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지금 읽고 읽는 건 E.O 윌슨의 사회생물학입니다. 아마 여기서는 통섭의 저자로 더 유명할 테지만 이 책이야말로 윌슨의 가장 대표적이자 논란의 도가니에 저자를 빠뜨렸던 책이죠. 지금 보면 믿믿하지만 그때 당시로서는 환경결정론자이자 인종차별주의자라는 오명을 씌우게 했던 사회행동의 유전적 레벨로서의 환원주의적 관점 (본인은 오히려 극단적 환원주의를 부정했지만..나름대로 아이러니랄까.)에 대한 걸작입니다. 이 책은 도킨스에게 영향을 많이 주기도 했으나 약간 오래된 탓인지 아니면 너무 교과서같아서인지 (사실 교과서지만..) 유명세가 영 떨어지는군요. 이 이후에 스티븐 제이 굴드와 르윈틴의 협공을 받아 상처를 받기도 하지만 나름대로 아직도 가치를 지니고 있는 고전입니다. 사회학을 공부하는 사람들에게 권합니다. 2. 병원을 가려고 8호선 석촌역에서 내렸는데 책떨이를 하더군요. 대부분은 별 가치 없는 책이었지만 (물론 제가 소설을 안좋아해서였을지도.. 좋은 소설들 꽤 있었습니다. 그러나 무관심) 거의 반값 이하로 새책을 팔길래 3권 골라왔습니다. 성서고고학 이야기는 그냥 그림볼 요량으로 샀지만 아직 남아있으리 라고 생각못한 범양사 출판부의 \'인간 등정의 발자취\'를 골랐고, 디자인하우스에서 나온 솔제니친의 \'이 잔혹한 시대의 내 마지막 대화\'도 업어왔습니다. 아직 사놓은 책이 많아서 들쳐보지 못했는데 기분은 좋군요. 근데 왜 망하지도 않은 출판사 책이 나와있는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