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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플) 동갑내기 -19-

짝반짝반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4.02.22 19:4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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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을 잃고 헤매이다가 이제야 왔어.

누가누가 살아있나~

동갑내기 기억해주는 횽들은 있을까?

궁금하기도하고 염려스럽기도 하지만 그냥 이렇게 올리는 걸로......

다들 보고 싶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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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갑내기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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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갑내기 -19-


 

 

 

 

 

조이루.
쇼가 아주 재밌던데요?
언제 한 번 샵에 놀러와요

 


수연은 손에 쥐여진 명함을 멍하니 바라보았다.
마크 제이콥스.
얼굴자체가 명함인 이 사람에게 내가 명함을 받다니!!
꿈은 아니겠지?
도무지 믿기지 않는 이 현실에 수연은 어안이 벙벙했다.

 

 

 

"조이!"

 

 

 

멍한 두 눈에 반짝하며 생기가 돌아왔다.

 

 

 

"응?"
"안가요? 다들 조이만 찾는다는데."
"미안. 빨리 가자."

 

 

 

수연은 혹시라도 놓칠새라 명함부터 얼른 가방 속에 챙겨넣곤 앞서 걷는 막내 스텝을 따라나섰다.
어두운 파리시내를 익숙하게 걷는 높은 하이힐.
또각거리던 수연의 하이힐이 멈춘 곳은 근처 조그마한 맥주집이었다.
천천히 문 앞에 다가가자 흥겨운 음악소리에 뒤엉킨 왁자지껄한 사람들의 목소리가 희미하게 들렸다.
힘을주어 잡아 당기는 그녀의 가녀린 손.
낮선 공간에 들어서자 코끝을 스치는 알싸한 맥주향기.

 

 


"조이!! 여기여기!!"

 

 


수연의 이름을 부르며 바쁘게 손짓하는 한 무리.
지난 한달간 자신의 쇼를 준비하며 울고웃은 진정한 자신의 사람들이었다.
어쩌면 자신보다 더 이 쇼에 애착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일지도.

 

 

 

"미안! 내가 늦었지?"

 

 

 

다가서는 그녀를 먼저 포옹으로 맞이해주는 스텝이자 친구들.

 

 

 

"수고했어. 조이."

 

 

 

그 다정한 말 한마디에 큰 일을 치뤄낸 뒤 밀려오던 헛헛한 마음은 빠르게 밀려났다.
수고했어. 조이.
그 큰 무대에서 내려오면 자신을 안고 나즈막히 말해주던 형준이 몹시 그립게도 만드는 말이기도 했다.
준인 잘 끝냈을까?
완벽주의자인 그의 성격을 보자면 누구보다도 잘했을테지.
문득 떠오른 형준을 향한 그리움은 재잘거리는 수다 속에 잊혀졌다.

 

수다 속 빅이슈는 단연 마크 제이콥스의 이야기였다.
명함을 받았단 수연의 말에 수연의 무리가 더 흥분한 건 말할 것도 없었다.
한참 무르익었던 술자리가 끝난 건 10시를 조금 넘겼을 때었다.

 

 

 

"조이. 괜찮겠어?"
"조금만 걸어가면 금방 큰 길 나오잖아. 택시타고 가면 되니까 걱정마."
"이 녀석만 아니면 너부터 데려다주는건데."
"무슨 말도 안되는 소릴. 너 그러다가 제시한테 차여. 제 은근 귀 밝은거 알지?"

 

 

 

삼삼오오 이미 뿔뿔이 흩어져 집으로 돌아가버린 사람들 속에서 남겨진 세사람.
제시를 둘러맨 올리버는 기분 좋게 웃었다.
이제 막 시작한 두사람의 풋풋함과 쑥쓰러움이 동시에 다가왔다.
나도 저럴 때가 있었나. 준이랑?
이 귀여운 커플은 자꾸만 형준을 생각나게 했다.

 

 

 

"간다!"
"조심해서 가! 사람조심! 차조심!"

 

 

 

올리버의 염려가득한 말을 뒤로하고 수연은 천천히 걸음을 옮겼다.
이젠 제법 익숙한 파리의 축축한 공기를 가르며 큰길가를 향해 걸어갔다.
한걸음, 두걸음.
걸음을 걸을수록 또렷해지는 정신.
큰 거리에 다 다르자 맥주집에서 덮쳐오던 취기는 사라진지 오래였다.

 

자신의 앞을 쌩하니 지나치는 차들을 보며 택시승강장으로 향하는 수연.
자신을 기다리고 있는 듯한 택시 한대가 멈춰서 있는 것을 보자 그녀의 걸음이 빨라졌다.
누군가 그녀의 뒤를 따라온다는 것은 눈치채지도 못한체.

 

 

투두둑
우왁스런 손길에 힘없이 뜯겨지는 블라우스.
수연은 소리를 질렀지만 소용이 없었다.
입에 물려진 재갈은 조용히 그녀의 비명소릴 집어삼켰다.
수연은 사내의 손이 다가오지 못하게 발버둥쳤지만 곧 복부를 내려치는 주먹에 정신이 아찔해졌다.
차가운 눈물이 또 다시 흘러내렸다.
사내는 비릿한 웃음을 지으며 조용히하라는 듯 손가락을 입에 댔다.

 

 

 

"금방 끝나."

 

 

 

뭐가 금방 끝난단 말이지?
너의 그 더러운 욕정이 금방 끝난단 말인가?
수연은 잔뜩 겁을 먹었다.
그녀의 목을 겨누고 있던 서슬퍼런 칼날이 번뜩였다.
능글맞게 웃으며 한손으로 벨트를 푸는 남자의 손을 망연자실하게 보던 그녀.
이대로 이렇게 당할 수만은 없다고 생각한 수연은 바닥에 긁혀 상처투성이가된 다리로 힘껏 그의 정강이를 걷어찼다.

 

 

 

"악!"

 

 

 

정확하게 맞아들어갔는진 모르지만 잔뜩 구겨진 사내의 얼굴을 확인하는 순간 수연은 확신했다.
지금이 도망갈 순간이라고.
끌려올 때부터 벗겨진 한쪽 구두는 어디 있는지도 몰랐다.
그저 달릴 뿐이었다.
온 힘을 다해 빛이 있는 쪽으로 달리고 달리고 또 달렸다.

 

 

 

"거기서!!"

 

 

 

금방이라도 달려와 자신의 머리끄덩일 잡아챌 것 같은 불안감이 그녀를 바짝 몰아붙였다.
눈물이 자꾸만 앞을가려 앞을 제대로 볼 수 없었지만 수연이 할 수 있는 건 오직 빛을 향해 달리는 것 뿐이었다.
그러다 어느순간 수연을 멈추게 한건 자동차 한대였다.
쿵-하는 기분나쁜 소리와 함께.
공중으로 몸이 붕뜨는 기분.
눈 앞에 가득한 노오란 불빛.
수연은 새카만 어둠 속으로 빨려들어갔다.

 

 

번쩍 뜨여진 두눈.
거친 숨소리.
쿵쿵쿵.
긴 달음박질을 한 사람처럼 심장이 조여왔다.

 

이 기분나쁜 꿈은 언제 사라질까.
언제쯤이면 벗어날 수 있는걸까.
반복되는 절망감에 눈을 감자 주르륵 눈물이 흘러내렸다.

 

 

 

"후우......"

 

 


긴 한숨을 내쉬어보았지만 가슴은 쉽사리 진정되지 않았다.
그 때 일을 악몽처럼 꾸고난 후엔 꼭 갈비뼈 부분이 쓰라렸다.
이젠 다 아문 상처이건만 기억은 그곳에 남겨져있나보다.

 


가쁜 숨을 몰아쉬던 수연은 순간적으로 이 곳이 호텔이 아님을 느꼈다.
아주 잠깐 보았던 하얀천장도,
코끝에 스치는 희미한 알콜향도 이 곳이 그녀가 묵던 호텔이 아님을 말해주고 있었다.
병원...인건가?...
어떻게 된거지?...
분명히 약을 먹고 잠들었는데......

 

 

드르륵.
누군가 문을 열고 들어오는 소리에 지끈거리는 두통을 겨우 참고 눈을 뜨는 수연.
그 누군가를 확인한 그녀의 눈엔 놀람과 절망감이 동시에 서렸다.
준아......

 

 

수연의 눈과 마주친 형준의 눈빛.
그는 순간적으로 무너지려던 평정심을 애써 유지했다.
멈칫했던 발걸음을 자연스럽게 옮겨 손에 든 꽃병을 수연의 머리맡에 놓았다.
파르르 떨리는 형준의 손끝.

 

 

 

"일어...났어?...."

 

 

 

오후에 있을 논문발표준비로 베를린에서 컴퓨터 모니터를 붙들고 씨름하던 형준에게 걸려온 한 통의 전화는 그를 순식간에 프랑스로 불러들였다.
신경안정제며 항우울제며 그녀가 복용한 모든 약이름을 속사포처럼 내뱉으며 자신에게 따지고드는 의사의 말들이 강하게 그의 뇌리에 부딪쳤다.
다행히 호텔직원이 발견했으니 망정이지 하마터면 코마상태로 갈 수도 있었다고.
명석한 그의 두뇌였지만 의사의 말은 쉽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도대체 너 언제부터 이랬던거야?
뭐가 널 이렇게 힘들게 한건데?
잠도 제대로 못 이룰만큼 널 괴롭힌게 뭐야?
그저 호흡기에 의존해 겨우 숨을 쉬고 있는 수연을 보며 수도 없이 물었던 물음들.

 

 

언제부터 너에게 소홀해졌을까?
난 왜 네가 괜찮다고만 생각했을까?
대답없이 누워만 있는 수연을 향한 물음은 곧 그 자신에게 향한 물음으로 바뀌었다.
수연이 교통사고에서 퇴원할무렵 논문준비를 시작했고 수연도 자신의 몸을 추스려지자마자 일을 시작했다.
서로가 바빠지기 시작하자 내가 괜찮은만큼 수연도 괜찮을꺼라 막연히 생각했다.
아니 괜찮아야 한다고 생각했다.
거기서부터 잘못된걸까?
수연아....
수연아....

 

 


"준아......"

 

 


힘없는 수연의 목소리에 덜컥 내려앉는 가슴.

 

 


"응......"

 

 


수연의 메마른 손에 자신의 손을 엮는 형준.
내가 미안해.
내가 널 돌아보지 못해 미안해.

 

 


"미안......."

 

 


미세하지만 또렷하게 들리는 수연의 목소리에 감정이 북받쳤다.
수없이 형준 자신을 들었다 놨다했던 모든 질문들은 그 감정의 소용돌이에 뭍혀버렸다.

 

 

 

"놀랐지?......"

 

 

 

복잡한 표정의 그를 보는 수연은 무엇부터 말해야할까 고민스러웠다.
그녀에게도 어쩌면 그에게도 상처가 될 이야기이기에.

 

 


"사실은......"
"목마르지? 물 마실래?"
"준아......"
"......"
"준아......"

 

 


애타게 자신을 찾는 수연의 입에서 어떤 말이 나올까.

 

 


"수연아....."
"응......"
"천천히...천천히 하자......"

 

 


겨우 깨어난 수연에게 어떤 것도 추궁하고 싶지 않았다.
약물을 복용할정도로 힘들었을 일들을 수연의 입에서 직접 듣는다는 것이 무엇보다도 괴로웠다.
그동안 아무것도 눈치 못채고 수연의 옆에 있었던 자신을 돌아보기엔 아직 마음의 준비가 되지 않았기에.

 

 

수연은 형준의 말에 입을 꾹 다물었다.
누구보다도 듣고 싶어할 줄 알았던 그가 아무 것도 묻지 않았다.
애써 꺼내놓으려던 그 날의 기억을 들추지 않아도 된다니.
다행인걸까?......
다행인 거겠지?
금방이라도 세상 밖에 나오려 했던 그 날의 끔찍한 기억은 어느새 그녀의 가슴 속 깊숙히 뭍어져버렸다.
그리곤 다시는 형준의 앞에 나오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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