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더편에서도 더 강한 상대랑 싸워보고 싶단 이유로 결정적인 찬스를 패스하는 장면이 있었고

셀에선 두말할 것도 없이 손오반 풀파워로 성장시키겠다도 셀한테 선두를 주는 장면

부우편에선 이왕 하는김에 동료도 다구해야지 하며 여유부리다

원시체로 돌아간 부우한테 지구가 뻥 터져버린 장면이 있었지

손오공은 기본적으로 애초에 지구인이 아니라,

지구평화나 인간의 안위 같은거보단 다른걸 더 중시한다는 느낌이 있었다

그래서 최종권의 하이라이트 중에서도 하이라이트인 원기옥 구간에서

순수한 보통 지구인인 사탄의 활약으로 모든 지구인을 설득하고

심지어 원기옥에 말려드는 베지터까지 구출하는 대활약을 하게 됨

사탄은 그냥 사기꾼이었지만,

적어도 모성멸망한 외계인 집단보다야 지구를 소중히하는 심정은 한수위였을 거고

진짜 위기가 닥쳤을 땐 인류가 스스로 나서야 한단 상징성을 가질수 있었다

슈퍼 오공은 별로 인성면에선 변한게 없어.

다만 이전 오공에 비해 너무 멍청해서 어처구니 없을뿐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