짤 출처는 엠비씨 문화방송.

강남, 서초구를 휘젓던 추억의 마을버스들임.
이쪽동네 거주하거나 출퇴근 하던 사람들은 다들 기억할듯..

예전 삼성동, 개포동 살때 자주 탔던 버스들이라 추억이 많음..

근데 사진으로 남은건 거의 없더라. 찾기가 하늘의 별따기여.

맨 첫번째 캡쳐짤 제외하면
전부 개편후에 찍은거여.

세월이 지날수록 기억이 차차 흐려지는데 더 까먹기 전에 죄다 기록해놔야지..

추억의 깻잎 색깔 강남마을버스.
기억하는대로 다 적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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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번)은 일원교통. BM090으로 [무역센타~대치,개포동~일원동] 노선, 강남01번으로 번호변경.

1번은 딱히 코멘트할게 없구만. 별로 탈일이 없어서 ㅋ BM090은 재작년에 대차되어 지금은 뉴비가 다님 ㅇㅇ

일원터널쪽에 차고지가 있음.
(그냥 길거리에 노상주차)
파워콤비 엠뷸런스를 사무실로 이용중 ㅋ
(최근 다시가보니 콤비는 사라졌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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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번)은 개포운수.
[구룡마을~개포,일원동~가락시장,송파역] 노선,
99년식 에어로타운 전중비형 중문 슬라이딩 옵션,
강남05번으로 큰 변화없이 번호만 변경됨.

아마.. 지금도 송파구 들어가는 몇 안되는 마을버스일꺼여 ㅋㅋ  차고지는 구룡마을. 143번 종점 옆에 있음.. 가끔 도선여객 차고지에도 기어들어감.

개포동 살때 거의 매일매일 타고다녔음. 구형 에어로타운의 경쾌한 덜컹거림이 그립다 ㅠ

옛날엔 폐타이어 위에 쇠꼬챙이 꽃아놓고 동그란 원판에 버스번호 써놓은걸 간이 정류장으로 썼었음.. 나중에 시간 되면 컴퓨터그래픽으로 전부 복원해 볼생각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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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번)은 세곡마을버스, 96년식 에어로타운으로
[무역센타~대치,개포동~세곡동]까지 다녓고..
(강남06번으로 큰 변화 없이 잘 다님. 차고지는 은곡마을.
개편 후 은곡운수 ㅡ> 청록운수 ㅡ> 은곡운수로 사명 변경..)

삼성동 번화가~ 대치동 중층 아파트~ 개포동 저층 아파트~ 세곡동 논밭으로 이어지는, 강남의 스카이라인 변화를 몸으로 느낄수 있는 버스노선 되겠수.

'진짜 있는 그대로의 강남구'를 느끼고 싶다면 한번쯤 시승해보시길..

예전에 전비형 코스모스를 굴렸다는 얘기도 들어봤는데 레알인진 알길이 없어..

초딩때 많이 타고다닌 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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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1)번은 강남교통.

96년식 에어로타운 중문폴딩 차량으로
[개포동 연금매장~양재역~삼호물산] 까지 운행했었고,
버스개편때 4430번으로 노선 변경. 최근에 강남09번으로 바뀌었대.

회사명이 몇번씩 바뀌었음.
개편 초기엔 대치운수, 몇년 후엔 금진교통으로 바뀌더니 지금은 '오케이버스'로 인수됨..

예전에 백화점 셔틀버스때문에 시내버스업체랑 고소배틀 뜬거 아시죠?

결국 시내버스업체가 승리해서 백화점 셔틀은 없어진걸로 아는데,

롯데백화점 강남점 셔틀버스를 중고로 들여와 마을버스로 굴린적도 있음.. 미친거야 이건 ㅋㅋㅋㅋ  암튼 그런시절도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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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번)은 97년식 코스모스였는데.. 예전 1985년에 나온 서울 자주색 도색 아시죠? 그거 칠해놓고 다니던 버스였는데
노선이나 회사명은 기억 안남..

삼호물산에서 내곡동, 서초동 남부 곡소리나는 동네
가는 버스였나? 그랬을거야 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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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번)은 포이교통이 1999년식 뉴코스모스로
[일원동~ 포이동~삼호물산] 다녔고..

마을버스에 서울 직좌도색을 발라놨었지.

버스개편때 4433번으로 번호변경.
(많은 마을버스들 종점이 삼호물산이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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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번)은.. [삼호물산~양재역~선릉역~삼성동]이였고, 97년식 아시아 코스모스.
개편때 4428번으로 바뀌었다가 지금은 강남07번으로 번호변경.

차고지는 송파공영차고지를 썼었는데 지금은 강남소방서 옆 샛길에 노상주차 ㅇㅇ

요즘엔 회사사정이 좋아졌는지 엔삭 대형버스도 마을버스로 굴림 ㄷㄷ

기억에 의존한 자료이니 틀린사항 있으면 지적 부탁드림여.


뭐 11번버스에 대해선 여러가지 에피소드가 많은데

길에서 주운돈 천원으로 디지몬카드 샀다가 엄마한테 "그 천원이면 11번 버스 네번이나 탈수있어!!"
라며 돈 함부로 썼다고 존나게 갈굼 당했던거랑..
(그땐 집에 빚이 많아서 그랬다나.. 당시 사정이 매우 어려웠대. 내가 철 없었던거지 뭐..)

산타할아버지가 마을버스 타고왔던거.

크리스마스날 산타할아버지가 선물주러 온다길래 밖에 나가 기다렸는데 두시간이나 지났는데 산타는 소식도 없어.

그런데 엄마가 자꾸 누구랑 통화하는겨.
그리고 하시는 말씀이 '산타 곧 온대!'

몇분후 11번 버스가 털털러리며 오더니 내 앞에 멈춰 서.
뒷문이 스르르 열리더니 거기서 산타가 내림 ㅡㅡ

아니 산타는 루돌프가 끄는 썰매를 타고온다고 분명히 유치원에서 배웠는데 마을버스를 타고오다니 컬쳐쇼크였음.

그 산타는 '어머니 죄송합니다!! 눈때문에 차가 막혀서요.." 하고 선물상자 주더니 쏜살같이 달아남.

알고보니 그 산타는 여기저기 어린애들 집 찾아다니면서 선물 주는.. 유치원에서 고용한 알바생이였고.. 그후론 산타를 믿지 않았제 ㅇㅇ

쓰고보니 별 재미가 없네..

갤러 여러분은 추억이 많으거나 기억에 남는 마을버스가 있으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