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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이 다 꼭꼭 채워져야 하는 건 아니잖아요... 당신 생각은 어떠세요?모바일에서 작성

ㅇㅇ(118.235) 2024.05.12 19:40:47
조회 42 추천 0 댓글 0



삶이 다 꼭꼭 채워져야 하는 건 아니잖아요... 당신 생각은 어떠세요?


입력2024.05.12. 오후 6:18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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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달의 그림책] 쓸모 보다 더 중요한 것 <빨간 박스> , <빈터의 꿈>눈길이 머무는 모든 것이 제게 말을 겁니다.
그들이 들려준 이야기를 글과 그림에 담아내고 있습니다.표지율 작가의 생각입니다. 작가가 길을 걷는데 누가 말을 걸었다네요. 과연 누구일까요?

'쓸모' 혹은 '효용'은 우리 시대의 주요한 가치입니다. 많은 물건들이 그 '쓸모'를 증명해야 하고, '쓸모'를 다하면 가차없이 버려집니다. 버려지는 것에 대한 우려가 들려오곤 하지만 더 많은 새로운 물건들의 공세에 낡고 쓸모를 다한 물건들의 영향력은 점점 미미해집니다. 어디 '물건'들 뿐일까요. 우리들 역시 세상 속에 자신들의 쓸모와 효용을 위해 안간힘을 쓰며 살아갑니다. 나의 존재 가치를 '유의미함'에서 찾고자 하는 '이데올로기'가 어쩌면 진짜 이 세상을 지배하는 유일신이 아닐까 의심이 되기도 합니다.


<img id='img1' class='_LAZY_LOADING _LAZY_LOADING_INIT_HIDE' alt=''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47/2024/05/12/0002433261_001_20240512181801144.jpg?type=w430' style='border-style: initial; vertical-align: top; width: auto; margin-bottom: 14px; max-width: 100%;'> 빨간 박스ⓒ 노란 돼지
  

<img id='img2' class='_LAZY_LOADING _LAZY_LOADING_INIT_HIDE' alt=''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47/2024/05/12/0002433261_002_20240512181801184.jpg?type=w430' style='border-style: initial; vertical-align: top; width: auto; margin-bottom: 14px; max-width: 100%;'> 빈터의 꿈ⓒ 달그림


여기 두 권의 그림책이 있습니다. 표지율 작가의 <빨간 박스>와 조경희 작가의 <빈터의 꿈>입니다. 쏟아져나오는 신간 그림책들 사이에서 두 권의 그림책은 크기도. 색감도 다르지만 묘하게 닮았습니다. 세상을 바라보는 조금은 여유롭고 따뜻한 시선이랄까요? 가치있어야 함을 닥달하는 세상에서 잠시 이 두 권의 그림책을 보며 마음의 여유를 찾아보면 어떨까 싶습니다.

빨간 박스의 직업은?

표지만 봐도 알 수 있습니다. 빨간 박스가 한때 무엇을 했는지요. 맞아요. 전화박스예요. 어디 전화만 걸었나요. 수신자없는 할머니의 안타까운 이야기를 듣기도 했구요. 사랑을 속삭이는 연인들의 공간이 되기도 하고, 개구쟁이 녀석들의 놀이터이기도 했지요. 하지만 오랫동안 함께 하던 전화기와 헤어진 빨간 박스는 어느 강가에서 국토를 종주하는 사람들이 인증 도장을 찍는 장소로 '전직'했습니다.

그것도 지낼만 했어요. 술 한 잔 걸친 아저씨가 찾아들고, 갈 곳 없는 동물들이 쉬어가기도 했으니까요. 하지만 어느날 비가 몹시도 쏟아졌고, 움직일 수 없는 빨간 박스는 그곳으로 피한 동물들은 무사히 구해줄 수 있었지만, '수해'를 입은 박스 자신은  더는 그곳에 머물 수 없게 되었답니다. 과연 빨간 박스는 어디로 가게 됐을까요? 아직 빨간 박스가 할 수 있는 일이 남았을까요?


<img id='img3' class='_LAZY_LOADING _LAZY_LOADING_INIT_HIDE' alt=''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47/2024/05/12/0002433261_003_20240512181801224.jpg?type=w430' style='border-style: initial; vertical-align: top; width: 360px; margin-bottom: 14px; max-width: 100%;'>원본보기 빨간 박스ⓒ 노란 돼지

혹시 눈 밝은 분은 발견하셨을 지도 모르겠습니다. 빨간 박스를요. 저는 산책삼아 접어든 아파트 단지 한 켠에서 저 '빨간 박스'를 만난 적이 있습니다. 그곳에서 무얼 하고 있었냐구요? '빨간 박스 안에 책이 가득해요. / 나는 이제 작은 도서관입니다.'
빨간 박스 안에 빼곡하게 채워진 책들, 그곳을 보며 누가 저런 생각을 했을까 신기했거든요. 표지율 작가도 아마 저와 같은 생각을 하며 이 그림책을 만들었나 봅니다.  전화, 스탬프, 그리고 이제 책까지, 전화선을 통해 전해지던 마음이 이제 책이라는 매개를 통해 사람들에게 전해집니다. 바뀌지 않는 건 없다는 걸 이제는 알아요. / 미래에 나는 또 무엇으로 변해 있을까요? / 바라는 건 단 하나 지금처럼 누군가에게 행복을 줄 수 있기를


<iframe id="nmap_c_047_0002433261_103_3_tgtLREC" frameborder="no" scrolling="no" tabindex="0" name="" title="AD" style="width: 360px; height: 170px; visibility: inherit; border-width: 0px; border-style: initial; vertical-align: bottom;"></iframe>어디 박스 뿐일까요, 사실 우리 모두도 저런 마음을 가지고 살아가지 않을까요. 빨간 박스와 같은 빨간 속지를 넘기면 수채화와 색연필로 소박하게 그려진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변신에 변신을 거듭하면서 누군가에게 행복을 주고 있는 빨간 박스, 2010년 눈높이 아동문학상을 받은 작가답게 담백하지만 진솔한 서사에 미소가 지어집니다.

그렇다면 이곳은 어떨까요? 빈터, 말 그대로 빈 공간, 이곳에는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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