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섭이의 절대 명제.

"인간은 행위와 표현을 가지고 타인의 본심을 알 수 없다."는 주장을 검토해보자.

이것은 일반화인데, 물론 춘섭이 말대로

행위와 표현을 가지고 타인의 본심을 알지 못하는 사레가 있을 것이다.

그런데 이것은 본심과 행위와 표현이 일치하지 않는 것과는 다른 차원의 문제이다.

강제성등 외부요인이 개입된 상태와 의지박약 상태가 아닌 이상 인간은 본심과 다르게 행위하거나 표현하지 않는다.

단지, 인간은 오류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행위와 표현이 어떤 본심을 의미하는지 혼동하여 그 본심을 잘못 판단할 수 있다.

하지만 그것은 전적으로 일반화 되는 사례가 결코아니다.

만약 춘섭이 말대로 인간은 행위와 표현을 가지고 타인의 본심을 알 수 없었다면, 사회자체가 성립이 불가능하다.

우리의 의사소통은 모조리 폐기처분 되야할 불명료성일 것이며, 우리가 이룩한 문명은 모조리 협동 작업의 산물이 아니라 우연의 산물일 것이다.

그런데 과연 이것이 현실과 부합하는가?

인간은 행위와 표현을 가지고 타인의 본심을 어느정도 알 수 있다. 만약 개별적인 사안에서 누군가 특정 행위와 표현으로 본심을 착각을 했다면, 어떻게 착각을 했다는 것인지 근거를 들어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