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치하와 센쥬는 동맹을 맺었습니다.

사전적으로 동맹은 복수의 개인,단체가 공동된 이익이나 목적을 위해 함께 행동하기로 맹세하는 약속이나 조직체, 그런 관계를 말하죠.

우치하와 센쥬는 손잡고 불의 나라와 협의 하에 마을을 세우기 시작합니다.

아직 얼굴을 새겨넣지 않은 러시모어 산 정상에서 하시라마와 마다라가 데이트중.

이 시점에서 마을의 구성 일족은 우치하와 센쥬 뿐입니다. 다른 민간인 출신들도 있는거 같기는 한데, 닌자 일족은 아직 둘 뿐.

마다라에게 호카게가 되어 달라는 하시라마. 이 시점에서는 호카게가 정해지지 않았었습니다.

마다라와 하시라마도 사적으로는 친구, 공적으로는 동맹 일족의 수장들로서 동등한 관계였죠.

사루토비 일족과 시무라 일족을 마을 일원으로 포섭했다는 하시라마.

마다라는 깜놀해서 진짜냐고 반문합니다. 전혀 몰랐나 봐요. 

그 밖에도 많은 일족을 포섭해서 마을이 커질거라는 하시라마.

하시라마는 호카게가 되기 전부터 사루토비 일족과 시무라 일족을 비롯해 수많은 일족과 접촉해 마을의 일원으로 포섭했습니다. 꽤 큰 일을 해내셨군요. 그런데 마다라는 그걸 전혀 몰랐습니다. 그렇다면 우치하 일족도 전혀 몰랐겠죠. 몰랐다는건 그 과정에서 마을의 절반을 이루고 있는 우치하 일족과의 협의 없이, 그 어떠한 의견이나 동의도 받지 않고 하시라마와 센쥬 일족끼리 꼴리는대로 정해서 처리했다는 얘기입니다. 어디 가로등 다는 사소한 일도 아니고, 새 일족을 포섭해 데려오는 중요한 일을요. 덧붙여, 우치하 모르게 센쥬 일족이 단독으로 포섭해 데려온 일족들입니다. 센쥬와 우치하가 대립할 경우 이들은 센쥬 편을 들 가능성이 높겠죠.

센쥬와 우치하가 정말로 대등한 동맹 관계라면, 하시라마와 마다라가 정말 대등한 관계라면 있을수 없고 있어서도 안되는 일이죠.

이후 토비라마의 뒷담이 있었고...

하시라마가 배때기에 쿠나이 하나 박으면 죽을거라고 생각하는 순진한 마다라라도 이렇게 대놓고 무시하고 통수를 치는데 모를리는 없겠죠.

마다라는 하시라마와 언쟁 후 마을을 나갑니다.

센쥬는 말로만 동맹이지, 정책 결정은 지들끼리만 하면서 대놓고 우치하를 무시하고.

호카게인 하시라마는 말은 마다라더러 호카게 하라지만 손은 통수를 갈기고 있고.

차기 호카게로 뻔한 토비라마는 대놓고 우치하 족치고 싶어 안달이고.

센쥬-우치하 둘뿐에 하시라마-마다라 투톱 체제일때도 정치, 정책 결정에서 우치하가 대놓고 배제되었는데.

호카게 자리가 넘어가고, 센쥬가 단독으로 포섭한 다른 일족들이 합류한 상황에서 우치하가 어떻게 될지는 뻔한 상황이죠.

우치하가 센쥬의 몇배 이상의 댓가를 주지 않는 이상은, 새로 합류한 일족들은 죄다 센쥬 편을 들어줄 테니까요.

우치하 탄압,차별,정치 배제 정책은 토비라마가 시작한게 아니라, 하시라마가 시작한 겁니다.

마다라는 뒤늦게라도 센쥬 놈들이 믿어서는 안될 놈들이라는걸 깨달았지만, 우치하들은 그걸 몰라주고 있죠.

마다라 입장에서는 답이 없습니다. 무한 츠쿠요미 가야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