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6일

아침 9시반에

형과 나 여행사사장님 사장님장인 운전기사아저씨

이렇게 5명이서 쿤자랍패스로 출발했다.

다들 매너도 있고 여행내내 우리한테 잘해주었다.

(왠만하면 밥도 다 사주시고 ^^)

특히 운전기사아저씨가 운전을 엄청 조심히 하시더라

중국에선 보기드물게

중간에 마을에서 아침밥을 먹었다.

러우카오낭, 혹은 카오빠오즈

양고기들어간 일종에 만두다.

낭을 만드는 것 처럼 화로에 붙여서 굽는다.

카스에서부터 계속 껴있던 안개.

여기까지 왔는데 날씨가 계속 안좋을까봐 걱정이다.

중간에 양들이 가로막고 ㅋ

점점 높은 산들이 보이기 시작한다.

드디어 설산이 보이기 시작한다.

날씨가 맑았으면 좋을텐데.

도로

갑자기 가다가 차가 멈춘다.

앞에 길이 망가져있나보다.

 어제 훈자에서 올라온 한국분한테 파키스탄쪽에 홍수가 났다고 들었는데

그것땜에 길이 망가졌나보다.

당시에는 인터넷을 거의 못해서 파키스탄 홍수가 어느정도 인줄 몰랐는데

한국에 와서 들어보니까 엄청 큰 홍수였다고..

줄이쫙서있다..

무지막지한 절벽

우리가 타고온 차 ㅋ

한시간 반정도를 기다리니 길이 열린다.

점점 고도를 높혀가고

드디어 설산이 가까이!!

해발 7700m 공거얼산

실제로 보면 정말 무지막지하게 높다 ㄷㄷ

앞으로 이거보다 더 높은 산을 볼 기회가 있을까?

조금 더 달리니 백사산이 나온다.

차를 세워서 잠시 구경했다.

날씨가 살짝 흐리긴 했지만 볼만했다.

아름다운 모래산

이런 위치에 이런 산이 있는게 신기했다.

백사산을 지나니 7600m의 무즈타커봉이 보인다.

초원이있고

카라큘호수가 가까워진듯

역시 한번 더 길이 고장나고

이번에는 금방 뚫렸다.

 이런 곳을계속 달리다가

갑자기 신비한 색깔의 파란색 호수가 등장했다.

우리를 카라큘 호수에 내려주고

나머지 셋은 오늘이 금요일이라 모스크에 간다고, 2시간후에 온다고 했다.

학생할인받아서 입장료 25원

낙타야 왜거기있니

바람이 심하게 불어서

호수에 반영이 잘 안보인다.

그래도 아름답다 ㅋ

설산에 둘러쌓인 고산호수

해발 3000m가 넘는 곳

호수 주변은 황량하다

파오모양 식당이 보이고 ㅋ

호수 주위를 산책하기로 했다.

구름이 조금만 없었으면 설산이 잘보였을텐데

타지크족이 살고있던 파오

무즈타커봉

여기 풀에 모기같은 벌레가 자꾸 들러붙어서

고생좀 했다.

입구에서 좀만 걸어오면 조용하고 호수가 더 멋있는데

대부분의 사람들이 입구주변에서 낙타타고, 그주변만 둘러본다.

오리

호수에서 빨래하는 타지크족 할머니

한국인이라니까 신기해하신다.

물색깔이 아름답다.

멀리까지 걸어왔다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