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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바다의 전설 1화 - 배고프게하는 애피타이저.

panzer(58.122) 2016.11.17 01:12:18
조회 6069 추천 121 댓글 23
														
1. 캐릭터

등장인물의 캐릭터를 잡고, 인물간의 관계를 잡아나가는데 집중한 첫화.

김탄(상속자들)과 이윤성(시티헌터)를 섞어놓은 듯한 이민호의 캐릭터와
백치미넘치지만 괴력을 가진 캐릭터(내여자친구는 구미호)의 전지현...
새롭다기보다는 전형적이고 어디서 본 듯한 캐릭터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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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바다의 전설의 연출자인 진혁감독과 함께한 전작 시티헌터를 연상케하는 비주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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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지현의 외모는 여전히 아름답지만 백치미와는 살짝 동떨어져 보인다.


사실 완전히 새로운 캐릭터라는 것이 창출되기는 힘든 21세기이다보니
배우의 캐릭터 소화력이 더 중요한 포인트인데, 이민호는 늘 입는 옷을 입고나온 느낌이고
전지현은 사회인이 여고때 입던 교복을 입고 나온 느낌이라고나 할까...
(솔직히 백치미 캐릭터하기에는 약간 어려운 마스크이기도 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화면을 채우는 존재감은 두 배우가 왜 주연급인지를
여실히 보여주고 있고, 호흡이 긴 연속극이라는 것을 생각하면 아직
좀 더 기다려봐야 할 것같아.

조연으로 등장한 성동일, 이희준..그리고 해커 역의 배우도 다른 영상물에서 흔히 보던 조연이라....
뭐. 1화부터 익숙하다는 것은 캐릭터만들기가 성공적이라고 볼 수도 있는 거고...

2. 연출

평이하다.
낯선땅에서 곤경에 처한 여자를 만난다는 점은 상속자들의 도입부와도 닮았고,
오래전부터 이어져 온 인연이라는 것을 강조하는 조선시대 파트도 기시감이 있더라구...
지자식밖에 모르는 사채업자를 속여서 돈을 뺏는 사기극 시퀀스도 그다지...
상대방의 특징을 분석하는 장면에 타이포그래피가 등장하는 것도 영드 '셜록'에서 써먹었던 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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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진난만한 모습의 전지현도 사실 이런 종류의 캐릭터에서 흔히 보이는 수준이었고...
약간의 반전이라면...
가장 마지막에 전지현의 시점에서 상황을 묘사하는 장면은
내내 말이 없던 것에 답답함을 느끼던 중 사이다....


3. 소재...
사실 여러가지 소재의 짬뽕이라 뭐라 말하기는 힘들지만....
84년작 영화 스플래쉬, 2002년작 캐치미이프유캔.... 혹은 오션스일레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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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판 인어공주 이야기를 로맨틱 코미디로 만든 성공작 스플래시. 84년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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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재다능한 사기꾼을 소재로 한 영화 캐치미이프유캔(2003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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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션스 시리즈의 마지막 편인 오션즈13의 공항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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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사기꾼 팀(?)이 커다란 선글래스를 끼고 공항에서 헤어지는지는 위의 오션스13의 사진을 보면 이해가 될듯...


익숙하고 친숙한 소재들을 가볍게 가져다 쓰는 느낌이야.
깔끔하기는 해도 진중하지는 않고, 이야기의 진행도 휙휙 날아가는 느낌??
나쁘지는 않지만 좋지도 않고...
구식도 아니지만 새롭지도 않아.....

4.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음화가 보고싶다.

캐릭터, 연출, 소재...모두가 다 2% 부족해보이거나 휙휙지나가거나..
익숙하거나 평이해.
하지만 다음이야기가 궁금해져...으...

그것은 이 드라마가 장르물이 아니라 맬로물이기 때문이고,
캐릭터건, 소재건, 조연이건 뭐건....
그것은 오로지 두 사람의 사랑이 이어져가는 과정 속의
아픔과 기쁨을 서술하고 표현하는 것이 이 드라마의 목적이기
때문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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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거 다필요없다. 이 드라마는 멜로물이고, 장르물적 요소는 양념에 지나지 않는다.

이 두 장의 사진은 이 드라마의 전부이고 처음이자 끝이다. 멜로물은 그런거다.(중요한 내용이라 궁서체에 1포인트 키웠음)


코스요리의 애피타이저는 배를 부르게 해주지는 않아..
하지만, 다음 요리가 어떤 것인지 궁금하게 하고,
허기진 배를 가볍게 채워주며, 익숙하고 편안한 포만감만을 주지.
푸른 바다의 전설 제1화는 딱 그런 에피소드였고,
시청자는 살짝 고픈 배를 쓰다듬으며 내일의 2화를 기다리게 되는거야.
연속극의 마력. 이미 우리는 코스요리를 먹기 시작한거야..

ps.
상속자들에 출연했던 김성령과 크리스탈의 카메오출연...
요즘 조진웅때문에 그냥 보고 있는 안투라지보다 더 자연스럽고 반가웠음.
그런데 엄마와 친구 여친을 꼭 그런식으로 털어먹어야 하니???
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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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살만 젊으셨어도 전지현 역할을 대신하시...기에는 데뷔때부터 성숙한 이미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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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걸이 못받아서 살짝 빈정상했겠지만.. 친엄마(상속자들) 재산도 털어버리는 놈한테서 그정도로 끝난 것도 다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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