개인적으로 코가 상의 공적이 굉장히 컸던거 같습니다.

안과 대조적인 느긋한 분위기인 사츠키와 하루노가, 이른바 일상계로서의 앵커가 됐달까, 두사람 덕분에 일상계 개그 느낌으로 정리됐다고 느껴집니다.

- 메인 캐릭터 5명을 각각 어떤 인물이라 파악하시고 계시나요.

아이케이 : 사츠키는 표면적으로는 평범한 아이로 보이지만 마키노하라 선배에 대한 집착이나, 엄청난 정열을 가지고 있는 아이인 것 같아요. 애니메이션 전체를 통해 사츠키의 정열을 보여주고 싶습니다.

안은 스트레이트하고 활발한 아이로, 보케역도 츳코미역도 해내며 작품의 강약을 만들어주는 일종의 트릭스터 같은 존재.

사쿠라코는 침착한 아이라는 인상이였지만, 아프레코 때 토오노 히카루 상이 의음을 말해주기도 해서 원작보다 보케가 많은 캐릭터가 됐을지도 모릅니다. 토오노 상의 예능적인 면이 잘 드러난 부분인거 같습니다.

- 애니만의 화학반응이 일어났다?

아이케이 : 그렇죠. 부디 방송을 기대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하루노는 굉장히 보케보케한 느낌에, 아이스러움이 남아있는 사람이란 이미지가 있어요.

애니에서는 음향감독인 타나카 료? 상의 조언도 있어서, 고교생 팀과 어른 팀의 분위기 차이를 내기 위해 약간 언니스러움을 전면에 내세웠습니다.

카코는 원작에서 5명 중 제일 침착한 언니라는 인상인데, 애니에서는 카와세 마키 상의 연기 덕도 있어서 꽤 활기찬 캐릭터가 된 것 같습니다.

- 공식사이트 코멘트에서 "카메라를 좋아한다"고 적혀있습니다만, 언제부터 카메라를 좋아하셨나요.

아이케이 : 저는 실사 영화 감독을 목표로 한 시기가 있어서, 실사와 애니 양쪽을 공부했어요.

학창시절에 스틸카메라에 동영상 기능이 들어간 캐논의 EOS 5D Mark II라는 기종이 등장해서, 저가 카메라인데도 피사계심도가 얕은 보케표현이 가능하다고해서 동영상 관련 사람들이 일제히 주목한거에요.

저도 알바를 열심히 해서 구입해, 처음에는 동영상 촬영을 메인으로 사용하고, 그 후 사진도 찍게 됐습니다. 그게 카메라와 사진을 좋아하게 된 계기가 됐네요.

"mono"에서 인상 깊었던게 "스마트폰으로도 좋은 사진을 찍을 수 있어"란 마키노하라 선배의 말인데요.

꽤 초반에 나오는 말인데, 그걸 보고 일상적으로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찍게 됐습니다.

- 실생활에서 영향을 받으셨군요. 이번 제작에서 카메라 지식을 활용한 부분이 있었나요?

아이케이 : 렌즈 화각감 같은 부분에서 활용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카메라 너머의 경치 등을 완전히 시뮬레이션하면 실사가 되어버리는거죠.

역시 애니는 애니만의 묘미와 표현이 있기 때문에 너무 실사에 치우치지 않게 신경썼습니다.

- 마지막으로 다시 한번 본작의 볼거리를 들려주세요.

아이케이 : 앞서 말씀드린, 로케헌을 가서 깨달은, 원작이 취재했던때와의 현지 차이, 이야기와 이야기를 이어주는 애니메이션 독자적인 포인트는 원작 팬들에게도 볼거리가 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한편의 시리즈 애니메이션으로 성립되게 만들었으니, 끝까지 봐주시면 기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