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영붕이들아

오늘은 내가 어릴적 학원에서 들은

괴담하나를 소개한다 이기

이게 어릴적에 들은거라서

지금은 그닥일수도 있음

할튼 ㄱㄱ

참 이거 내가 어릴적 살던 시골 동네가 배경임

고로 내가 직접 겪은 얘기는 아니지만

편의상 1인칭 시점으로 전개

그날 그때는 내가 난생 처음 가출을 했던

5학년의 여름방때 였다

열시 였을까... 열한시? 

이미 한해중 가장 긴 여름의 태양이 저물고

어두 컴컴해진 시골의 어느 길

나는 부모님과 사소한 문제로 다투고

마을 이곳 저곳을 배회하다

제풀에 지쳐 집에 돌아가는 길이였다

이때는 휴대폰도 귀했던 시대이고

나는 삐삐는 커녕 손목시계 조차 하나 갖고 있지않아

지금이 몇시인지 알수가 없었다

다만 하늘은 별도 거의 없을 만큼 아주 컴컴했던

그런 늦은 시각이였던것만 기억난다

나는 그렇게 집에 돌아가기 위해 걷고 있었다

'터벅.. 터벅...'

다들 알고 있겠지만

밤의 시골길은 유난히 더 무서운 법이다

'터벅.. 터벅...'

'스스스스....'

긴장이된 신경에 오감이 곤두 서서 그런걸까?

아니면 너무나도 조용한 시골 밤이라 그런걸까?

모든 잡소리들이 좀 더 크게 들려오던 밤이였다

겁이 많던 나는 걷다가 깜짝 놀라고

또 다시 걷다가 살짝 놀라기를 반복했다

그러다 밭이 양쪽으로 깔린 시골길에 다다를때즈음

"으악!!! 저게 뭐야"

(편의상 밤 사진이라 생각하셈)

 "아 씨발! 누가 허수아비를 저렇게 괴상하게 놨어..."

나는 정말 간이 떨어지는 줄 만 알았다

놀란 가슴을 진정시키고

나는 집으로 가기 위해 이 음산한 길을 다시 걸었다

터벅.. 터벅.... 스스스스

시시시시

분위기 때문인가.. 조그만 벌레 소리.. 알수 없는 새소리

나의 발자국 소리마저 모든게 신경쓰였다

나는 빨리 돌아가고만 싶었다

그러던중

(밤 사진 입니다)

10m 앞정도에 또 허수아비다...

나는 왠지 이 길을 정면으로 지나가기 조차 겁이 나기 시작했다

후후후 후후후

갑자기 숨이 차올랐다

나의 발걸음이 빨라졌다

그렇게 그 허수아비 앞을 지나가길 8m.... 6m..... 4m... 즈음

나는 최대한 그것을 안보고 지나치려고 했다

그냥 뛰어서 지나가려고 했다

그러나 왠지 뛴다면 그것이 따라 뛰어올것만 같은

상상이 들었기 때문에 빠른 걸음으로 성급히 지나갔다

그리고 나는 정면으로 그것을 마주했다..

한마디로 온 몸이 굳었다...

그건 허수아비가 아니였다

'어떤 미친 인간이 오 밤중에 십자가의 예수님마냥 작대기를 어깨에 대고 서있던 것이였다 '

이내 그것은 나를 보며 미소를 지었다... 

그것은 기괴한 화장까지 해서 더욱 공포스럽게 보였다 인간이 아닌것만 같았다

나는 순간 처음으로 공포때문에 기절할뻔 했지만

나의 몸이 이성 보다 빠르게 움직이기 시작했다

나는 달렸다...     진짜 정처 없이 달렸다

그때 차마 숨죽이고 있던 비명이 튀어나왔다

눈물도 쏟아져 나왔다

이런 나의 소란덕분에

근처 정자에 있던 동네 아저씨께서

나를 발견했고

나는 그디어 이 공포감을 피해 안정감을 느낄수 있었다

그리고 나서는 기절하듯 잠이 들었다

내일 아침 나는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

부모님께 다 털어놓았고

이 소문은 온마을에 퍼져

한동안 마을의 큰 화제 거리가 되었다

동네 이장님과 마을 아저씨들은

이 사건을 파헤치기 위해

한동안 순찰을 나가고 동네 순경들까지

조사를 해봤지만

끝내 범인은 알아낼수가 없었다

다만 마을의 한 미친 총각 한명이 있었는데

그가 용의자로 한때 지목된적이 있지만

미친 그에게 제대로 된 수사를 할수가 없었던지라

이 일은 조용히 묻혀졌고

훗날 이 동네 꼬마들 입에 전해져 와전되고 와전되어

우리 마을의 가장 유명한 이야기로 남게 되었다

끝

씨발 영갤에 올렸는데 이걸 삭제하더라

좆