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나 같은 경우 cj 특정 선수 따라 cj팬이 된게 아니라

스타때부터 줄곧 cj팬이었기 때문에 cj를 못떠나는 팬이고

2013년까지는 롤에 전혀 관심이 없었고

군대에 잇었기 때문에 미디어에 접촉도 어려웠고

상병이 되던 2014년 1월부터 본격적으로 롤 방송을 우연히 보다가

너무 푹 빠져서 맨날 쿡티비로 롤방송 다시보기로 무진장 많이 봣는데

그래서 그런지 지금도 가장 기억에 남고 재밋엇던 때가 시즌4임.

이때가 마지막으로 팀당 2팀으로 갈라져잇던 시기 이기도 하고.

사실 어쩌면 난 롤에서 만큼은 cj팬이 안됬었을수도 있었는데

정말 우연하게도 군대 내무반에서 어떤 선임이 롤방송을 보고 잇엇는데

그때 하필 봤던 경기가 시즌4 롤마스터즈 cj블레이즈와 진에어 팔콘스 경기였음. 찾아보니 날짜는 2014년 2월 26일

팬들은 알겠지만 롤마스터즈 에서는 초반에 씨제이가 막 연승하면서 되게 기세가 좋았는데 이게 바로 그 첫번째 경기였음.

이때 워낙 cj블레이즈가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진에어를 탈탈 털어버리는걸 보고서 팬이 되어 버렸는데

자연스럽게 난 불밤팬이 되었고 나중에서야 미그시절 때문에 얼밤팬들이 더 많다는 사실을 알았지만

난 그시절 추억이 없기 때문에 cj팬임에도 메멘 할때마다 그닥 공감은 안되는 사람이엇음.

그리고 시즌4 까지만 해도 불밤 얼밤 형제팀 이었지만 3세트 할동안 얼밤이 지면 불밤이 2판 이기는 경기도 많았을정도로

얼밤이 시즌4 초반에 경기력이 개씹똥망 이었기 때문에... 그 이후로 코코와 스위프트 영입하면서 조금 나아졌고

각설하고 가장 기억에 남는 명경기를 몇가지 꼽자면

1. 2013.12.18 CJ Blaze vs SKT T1 S 순위결정전 - 지금도 가끔 추억회상할때 보는 편인데.. 불밤 최고의 명경기가 아닌가 싶음.

물론 이때 당시에 라이브로 본건 아니고 나중에서야 봤는데 정말 처음부터 끝까지 손에 땀을 쥐는 명경기였음.

2. 2014.02.26 CJ Blaze vs jin air 2세트 & 3세트 - 그때 당시 기준으로 cj는 중위권팀 진에어는 중하위권팀이었지만 진에어를 상대로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한마디로 갖고 논 수준의 경기.

3. 2014.04.06 CJ Frost vs Najin W shield 2세트 - 이때 얼밤에서 코코를 좋아했었는데. 그 코코가 미드 니달리로 캐리했던 경기.

시종일관 핵창딜과 창 적중률 그리고 게임 마지막에서 우물에서 창으로 킬을 내서 더 기억에 남는 경기

4. 2014.05.16 CJ Blaze vs Samung Ozone 3,4위전 4세트 - 결국 오존에게 지긴 했지만 4시즌 언터쳐블 삼성을 상대로 엠페러가 드레이븐으로

씹하드캐리 했던 유일무이한 경기. 드레이븐 자체가 롤챔스에서 잘 안나오기도 하지만 다루기 어려운 드레이븐으로 경기를 지배한 경기.

5. 2014.05.22 CJ 연합팀 vs 나진 연합팀 파이널 데스매치 - 아마 이게 5세트 였던걸로 기억이 남. 서로 원투펀치 주고 받다가 마지막 세트에서

형제팀 멤버 연합해서 5명씩 나와서 경기했던 경기이고 탑 -플레임 / 정글 - 데이드림 / 미드 - 코코 / 원딜 - 엠페러 / 서폿 - 메라 이때 당시

특히 엠비션 부진 소리가 많았던걸로 기억나고 경기도 완벽하게 이겼지만 지금도 이 조합 이 멤버들 정말 좋았다고 생각함.

2013년 이전이 없는건 그때경기는 내가 못봤기 때문이고

2015년과 2016년 스프링까지 기억에 남는 명경기가 몇몇 있긴 하지만

일단 2014년 경기만 나열함. 

대부분 팬들처럼 선수가 떠났다고 cj를 떠나는지는..

나는 못할거같다. 나도 이미 좋아하던 선수들 다 나간지 오래고

그럼에도 그 나간 선수가 들어간 팀을 응원하지도 못하고

예나 지금이나 나에겐 cj밖에 없다. 그냥 처두션이 좋다.

스타1 시절부터 항상 처두션만 바라봤다. 잘됏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