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영어공용화론에 찬성한다.

가.(121.147) 2013.02.17 23:49:47
조회 92 추천 1 댓글 2

현대사회의 가장 큰 키워드 중 하나는 "거버넌스" 이다.

정보화와 세계화를 중심으로 진행되는 전세계의 혁신적인 변화는
"국경"의 개념을 해체시키고 있다.

근대 이후 가장 강력한 경계선이었던 국경선의 개념이 무너지자 전방위적인 네트워크가 일어나고 있으며 이것은 시간이 갈수록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국경을 넘어선 네트워크, 연대와 협력, 소통과 교류는 더이상 특정 계층, 특정 직업군에게만 해당되는 것이 아니다.

시골에 사는 농부들도 이제는 "더 나은 삶"을 위해 나와 비슷한 직업군을 가졌지만 저 멀리 떨어진 또다른 나라의 농부들과 소통을 하고 교류를 한다.
11월 11일 농업의 날에는, 국제농업학술대회가 열리고 국제농업박람회가 열리곤 한다.

평생 한 국가의 민주화를 위해 살아온 인권운동가들도 다른 나라의 인권운동가들과 교류를 한다.
작년 광주 국제 인권도시 포럼에서는 현재 민주화가 진행되지 않은 수많은 개발도상국의 인권운동가들과 선진국의 인권운동가들 학자들이 모여
보편적 인권개념을 공유하고 각자의 나라와 상황에 맞는 인권개념을 위해 치열한 고민과 토론을 했다.
단지 "인권"이라는 개념으로 한국의 작은 도시 광주에 전세계인들이 함께 교류하고 소통하며 네트워크를 행할 수 있었던 것이다.

이렇듯, 현재의 세계화는 더이상 20세기의 개발중심적 패러다임으로 바라봐서는 안된다.
대기업과 글로벌 기업이 경제적으로 우위에 섰던 무차별적이고 무자비한 자본중심적, 미국중심적 제국주의 세계화가 아니라
각각의 특색과 개성을 가진 일명 GLOCALIZATION(GLOBAL+LOCAL)의 방향으로 진행되고 있다.

이러한 국제적 네트워크와 연대에 있어 필수적인 것이 바로 '영어"이다.

아직도 영어를 미국의 제국주의 상징으로 바라보는 이들이 있다.

그러나 현대의 영어는 미국중심적 영어보다는
챈글리시(CHINIESE+ENGLISH),인글리쉬(INDIAN+ENGLISH)Inglish,콩글리쉬(KOREAN+ENGLISH)등의 아시아 중심의 영어가 더욱 성행할 것이라고 보는 것이 영어학자들의 주류의견이다.
따라서, 굳이 미국식 발음을 따라하려 하지말고 아시아식 영어를 그대로 하라는 영어학자들도 있다.
세계의 중심이 될 아시아에서 영어는 더이상 "미국화"가 아니라 소통을 위한 하나의 "도구"일 뿐이기 때문이다.

영어공용화 논란에 알레르기성 반응을 일으키는 것은
오히려 "영어"라는 언어를 도구적 수단으로 바라보지 않기 때문이라고 본다.

물론 언어는 단순한 도구일 뿐 아니라 하나의 문화이기도하다.
현재의 영어는 영미권 뿐 아니라 아시아 남미 아프리카 등 전세계 국제회의에서 사용되고 있는 하나의 국제어이기때문에
영어에 들어있는 문화는 영미권만의 문화가 아니라 국제적 문화라고 할 수 있으며, 국제적문화로 더욱 발전해갈 것이다.
국제적 문화가 우리문화 속에 자리잡는다면 그것은 오히려 우리의 문화적 발전의 측면에서 더욱 유용하다.

영어를 공공기관에서 사용하고 국민들에게 가르친다고 그것이 어떻게 민족공동체를 해칠 수 있단 말인가?
만일 그렇다고 주장한다면, 그것은 우리의 민족공동체성이 얼마나 쉽게 깨질 수 있는 허약한 것인가를 반증하는 것밖에 되지 않는다.
또한 그렇게 쉽게 깨어질 수 있는 민족성이라면, 그것을 인위적으로 붙잡고 있는 것이야말로 국수적이고 지극히 민족주의적인 사고방식이 아닐까. 

현대사회에서 영어는 필수이다.
그것은 영어를 잘해서 좋은 직장을 갖고 좋은 대학에 가기 위해서가 아니라,
영어라는 도구를 사용하여 내가 어떤 일을 하든 어떤 자리에 있든 국경을 넘어선 교류와 협력이 가능하다는 점 때문이다.

그리고 그러한 교류는 도리어 내가 살고 있는 공간의 개성을 해체시키기보다는 더욱 강화시켜준다..
글로컬라이제이션의 기본 원리이다.

전세계인들이 사용하는 언어를 이해하려 노력하는 것.
이것은 나와 다른 사람을 이해하고 함께 상생해야 하는 현대인의 필수덕목이며
더 나은 삶을 영위하기 위한 조건이다.

 영어공용화는국민들의 영어 수준을 끌어올릴것이며
영어를 자유롭게 사용한다는 것은  빈부와 계층 직업과 관게없이 또 다른 세계를 향한 통로가 되어 줄 것이며
보다 풍요롭고 아름다운 삶을 위한 조건이 될 것이다.

추천 비추천

1

고정닉 0

0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힘들게 성공한 만큼 절대 논란 안 만들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4/06/10 - -
390158 초망이♥데미안 사랑의전설(211.234) 13.02.19 54 2
390157 이거 시원하게 제대로 따라할 수 있는 사람을 못봤음 Paul Krugman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3.02.19 68 0
390153 요즘 튼코니가 너무 무섭다 [2] ㅇㅇ(211.234) 13.02.19 133 0
390152 비가 내리고 음악이 흐르면 난 당신을 생각해요~ 오. 당신이 떠나 ㅠㅠ [3] 초망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3.02.19 57 0
390150 쿤데라 참을수없는~ 재밌냐 [2] Bird'sEyeView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3.02.19 120 0
390148 자작시 평가좀 [7] 서울커(1.241) 13.02.19 111 0
390147 달빛프린스에서 오늘의 책 슬램덩크라서 기대하고 봤는데. [4] ㅁㄴㅇㄹ(222.98) 13.02.19 164 0
390146 This is the moment [3] 공병군상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3.02.19 70 0
390143 국어학 영어학이란게 타당하다고 생각하냐? [58] 맛빠(114.206) 13.02.19 323 0
390142 네이버 웹소설 연재료 생각보다 많더라 [4] 꾸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3.02.19 811 0
390141 님들아 책사서 읽고있는데 재밌네여 [2] 영ㅇㅂ이(110.46) 13.02.19 88 0
390139 드디어 구했다 ㅠㅠ 님 복받으세여 서울시도서관 전자책 체고시다! ㅠㅠㅠ [12] 제발쫌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3.02.19 252 0
390138 초망이 형님 [1] ㅇㅇ(211.234) 13.02.19 46 1
390137 내가 쓴 자작시 서울커(1.241) 13.02.19 24 0
390136 사랑 그 쓸쓸함에 대해 [2] 초망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3.02.19 79 0
390133 책 읽고 싶다 [6] Anelgue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3.02.19 99 0
390130 장난안치고 진짜 좋은 시 김춘수의 강우 [2] 서울커(1.241) 13.02.19 328 0
390128 도서갤러리라면 알 수 있지 않을까... Reality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3.02.19 31 0
390126 오늘따라 왜 나를 그렇게 찾아대냐 시발놈들아... [1] 초망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3.02.19 84 0
390124 한국 소설 '내 집 마련의 여왕' 추천 [2] 공병군상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3.02.19 69 0
390122 난 뭐하는 걸까? [3] 하누나래(1.249) 13.02.19 49 0
390121 야 중국어 할피료있냐 [3] Bird'sEyeView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3.02.19 61 0
390119 초망아 ㅇㅇ(211.234) 13.02.19 42 0
390118 시간표 선배들이 짜줬는데 한자 수업 있음;; [6] 천재가되고싶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3.02.19 123 0
390116 와나 군중심ㄹㅣ 어렵다 125794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3.02.19 20 0
390115 도대체 베를린이랑 차일드44랑 뭔관계야! [7] 포리시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3.02.19 117 0
390114 가시나무 [3] 초망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3.02.19 51 1
390113 요즘 화제인 영화 '아무르' 보고 왔다 [4] 천재가되고싶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3.02.19 111 0
390111 [범행예고] 도갤을 불바다로 만들어주마!! [3] 방화범(211.234) 13.02.19 78 0
390110 제 2외국어로는 뭐가 좋을까? [5] Bird'sEyeView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3.02.19 132 0
390107 유럽사 책 추천할 거 있을까? [3] 하누나래(1.249) 13.02.19 147 0
390106 내 야참 인증. [8] Paul Krugman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3.02.19 164 0
390104 전자도서관 아이디를 절실하게 원하는 이유 보여준다 ㅠㅠ [23] 제발쫌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3.02.19 348 0
390102 서른 즈음에와 거리에서를.. 연속으로 부르네. ㅋㅋ 광석형님.... [2] 초망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3.02.19 41 0
390101 '수수께끼 풀이는 저녁 식사 후에' 봤다 [8] 천재가되고싶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3.02.19 81 0
390096 공감 공연 보고 옴 헤헤 [4] _귤(175.192) 13.02.19 48 0
390089 한국은 구리다 [1] 소삼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3.02.19 38 2
390088 소삼님 운명에 관한 책 추천좀 해주세요 [1] ㅇㅇ(122.38) 13.02.19 25 0
390085 책장 [2] 천검이간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3.02.18 170 0
390084 그래 맞아 고정닉도 아닌데 내게 누가 아이디를 팔겠어 그래서 시작한다 [4] 제발쫌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3.02.18 69 0
390082 흔한 도갤러의 책장 [4] 표툐쿄(221.163) 13.02.18 299 0
390079 이청준 벌레 이야기 같은 종교 다룬 소설 어떠냐 [3] (221.156) 13.02.18 103 2
390073 표토쿄님계심? [1] 천검이간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3.02.18 21 0
390072 김종훈 내정자를 찬성하는 사람들은 이것을 아는가? [1] 2013년새삶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3.02.18 79 0
390070 노벨문학상 후보 노래 twelve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3.02.18 29 0
390069 k2김성면 - 잃어버린 초망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3.02.18 34 0
390068 우리엄마가 점쟁이 존나 맹신하는데 자식입장에서 답답해죽겠다 [6] Bird'sEyeView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3.02.18 115 0
390063 서울시도서관, 강남구도서관 아이디 삽니다 ㅠㅠ 도움!! [3] 제발쫌(218.146) 13.02.18 654 0
390061 아 책존나비싸 [1] as(175.205) 13.02.18 44 0
390059 혹시 '쇼와사'라는 책 읽으신분 계시나요? 텝스하자(121.151) 13.02.18 26 0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