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올해 20살이고요


수능이 끝나고 친구들 따라 당구장 몇번 가봤을 뿐인 대학 신입생 늅늅이입니다.



힛갤덕분에 이곳 당구갤러리를 처음 와봅니다.








가뜩이나 흡연자분들이 환영받지 못하는 시대인데,


저같은 듣보잡 늅늅이에다가 당구 경력도 없는 놈이 다짜고짜 쓴 글이 이런글이라



기분나쁘실지 모르겠지만,


당구장에 계신 어른들께 대놓고 제가 뭐라 할수도 없는 노릇이고




인터넷에서나 조심스럽게 글이나마 적어봅니다.







*여러분



머릿속에 평범한 17살 남자아이 둘을 떠올려보세요



한명은 탁구를 치고있고, 한명은 당구를 치고있습니다.




어떤느낌이 드시나요???



당구를 치고있는 고1 남자아이를 보는 시선이 약간 불량해 보이는것이 보통일 것입니다.


제가 봐도 솔직히 그런데, 어른들은 더하겠지요.




같은 스포츠임에도 불구하고, 어린 학생이 당구를 친다고 하면 이미지가 안좋은 이유에



담배가 큰 역할을 한다고 봅니다.




학생들중에 소위 노는학생이라 불리는 애들중 담배를 피는 아이들이 많지요.


(초,중,고에서의 \'논다\'라는 의미 다들 잘 아시겠죠 ^^;;)


선입견이라고 할 수도 있지만, 영화나 만화같은데서 담배를 피우는 장면이



멋있게 묘사되는 경우가 많아서, 학생들은 그것을 \'멋\', 또는 \'폼좀 난다\'는 식으로 인식하기 쉬운건


예나 지금이나 변함없죠 ^^;; 저도 그렇게 느끼니까요.



이 점이 크게 작용해서 좀 논다 라고 생각하는 아이들은 담배에 손을 대기가 쉽습니다.



이러한 이유때문에,


담배를 핀다 -> 노는 학생  이라고는 확실하지 않지만,

노는 학생 -> 담배를 핀다  라고하면 얼추 정확합니다.


(물론 고등학교 까지의 이야기입니다... 졸업하면 많이들 피우기 시작하지요..

아 이부분에서 태클 많이 들어올거 같네요 ㅠㅠ 우리학교는 그랬는데 다른학교는 몰라서...)



그래서 담배를 안피우는 평범한 학생보다는, 노는아이들이 더 당구장에 접근하기 쉬운겁니다.


당구장에 오는 학생들이 대부분 그런 아이들이다 보니, 학생들이 당구장에 간다 하면 일단 어른들이 곱게 보지 않는것이겠


지요..







*유독 당구만 흡연이 문제가 되는 이유는


폐쇄된 공간에서 하는 스포츠이기 때문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럼 담배가 싫은 사람이 당구치러 오지 말면 되지 않느냐? 라고 반박하신다면


그건 입문하려는 나이어린 새내기들을 받지 않겠다는 말과 같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온라인 게임으로 비유하자면 신규유저를 안받겠다는 말과 같은 것이겠죠.



어린 입문자들을 양성하는것은 어떤 스포츠가 유지되는데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생각합니다.



축구, 농구, 수영, 피겨 스케이팅등 주요 스포츠들은 이런 역할에 충실하고


실제로 선수들의 평균 연령도 20세 전후이지 않습니까?



덕분에 전세계적으로 즐기는 스포츠로 발전할수 있는 것입니다.



반면에 당구는 고등학교 졸업 전엔 분위기 등 때문에 잘 안가다가 20살이 넘어서야 시작하는 경우가 많죠.









* 저 나름대로의 당구에 대한 생각을 적어봤습니다


글재주가 없어서 제대로 저의 생각을 표현했는지 모르겠네요


다시 쭉 읽어보니 태클걸리고 욕먹을 부분이 많네요 ㅠ_ㅠ


그래도 한번 올려봅니다



당구에 대한 이미지가 다른 스포츠에 비해 떨어지는것 처럼 느껴지는게 살짝 안타깝게 느꼈고,


그 이미지에 담배가 많이 작용하지 않았나해서,


힛갤덕분에 알게된 당구갤을 눈팅하다 문뜩 떠올라서 이렇게 글을 올렸습니다.


저도 당구장 갈때는 담배연기때문에 꺼리는점이 많습니다.





저의 생각이 마음에 드셨는지 안드셨는지는 모르겠지만


담배는 조금만 자제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럼 저도 기분좋게 당구장을 갈수가 있을거 같네요.



글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